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전시가 공부법! 고려대 국문학과 선배의 꿀팁은?
2023.05.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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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려대학교  국어국문학과
이지수능교육 서포터즈 @먕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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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여러분~고려대학교 국어국문학과에 재학 중인 이지서포터즈 잉코 5기 먕이입니다! 오늘은 고전시가 공부법을 통해 만만하게 만들어볼까 해요. 많은 분들이 수능 고전시가를 어려워하실 텐데요.

 

저에게도 수능에서 고전시가는 정말 넘기 힘든 산이었어요. 현대어로 되어 있지 않아 읽는 것 자체가 어려웠던 것이 큰 이유였죠. 그래서 오늘은 제가 여러 시행착오를 거치며 찾은 수능 고전시가 공부법을 자세히 소개해 드리려고 하니까 꼭 끝까지 읽어주세요~!

 

ㅣ고전시가 공부법1. 읽는 방법 익히기

일단 가장 먼저 고전시가를 읽을 수 있어야겠죠? 기본적인 것들을 읽는 방법과 자주 나오는 단어는 꼭 알아두어야 해요. 수능 고전시가 읽기의 가장 기본이 되는 내용을 정리한 것을 보여드릴게요.

 

 

이건 제가 고3 때 수능 고전시가를 공부하며 정리했던 내용이에요. 물론 이 내용이 모든 경우에 정확히 적용되는 것은 아니에요! 언어에는 예외가 많기 때문에 아래아가 나왔더라도 ‘ㅏ’나 ‘ㅡ’가 아닌 다른 모음으로 바꾸어 해석하는 것이 적절할 수도 있고, 모든 ‘ㄷ’과 ‘ㅌ’을 각각 ‘ㅈ’과 ‘ㅊ’으로 바꾸어 읽어야 정확한 것도 아니에요.

 

그렇지만 위의 정리본을 숙지해두고 있으면 이 내용을 적용해 고전시가를 쉽게 해석할 수 있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이 부분은 꼭 머릿속에 넣어두시는 것을 추천해요.

 

다음으로 단어를 알아야 해요. 고전시가가 쓰인 당시와 현대의 단어에는 차이가 있어요. 예전에는 어리석다는 말을 ‘어리다’라고 썼던 것처럼 말이죠. 우리가 예전에 쓰인 모든 단어를 다 외울 수는 없지만, 자주 등장하는 단어들은 꼭 외워주어야 해요.

 

 

저는 이런 식으로 단어장을 만들어서 영어 단어 암기하듯이 고전시가에 자주 등장하는 단어들을 외웠어요. 단어를 외울 때는 이렇게 해당 단어가 들어간 구절을 써두고 함께 읽어주시는 것이 좋아요!

 

또, 고전시가를 많이 공부하다 보면 여러 차례 등장하는 종결어미가 있을 거예요. 그중 현대 국어에서 사용하지 않는 종결어미는 단어 외우듯이 외워주면 좋겠죠? 예를 들어 '~ㄹ셰라'는 '~할까 두렵다'라는 뜻이에요.

 

이런 식의 종결어미는 뜻을 모른다면 문장의 뜻을 완전히 파악하는 데에 무리가 있을 수 있어요. 그렇기 때문에 고전시가를 읽다가 자주 보이는 종결어미가 있다면 정확한 뜻을 확인한 뒤 기억해두는 것이 좋아요.

 

또, 고전시가에 정말 많이 등장하는 한자어도 고전시가가 어렵게 느껴지도록 하는 큰 이유 중 하나죠. 한자를 아예 모른다면 작품 내용을 수월하게 파악하는 것이 어려워요.

 

물론 그렇다고 고전시가에 나오는 한자를 전부 알지 않으면 내용을 파악할 수 없는 것도 아니에요! 한자어가 나오면 모든 한자를 다 해석하려고 하지 말고, 아는 한자만 골라서 해석해도 괜찮아요. 대신 해, 달, 풀과 같이 정말 자주 등장하는 한자는 외워주셔야 해요.

