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험생이 볼만한 재밌는 유튜브 채널 추천
2023.07.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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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세대학교  융합인문사회과학부
이지수능교육 서포터즈 @족장
칼럼 KEYWORD
학종내신 수능최저 시간관리

안녕하세요. 잉코 서포터즈 5기 족장입니다. 6월 모고는 다들 잘 보셨나요? 인사하자마자 이런 질문을 받으면 좀 뒤로 가기 버튼을 누르고 싶어질까요? 다들 말하듯이 6모는 중간점검 개념이니까요. 못 봤더라도 잘 봤더라도 너무 신경 쓰지 마셨으면 합니다.

 

 

 

| 수험생 유튜브 채널 추천

개인적인 예시지만 제 6월 모고 성적과 수능 성적은 정말 달랐답니다. 사실 이런 말을 들어도 쉽게 모고 생각을 떨치기는 쉽지 않겠죠. 그래서 오늘은 공부랑은 조금 상관없는 공부하다 보기 좋은 유튜브 추천이라는 주제로 돌아왔습니다!

 

 

저는 유튜브로 공부 채널을 즐겨 보지는 않았습니다. 스스로가 유튜브의 공부 채널만큼 열심히 공부하는 것 같지도 않았고 대부분의 공부 채널이 정시 준비이다 보니 그리 공감되지 않았거든요. 사실 가장 큰 이유는 재미가 없어서 였어요. 공부하다가 쉬려고 보는 건데 재미가 없으면 안되잖아요.

 

 

 

| 해쭈[HAEJOO]

그래서 저는 잔잔한 영상보다는 당장 자극적인 게임 영상이나 자연에서 생존하기, 먹방 같은 류를 종종 봤는데 그러다가 발견한 것이 ‘해쭈[HAEJOO]’ 채널이었습니다.

 

https://www.youtube.com/@HAEJOOOOO

 

해쭈의 주 콘텐츠는 자신의 일상을 담은 브이로그입니다. 자극적인 것만 봤다고 했는데 일상 브이로그는 잔잔하지 않냐고요? 그렇습니다. 해쭈를 만난 뒤 제 취향이 180도 바뀌어 버리고 만 것입니다… 하지만 일상 브이로그라고 인스타 감성으로 잔잔하지만은 않더라고요. 저는 해쭈를 먹방 브이로그 영상으로 처음 접했는데 자신이 일상에서 먹는 모습만 모아 놓은 것인데도 몇 십분으로 분량이 꽤 되었습니다.

 

 

그런데 저는 그걸 끝까지 다 보는 제 자신을 발견했습니다. 아마 영상 속의 사람이 너무 밝고 행복해 보여서 그랬던 것 같아요. 영상이라 과장해서 즐겁게 먹는 것이 아니라 사람 자체가 건강해 보였어요. 그 뒤로 해쭈의 영상을 시간이 날 때마다 보게 되었는데 점점 고해주라는 사람 자체가 좋아지더라고요.

 

 

아자아자! 오늘도 파이팅이닷!”

 

 

해쭈가 자주 하는 말인데요. 사실 글로만 보면 잘 안 와닿을 수도 있지만 영상으로 보면 왜인지 저도 오늘 하루를 잘 보낼 수 있을 것 같은 기분이 듭니다. 특히 목소리가 계속 맴돌아서 공부하다가 지칠 때 속으로 으아악 파이팅이닷을 외치며 이어나갔던 기억이 있네요.

 

 

해쭈는 영상에서 계속해서 긍정적인 마음가짐을 가지려고 노력합니다. 항상 상황이 좋을 수 없더라도 자신의 마음가짐은 스스로 만들어갈 수 있는 것이니까요. 한번은 자신의 힘들었던 시절 경험담도 말해주어서 이렇게 밝고 건강해 보이는 사람도 그런 적이 있었구나, 정말 자기 하기 나름이구나를 배운 기억이 있어 추천드리고 싶어요.

 

 

 
 

해쭈가 자주 했던 말들 중 제 마음가짐을 바꿨던 말이 하나 더 있습니다. 바로

 

 

“데헷!”

