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이지수능교육 서포터즈 5기 족장입니다. 제법 매서웠던 꽃샘추위가 지나가니 어느덧 중간고사 기간이 돌아왔네요. 아직 뭘 배운 것 같지도 않은데 시험을 본다니, 다들 긴장과 약간의 기대감 속에 열심히 시험 공부를 하고 있으실 것이라 생각합니다. 중간고사가 끝나면 어쩌면 중간고사보다도 더 떨릴 6월 모의고사가 찾아옵니다.
악명 높은 6월 모의고사지만 사실 중간고사 준비로 열심히 달려온 뒤에 곧바로 모의고사 공부를 하기는 쉽지 않죠. 저도 그래서 '중간고사를 공부한 것으로 충분하지 않을까?' 하는 마음으로 공부를 소홀히 했다가 점수를 보고 뒤통수를 세게 맞은 기억이 있습니다. 특히나 점수가 안정적인 1등급에 정착했다고 생각했던 영어가 그러했는데요, 여러분은 저와 같은 경험을 하지 않으시기를 바라면서 23학년도 6월 모의고사 영어 오답률 TOP 5 해설 시작하겠습니다.
ㅣ6모 오답률 5위: 39번
먼저 오답률 5위의 39번입니다. 여러분도 아시겠지만 삽입 유형의 문제는 본문보다는 상자 속의 문장을 먼저 읽으며 문제 풀이를 시작해야 합니다.
문장이 ‘This’로 시작하는 것을 보니 앞 문장을 받아 설명하는 문장인 듯합니다. 또한 앞뒤로 ‘information reliability’에 대한 내용이 있어야 할 것 같습니다. 때문에 ‘On the other hand’로 내용이 전환되는 5번은 답이 될 수 없음을 알 수 있습니다.
5번을 지우고 본문의 주요 내용이 시작되는 2번 뒷부분을 살펴보면 한 마리의 도망보다 여러 마리의 도망이 경계하고 있지 않던 동물들에게 더 큰 반응을 이끌어낸다는 사실을 알 수 있습니다. 그 뒤는 if 문장들로 부가적인 설명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즉 구조상으로 보면 if 문장들로 이루어진 부가 설명과 주요 문장을 잇는 위치에 주어진 문장이 들어가야 하고, 내용상으로 보면 한 마리보다 여러 마리일 때 더 신빙성이 있다는 내용으로 이어지므로 3번이 답이 됩니다.
ㅣ오답률 4위: 32번
다음 6월 모의고사 영어 오답률 4위의 32번입니다. 선지를 먼저 살펴보면 ‘outside’와 ‘inside’가 반복됨을 알 수 있습니다.
빈칸 문장을 살펴보면 그러한 독자(앞 문장으로 미루어볼 때 ‘formalist’겠죠.)는 빈칸을 통해 작품을 이해한다고 말하고 있습니다.
빈칸 뒤로는 예시들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평소라면 예시를 굳이 읽을 필요는 없지만, 이 문제에서는 예시가 본문을 반 넘게 차지하고 있으니 예시를 읽어야 문제를 풀 수 있습니다.
대체로 중간에 ‘,for example,’의 형태로 삽입되어 있는 예시보다는 ‘For example,’의 형태로 쉼표로 강조되어 있는 예시가 더 중요할 때가 많습니다.
따라서 뒤쪽의 예시만 먼저 읽어봅시다. 그중에서도 ‘may’ 부분은 상황을 가정하는 것뿐인 중요하지 않은 부분이므로 넘어가고 ‘but’ 뒤쪽을 읽으면 ‘formalist’들은 이야기가 어떻게 의미를 만들어내는지 보다 이야기 그 자체에 내포하고 있는 정보들에 더 중점을 둠을 알 수 있습니다.
즉 바깥이나 그 너머가 아닌 내부만 보는 선지 4번이 답이 됩니다.
ㅣ오답률 3위: 33번
①lead users tended to overlook
②lead users have already developed
③lead users encountered in the market
④other firms frequently put into use
⑤both users and firms have valued
오답률 3위의 33번입니다. 이번에도 선지를 먼저 살펴보면 ‘lead users’가 반복됨을 알 수 있습니다. 답은 1, 2, 3번 중에 있을 확률이 높을 것 같습니다.
빈칸이 상당히 긴데요, 그래도 찬찬히 구조를 살펴보면 제조사들은 ‘rather’ 앞을 자신이 해야 할 일로 여기고 ‘rather’ 뒤를 그렇지 않은 것으로 여김을 알 수 있습니다. 빈칸은 뒤에 위치해있으니 우리는 제조사가 해야 할 ‘innovation’이 아닌 것을 찾으면 됩니다.
