ㅣINFJ 공부법
안녕하세요. 여러분 저는 차의과학대학교 약학과에 재학 중인 잉코 아이입니다! 이번 달도 언제나처럼 여러분들에게 도움이 될만한 칼럼을 보여드리기 위해 이렇게 글을 쓰게 되었습니다. 하지만, 지금까지 꽤나 많은 칼럼을 쓴 탓에 공부법 등의 내용과 관련해서는 새로운 내용이 잘 떠오르지 않았고 그래서 여러분들에게 전해드릴 무언가 재밌고 친숙한 소재가 없을까 고민하던 중 mbti가 떠올랐습니다.
요새는 친구들끼리의 첫만남에서 서로의 mbti를 물어본다고 할 만큼 거의 mbti는 사람의 기본 정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니까요. 그렇다면 과연 공부를 잘하는 mbti도 존재할까요? 그래서 저는 오늘 제 mbti를 바탕으로 mbti와 공부법 사이에 대해 생각해보고 얘기해보려합니다. 그럼 오늘 칼럼 시작하겠습니다!
ㅣINFJ 특징
우선 제 mbti는 infj, ‘통찰력 있는 선지자’라는 유형인데요. infj의 특징을 간단하게 서술하면 ‘통찰력과 직관력이 매우 뛰어나며 화합을 추구하고 창의력이 좋으며 나무보다 숲을 본다.’정도인데요, 창의력이 좋다거나 나무보다 숲을 본다는 말이 저에게는 특히나 와닿는 것 같습니다.
그 덕에 공부할 때나, 문제를 풀 때에 문제 자체에 의존하는 게 아니라 항상 출제자의 의도들을 생각해보곤 하고, 때로는 배운 이론들을 바탕으로 스스로 탐구하고 상상하여 깨달음을 얻을 때도 많은 것 같습니다.
하지만 저에겐 이러한 장점들 외에도 추가적인 장단점 역시 존재합니다. 그래서 다음으로 이에 대해 서술하기 위해 I, n, f, j로 나누어 이 네가지 요소들이 각각 어떠한 장단점이 있는지 학업과 연관지어 알아보겠습니다.
ㅣINFJ 공부법: I 특징
우선 I, 내향형입니다. 보통의 내향형들은 저 또한 그렇고 대부분 밖으로 나가는 것이나 약속을 잡기보다는 집이나 실내에 있기를 좋아하는 편입니다. 아무래도 외향형의 경우에는 이와 반대로 다른 사람들과 만나는 것을 상대적으로 좋아하기에, 공부 가능 시간의 크기가 내향형이 외향형보다는 조금 더 커서 이러한 측면에서 보면 학업에 도움이 될만한 부분이 있는 것 같습니다.
하지만, 내향형은 외향형과는 달리 시험기간에 친구들과 소통을 자주 하지 않기 때문에 정보원이 제한되어 가끔씩은 잘못된 정보를 얻을 때도 있다는 단점도 있습니다. 저 또한 시험기간에 가끔씩 꼭 중요하게 알아야 하는 내용 같은 정보를 얻지 못해 애를 먹었던 적도 있습니다.
ㅣINFJ 공부법: N 특징
두 번째로는 n, 이상형입니다. 이것이 학업에 어떻게 도움이 되는지 알아보기 위해 우선 예시를 하나 들어보겠습니다. 국어 문학 작품을 읽는 중이라고 생각해봅시다. 문학 작품을 빠르고 정확하게 읽기 위해서는 전개를 예측하고 작가의 생각을 상상해보면서 읽어야하는데, 이러한 측면에서 이상형이 우위를 점할 수 있습니다. 이상형은 상상하고 예측하는 능력이 발달되어 있기 때문에 국어에서 문학 작품, 특히나 소설을 읽을 때 독해 속도에 있어서 많은 이점을 가질 수 있습니다.
하지만 조건들을 객관적으로 바라보고 분석해야하는 문제의 경우에는 이러한 상상력이 오히려 문제에 대한 집중도를 떨어뜨릴 수도 있다는 단점이 있습니다. 저 역시 수학 문제를 풀 때 출제자의 의도를 생각해보다가 오히려 중요한 조건들을 놓치거나 잘못 분석해서 실수를 하는 경우도 있었습니다.
ㅣINFJ 공부법: F 특징
다음으로는 f, 감정형입니다. 감정형의 경우 앞서 보았던 이상형(n)과 비슷하게 이 또한 국어 문학 작품 풀이에 도움을 줄 수 있는데요, 뛰어난 공감 능력을 바탕으로 문학 작품에서 작가의 의도나 감정에 공감하며 작품들을 읽기 쉽기 때문에 그 이해도가 사고형보다 조금 더 뛰어납니다. 또한 출제자의 의도를 생각하는 능력 역시 이상형과 비슷하게 뛰어나기 때문에 이상형(n)과 케미가 잘 맞는 것 같습니다.
하지만 감정형도 마찬가지로 사고형에 비해 문제 자체를 분석하는 능력은 떨어지기 때문에 저를 생각해봐도 방향성은 잘 잡아도 풀이를 어떻게 해야 할지 잘 모르겠는 경우가 많은 것 같습니다.
ㅣINFJ 공부법: J 특징
마지막으로는 j, 계획형입니다. 계획형은 플래너를 작성하거나 무언가를 정리하는 등의 방식으로 성실성이 돋보이고 학업과 관련해서는 장점만 있는 유형인 것처럼 보이지만 꽤나 큰 단점도 있습니다. 제가 수험생 시절 가장 애를 먹었던 습관이 무언가 애매한 것을 못 참고 집착해서 항상 결론을 지으려고 하는 태도였는데요. 물론 잘 모르겠는 것에 집착해서, 공부하고 끝내 깨달음을 얻을 때도 있습니다.
하지만 국어 과목 같이 답이 애매하거나 조금은 주관적인 요소가 들어간 문제의 경우에는 해석을 받아들이고 그에 따르는 태도도 굉장히 중요한데, 다른 애매한 선지가 답이 될 수도 있지 않을까 계속 집착하고 고민해대서 고지식하다는 말도 가끔 들었던 것 같고 이 때문에 저는 수험생 때 국어 과목을 특히나 제일 어려워했습니다.
이렇게 오늘은 제 mbti를 바탕으로 mbti가 학업과 어떠한 관련성을 가지고 있고 어떠한 장단점을 가지고 있는지 알아보았습니다. 하지만, 대부분 그렇게 생각하시겠지만 저 역시 mbti는 유사과학에 불과할 뿐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에 이를 크게 신뢰하는 편은 아닙니다.
물론 mbti가 학업에 조금의 영향은 있겠지만 실제로 본인이 mbti에 따라 여러 단점들을 가지고 있어도 제가 그랬듯이 부족한 것들을 노력을 통해 메꾸면 될 뿐이니까요, mbti같은 것에 연연하지 않고 최선을 다하는 것이 mbti와는 별개로 공부를 잘할 수 있는 방법이 아닐까 싶습니다. 항상 응원하겠습니다 여러분!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