 

 

인데요. 왜 갑자기 귀여운 척이지? 하지 마시고 한번 들어보세요. 이건 조금 과하게 귀여운 척을 하면서 스스로 자신의 실수에 너무 매몰되지 않게 해주는 마법의 단어입니다. 문제를 풀다가 실수를 했다? 데헷 그럴 수 있다. 다 내가 귀여운 탓이다. 성적이 떨어졌다? 앙큼 불여우인 내가 조금 봐준 거다. 다음에 기강 잡으면 된다. 이런 식으로 스스로 멘탈을 잡을 때 정말 많은 도움을 주었던 마인드셋입니다.ㅎㅎ

 

 

물론 이런 것이 자신에게 맞지 않는 분들도 많으실 테지만 저는 이런 마음가짐을 억지로라도 가진 후로는 한순간의 실수로 너무 오래 힘들어 하지 않을 수 있었습니다. 그동안은 내가 왜 그랬지? 라는 생각에 잡혀서 쓸데없이 오래 자책했거든요. 하지만 이제는 답을 해줄 수 있는 거죠. 왜 그랬지? 귀여우니까!

 

 

해쭈는 마음뿐만 아니라 몸도 건강한 삶을 살기 위해 노력하는데요, 이는 챌린지의 형태로 드러납니다. 일주일 동안 ~~하기 챌린지의 형식인데요, 제가 재미있게 봤던 영상으로는 ‘냅다 고열량 음식만 먹인 내 몸에게 사죄하는 마음으로 건강하게 먹기 일주일 챌린지’가 있습니다. 제목만 들어도 비단 해쭈만의 일이 아닌 것 같지 않나요?

 

 

 
 

사실 공부하면서 귀찮다는 이유로, 시간이 없어서, 밥만이라도 먹고 싶은 것으로 먹고 싶어서, 정말 많은 이유로 맵고 짜고 달고 기름진 음식 많이 먹잖아요. 특히 밤중에 배고프면 야식의 유혹을 참기 힘들죠. 저는 이를 너무 당연하게 생각하고 어쩔 수 없는 일로 치부했었는데 해쭈 영상을 보고 나니 조금씩이라도 고열량 음식을 줄이고 건강하게 챙겨 먹어야겠다는 생각이 들더라고요.

 

 

물론 해쭈의 영상 목록을 보면 대부분은 먹고 싶은 음식을 먹는 브이로그지만 때때로 외식 비용을 줄이기 위해 냉장고를 턴다든가, 다이어트를 위해 다이어트 도시락만 먹는다든가 하는 내용이 브라우니 속 초코칩처럼 박혀있어서 마냥 잊고 살다가 맞다! 건강 좀 챙겨야지! 하면서 건강하게 챙겨 먹거나 운동을 했던 기억이 있습니다. 공부와 건강을 항상 신경 쓰면서 둘 다 가지는 건 힘드니 이것이 현실적인 방법인 것 같아요.

 

 

마지막으로 제가 해쭈의 영상에서 가장 좋아하는 부분인 해쭈네 가족 이야기를 해보고 싶었는데 이건 여러분들이 직접 보시는 것이 나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해쭈네는 생일이나, 여행같은 가족 행사가 있을 때마다 온가족이 다같이 모여 음식을 나눠 먹고 함께 노는데 이 모습이 정말 정겹고 재미있어서 어느 때는 해쭈보다 제가 더 해쭈네 가족의 생일을 기다리고 있는 것 같습니다. 호주에서의 생활을 간접 체험해볼 수도 있고 인간관계에 대해서도 배우는 것이 많았어요.

 

 

오늘은 이렇게 수험생분들이 공부하다가 보기 좋은 유튜브를 추천해보았습니다. 뭔가 부끄럽기도 하네요. 해쭈의 영상은 재미있지만 일상 영상인 만큼 뒷부분이 궁금해서 미칠 것 같은 류가 아니라 잠시 보다가 쉬는 시간이 끝나면 끄고 다시 공부하다가 쉴 때 이어서 보기 좋아요. 열심히 공부하다가 쉴 때 문득 생각나면 한번 영상 찾아서 보시기를 추천 드립니다. 그럼 다들 오늘 하루도 아자아자 파이팅이닷~!