뒷부분은 강조점이 꽤나 많습니다. ‘Accordingly,’도 ‘Indeed,’ 그렇고 ‘-~-’도 여러 개 보입니다. 정말로 중요한 부분을 먼저 보아야 빠르게 문제를 풀 수 있습니다.
선지에서 미리 보았던 ‘lead users’와 빈칸에서 본 ‘innovation’이 ‘Indeed,’ 문장에 있는 것이 보입니다. 따라서 해당 문장을 먼저 살펴보면 ‘lead user’의 ‘innovation’이 좋은 결과를 불러일으키지는 않는 것 같습니다. 즉 제조사가 해야 할 일은 아니겠죠. 때문에 2번이 답입니다.
ㅣ오답률 2위: 34번
①makes the composer’s musical ideas contradictory
②appears in an incredible variety of ways
③provides extensive musical knowledge creatively
④remains fairly calm within the structure
⑤becomes deeply associated with one’s own enjoyment
오답률 2위의 34번입니다. 이번에도 선지를 먼저 살펴보면 본문은 음악과 관련된 내용임을 알 수 있습니다. 빈칸 문장을 살펴보면 ‘da-da-da-DUM’은 음악의 시작뿐 아니라 나머지 부분들에도 모토와 같이 빈칸을 한다는 사실을 알 수 있습니다.
사실 이 부분만 놓고 보아도 다양한 방법으로 등장한다는 2번 선지가 답으로 끌리지만 근거를 하나 더 찾아봅시다.
빈칸 문장 바로 뒷문장을 살펴보면 ‘fresh uses for his motto’가 보입니다. 선지의 ‘variety of ways’와 비슷한 맥락에서 쓰였음을 확인하고 2번을 답으로 확신할 수 있습니다.
해당 문제는 본문 전체를 읽으며 내용을 이해하려 하기보다는 빈칸 문장 속 키워드를 중심으로 연결점을 찾는 방법을 통해 더 쉽게 풀 수 있었습니다. 이를 위해서는 평소에 단어를 암기해놓는 것이 중요합니다.
물론 단어를 외우는 것이 귀찮기도 하고 다른 것에 비해서 중요성이 떨어지는 것처럼 느껴질 수 있습니다. 하지만 단어 정말 정말 중요합니다...!
저는 단어를 몰라 문제를 틀린 후로 작은 단어장을 이용해 단어를 외웠는데 여러분께도 이 방법을 추천해 드리고 싶습니다. 하루에 많은 시간을 쏟을 필요는 절대 없고, 10분씩이라도 꾸준히 외우는 것이 기억에 더 잘 남습니다.
ㅣ오답률 1위: 31번
마지막 문제인 오답률 1위의 31번입니다. 빈칸 문장이 꽤 길지만 ‘and’로 끊어져 있는 부분을 기준으로 해석해 보면 태블릿이나 폰과 같은 얇은 디지털 기기들이 기존의 컴퓨터를 능가하며 컴퓨터 예술가는 결국 빈칸 했다는 내용입니다.
빈칸 문장만 보아도 빈칸에 들어갈 내용이 긍정적일 것 같지는 않습니다. 따라서 자연스럽게 선지 1,2,3번이 제외되겠습니다.
첫 문장부터 살펴보면 현재의 디지털 기술을 사용하는 예술가들은 컴퓨터를 잘 사용하지 않음을 알 수 있습니다. 그 뒤로 이어지는 예시와, 예시와 이어지는 부가 설명인 ‘Moreover’ 문장을 건너뛰고 다음 문장을 보면 3세기 전에 컴퓨터를 사용했던 예술가들이 컴퓨터 예술가라 분류되었던 것과는 반대되는 현상이라 설명하고 있습니다.
이어서 뒷문장은 현시대의 예술가들에게 컴퓨터는 구별되는 것이 아니라 하나의 통합된 기술로 여겨지고 있다고 말하고 있습니다. 따라서 컴퓨터 예술가가 더 이상 컴퓨터를 사용하는 것으로 구별되지 않고 사라졌으므로 답은 5번입니다.
이렇게 23년도 6월 모의고사 영어 영역 오답률 TOP 5를 해설해 보았습니다. 저는 글의 구조를 이용하기보다는 대체로 내용을 읽고 푸는 편이라 여러분께 본문에서 중요한 부분을 찾아 골라 읽는 팁을 전해드리려 노력했는데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아마 수능 영어를 준비하시면서 이미 여러 가지 팁이나 문제 푸는 방법들을 보고 오셨겠죠. 그 팁들을 문제 풀 때 써먹을 수 있을 정도로 익히기 위해서는 많은 문제를 푸는 것도 도움이 되지만, 문제를 풀고 난 뒤 아래와 같이 간단하게 정리하는 것도 도움이 된다는 말씀을 마지막으로 전해드리면서 이만 인사 드리겠습니다. 다들 6월 모고 파이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