 

ㅣ고전시가 공부법2. 반복되는 내용과 소재 파악하기

현대시의 경우에는 정말 다양한 주제와 소재가 등장하지만, 고전시가 중 시조의 경우에는 반복적으로 등장하는 내용과 소재가 있어요. 자연에서 머물고 있는 상태에 대한 만족감이나 자연 속에 머물고 싶은 마음, 자연에 대한 찬양, 임금의 은혜에 대한 감사, 나라에 대한 걱정 등을 자주 나오는 내용으로 들어볼 수 있겠네요.

 

자주 등장하는 소재로는 매화, 국화, 대나무, 소나무 등이 있어요. 대부분의 경우 이런 소재의 변치 않는 높은 절개를 찬양하는 내용이 나오고요. 이런 식으로 자주 등장하는 내용과 소재를 파악해두면 처음 보는 고전시가가 나와도 다른 시에 자주 등장했던 소재가 나오거나, 내용의 흐름이 익숙하다면 내용을 파악하는 것이 수월할 거예요.

 

ㅣ고전시가 공부법3. 현대어 풀이 써보기

제가 추천하는 수능 고전시가 공부법은 고전시가의 현대어 풀이를 혼자 써본 뒤, 실제 풀이를 찾아 본인이 쓴 것과 비교하며 부족한 부분을 찾아내는 방법이에요. 다만 모든 부분을 100프로 완벽하게 해석해야 한다는 부담을 가지지는 마세요! 위에서 설명했던 것처럼 한자어의 경우는 일부만 해석할 수 있어도 대략적인 내용은 파악이 가능하고, 또 모든 한자어를 다 정확하게 해석하는 것은 불가능하니까요.

 

만약 이 방법으로 공부를 했을 때 막히는 부분이 너무 많다든가 이런 공부 방법이 부담스러운 친구들은 현대어 풀이를 찾아서 고전시가 전문 옆에 써보세요. 풀이를 다 쓴 다음에는 쓴 풀이와 고전시가 전문을 꼭 비교해 보아야 해요.

 

이 두 가지 공부법은 모두 고전시가의 어떤 구절이 어떻게 해석되는 건지, 몰랐던 단어가 있다면 그 단어는 뭐라고 해석하는 것이 좋은지 등을 파악하기 위한 방법이에요. 또, 작품에 나타나는 정서를 파악하고 반복적으로 나타나는 주제, 소재, 단어, 종결어미 등을 자연스럽게 익힐 수 있는 방법이기도 해요. 제가 공부했던 것을 보여드릴게요.

 

 

우선 파란 글씨로 고전시가 본문 옆에 현대어 풀이를 적은 것이 보이시나요? 저는 현대어 풀이를 찾아서 옮겨 적고, 제가 몰랐던 부분을 찾아 정리했어요. 작품 본문에 연한 주황색으로 표시되어 있는 부분은 그때의 제가 잘 몰라서 다시 꼼꼼하게 짚어야 한다고 생각한 부분이에요.

 

보라색 형광펜 부분은 고전시가에 나타나는 화자의 정서나 상황 등이고요. 오른쪽의 분홍색 형광펜은 제가 몰랐거나 다시 외워두면 좋을 것 같은 단어를 정리한 거예요. 이런 식으로 고전시가를 공부하다 보면 처음 보는 작품이 나오더라도 비교적 수월하게 작품을 읽고 문제를 풀 수 있어요.

 

이렇게 오늘은 수능 고전시가 공부법에 대해 알아보았는데, 도움이 되셨나요? 만약 오늘 말씀드린 방법으로 고전시가 공부하기가 막막하고 너무 어렵게 느껴지신다면 저와 같이 이지수능교육의 도움을 받아 보시는 것도 좋습니다.

 

이지수능교육의 경우 1:1 맞춤 과외로 수업을 진행해 취약점 위주로 공부하여 단기간에 효율적으로 학습이 가능하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특히, 난이도별, 유형별 자체 교재들이 많아 저는 이런 점들이 가장 크게 도움받았던 거 같아요.

 

학생 개인의 수준과 성향을 파악해 학생과 잘 맞는 선생님이 학습 로드맵을 짜고, 그에 맞춰 수업이 진행되기 때문에 자신에게 가장 잘 맞는 방법으로 효율적인 공부를 할 수 있으니 한번 알아보시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여러분의 국어 성적 향상을 응원하며 오늘 칼럼은 여기서 마치도록 할게요. 지금까지 고려대 국문학과 잉코 서포터즈 @먕이었습니다.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