ㅣ기말고사 계획
안녕하세요! 저는 이화여자대학교 식품영양학과에 재학 중인 이지서포터즈 5기 잉코 푸릇입니다. 먼저 아마도 많은 걱정이 있었을 첫 학기 첫 시험인 중간고사를 무사히 마치셨기를 바리며 정말 수고하셨다고 전해드리고 싶습니다. 슬프게도 중간고사가 끝이 아닌 시작이기에 기말고사가 앞으로 남아있을 텐데요. 저는 그 상황에서 도움을 드리고자 기말고사를 대비하기 위한 방법을 설명해 드리도록 하겠습니다.
ㅣ1. 중간고사 돌아보기
기말고사를 대비하면서 가장 먼저 해야 할 점은 바로 이전의 중간고사를 돌아보는 것입니다. 이는 중간고사의 준비과정과 그 결과를 분석하는 것에서 시작합니다.
먼저 각 과목별로 어떤 준비를 했었는지를 정리합니다. 과목 공부를 언제부터 시작하였는지, 문제는 어느 정도의 양을 풀었는지, 문제 풀이에 중점을 두었었는지 혹은 개념 정리에 중점을 두었었는지, 전체적인 공부량에서 각 과목에 할애한 시간의 비율이 어떻게 되는지 등을 알아보는 것입니다.
이를 정리해서 보게 되면 자신이 생각했던 것과는 다른 결과가 나왔을 수도 있습니다. 가장 많은 시간을 공부했던 과목이 가장 좋은 점수를 얻지 못했을 수도 있고, 시간을 많이 들이지는 않았지만 생각보다 좋은 점수를 얻었을 수도 있습니다.
만약 시간을 많이 들였으나 좋은 점수를 얻지 못했다면 그 과목이 자신의 약점이 과목이기에 더 많은 시간 투자를 결정해야 할 수도 있고 아니면 과목 공부 방식이 잘못되었음을 알고 방식을 바꾸는 결정을 하야할 수 있습니다. 이처럼 이전의 시험인 중간고사의 과정을 분석하는 과정을 통하여 자신이 공부 방식을 돌아보고 약점을 찾아야 합니다.
ㅣ2. 해야 할 일 계획하기
중간고사를 돌아보는 과정 후에 해야 할 일을 계획하는 것입니다. 이 계획은 흔히 생각하는 것처럼 월요일에는 수학문제집 몇 장을 풀고, 국어는 몇 장을 풀고 이런 식으로 세세한 계획을 세우는 것이 아니라 대략적인 틀을 세우는 것입니다. 이날 어느 만큼을 공부하겠다를 정하는 것이 계획의 목적이 아니라 이 시기까지 이 정도는 끝내겠다고 정하는 것입니다.
우선 앞서 분석을 통해 과목별로 우선순위를 정함으로써 공부량을 결정하고 하루를 간격으로 기말고사 대비 계획을 세우는 것보다는 2-3일 혹은 일주일을 간격으로 공부량과 과목을 정하는 것입니다. 저와 같은 경우에는 시험 기간으로 3주를 주로 잡았는데, 첫 주는 각 과목의 공부 내용을 정리하고 다음 주는 정리한 내용을 외우고 마지막 주에는 문제를 푸는 주로 큰 틀을 잡았습니다.
첫 주 : 각 과목의 공부 내용을 정리
둘째 주 : 정리한 내용 암기
셋째 주 : 문제풀기
그 다음에는 일주일에 국어는 3일 이상, 수학도 3일 이상, 영어는 2일 이상 이런 식으로 정하고 그날그날 공부한 과목을 정리하고 다음날에는 그 주 동안 공부한 과목을 보고 그날 공부할 과목을 정하는 것입니다. 이런 식으로 계획을 하고 공부를 하다 보면 각 과목별로 공부량을 골고루 할 수 있어서 특정 과목에만 공부 량이 쏠리는 현상을 막을 수 있습니다.
ㅣ3. 과목별 기말고사 공부 방식
마지막으로는 과목별로 기말고사 공부를 하는 방식을 설명해 드리도록 하겠습니다. 먼저 문제 풀이가 중심이 되어야하는 과목은 국어랑 수학이라 생각합니다. 다른 과목들에 비하여 국어과 수학은 문제의 변형이 많이 이루어지기 때문에 다양한 문제를 경험해 보는 것이 좋을 것입니다.
수학은 기본적인 수학 개념을 익히는 것을 제외하고는 다른 과목과 같이 외울 내용이 많지 않고 개념을 익히는 것이 아니라 그 개념을 응용한 다양한 유형의 문제를 경험해 보는 것이 정말 중요합니다. 그러니 한 문제집을 선정해서 풀어야 하는 단원까지 완주하는 것을 우선적인 목표로 하며 만약 그 과정에서 문제를 많이 틀리게 된다면 문제집을 풀고 다음 문제집으로 넘어가기 보다는 그 문제집을 한 번 더 풀어보는 것을 추천합니다.
국어의 경우 문학작품이 시험범위일 경우에는 그 작품분석이 그 무엇보다도 중요합니다. 수업시간에 선생님이 설명해 주시는 내용을 익히는 것은 당연한 것이고 다른 분석이 있는지 찾아보는 것도 좋습니다. 따로 분석을 찾는 것이 어렵게 느껴진다면 문제를 풀면서 나오는 분석들을 한 곳에 정리해서 하나의 정리본을 만드는 것도 좋습니다.
앞서 말씀드린 것처럼 국어 문제는 다양한 변형이 가능하기 때문에 문제를 풀어봄으로써 그 변형을 경험해 보고, 연계되어 나올 수 있는 작품들 또한 문제 풀이를 통해 알 수 있기 때문에 이를 통해 그 작품들을 정리합니다. 국어와 수학 모두 문제풀이가 중요하지만 수학의 경우에는 많은 문제를 풀어봄으로써 답을 찾아내는 방법을 익히는 것이 중요하고 국어는 그 문제들을 통해 얻을 수 있는 작품 분석, 연계 작품과 같은 정보들을 익히는 것이 중요하다는 차이점이 있습니다.
마지막으로 사회, 과학, 한국사와 같은 과목들은 무엇보다도 개념정리가 중요합니다. 외워야 하는 정보들이 굉장히 많은 과목들이기 때문에 가끔 먼저 외우고 문제를 푸는 것이 아니라 문제를 풀면서 개념을 정리하는 경우가 있는 데, 개인적으로 저는 이 방식을 추천 드리지 않습니다.
그렇게 개념을 정리하게 되면 너무 한정된 정보만을 익히게 되고 개념을 외우는 게 아니라 문제유형을 외우게 되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저는 조금은 귀찮고 힘들지라도 위와 같은 과목들은 정공법으로 정직하게 외우는 방법을 추천드립니다.
또 단순히 문제집이나 다른 정리본을 보기 보다는 스스로 자신만의 정리본을 만드는 것도 좋습니다. 자신만의 정리본을 만들게 되면 자신의 언어로 정리를 하게 되기 때문에 외우기 쉽고 스스로 어려워하는 부분을 알고 있기 때문에 자신의 약점이 되는 내용을 더욱 자세히 정리할 수 있어 그 어떤 정리본보다 공부하기에 있어 수월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