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험생 여러분은 2023년 9월 모의고사 어떻게 준비하고 계시나요? 9모 다음 교육청 10모는 비교적 쉽게 출제되는 경향이 있기에 모의고사 때 진짜 수능을 대비할 수 있는 마지막 기회일 수도 있는데요, 제가 현역 때 했던 모의고사 루틴을 공유하면서 모의고사 풀이법, 꿀팁까지도 소개해 드리려고 합니다. 제 루틴을 잘 읽어보시고 곧 다가올 2023년 9월 모의고사 볼 때 참고하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 모의고사 전날
꼭 모의고사 전날이 아니더라도 모의고사를 하루 날 잡아서 수능 시간표대로 풀어보셔야 합니다. 수능 공부는 체력이 정말 중요한데요, 내가 어느 과목에서 집중력이 부족해지는지, 힘들어지기 시작하는 지를 확인하셔야 합니다.
그 시간대에 먹을 초콜릿, 사탕이나 언제 쉬는 시간에 쪽잠을 잘지 등을 본인의 컨디션에 맞게 계획을 세워주세요. 물론 진짜 모의고사 날에는 긴장되어서 졸리진 않을 텐데 그래도 미리 계획을 세워야 마음의 준비를 할 수 있습니다.
계획 세운 풀이 방법도 적용을 해봅니다. 국어 같은 경우는 문학, 독서, 선택을 몇 분 컷을 할지 파악하고 수학과 탐구는 몇 분 내에 비킬러를 다 풀지, 영어는 듣기 하면서 몇 문제를 풀지 등을 미리 생각하고 적용하면서 모의고사 시뮬레이션을 하는 것입니다.
실전을 위한 마지막! 시험 날 좋은 상태로 시험에 임할 수 있게 일찍 잠에 듭니다. 수능 전날이라고 생각하면서 몇 시에 잠들고 몇 시에 일어날지를 생각해야 하는데 늦어도 1시까지는 자고 여유롭게 7시 30분까지 학교에 도착합니다.
| 모의고사 – 1,2교시
1교시는 국어입니다. 국어 같은 경우는 바로 집중해서 지문을 읽고 이해하기가 살짝 힘든 과목인데요. 그렇기에 예열지문을 준비해 가서 꼭 읽어줍니다. 자신이 문제를 풀 때 사용하는 기호들을 다시 정리하고 글을 읽을 준비를 해줍니다.
2교시는 수학입니다. 쉬는 시간에 오답노트를 읽어줍니다. 평소에 자주 틀리는 포인트들이 9모 때 쯤이면 정리가 되었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정리해둔 나의 실수 포인트들을 쭉 읽어보면서 어떻게 대비를 할지 생각해 보고 행동강령을 정리해 줍니다.
아침을 먹지 않았다면 2교시 쯤에 배가 고플 수 있는데요, 초콜릿을 가져가서 1-2개 장도 먹는 것을 추천합니다. 평소에 아침을 안 먹는데 괜히 ATP 챙긴다고 밥 먹으면 오히려 체하거나 속이 안 좋을 수 있으니 간단하게 당충전만 해도 충분합니다.
| 점심시간
점심시간에는 밥을 평소보다 적게 먹는 것을 추천합니다. 영어 시험을 보면서 졸릴 수도 있고 또 중요한 국어, 영어를 보았다는 생각에 긴장감이 풀릴 수도 있기 때문에 탐구까지 긴장감을 유지하기 위해서는 적당히 먹는 것을 추천합니다.
저는 수능 시험장에서 밥도 1/4밖에 못 먹었습니다. 입맛이 없더라고요...배에서 꼬르륵 소리만 안 나게끔 허기를 달래주세요ㅎㅎ
| 모의고사 – 3,4,5교시
영어를 풀 때는 귀마개를 꼭 사용하시는 것을 추천합니다. 듣기 때는 별 필요가 없지만 독해를 할 때 원래 사용하는 언어가 아니기에 주위 사람들의 작은 행동 하나가 신경 쓰일 수 있습니다. 그렇기에 귀마개로 소음을 차단해서 시험에만 집중해 보세요!
한국사는 솔직히 4,5등급만 받으면 되기에 저는 차라리 빨리 풀고 잠시 쪽잠을 자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탐구 전에 정신을 맑게 하기 위해서는 잠시 잠을 자는 게 저는 도움이 되더라고요.
구석기 문제, 갑오개혁, 독립운동 정도의 굵은 가닥들만 공부하면 최소등급은 받을 수 있기에 최소한의 시간으로 좋은 등급을 유지하면 좋을 것 같습니다.
탐구는 빠른 OMR 체크와 시간 준수가 정말 중요합니다. 부정행위가 가장 많이 발생하는 교시 1위가 바로 탐구 시간인데요 제때에 답지를 작성하는 연습을 꼭 해주시고 시험장 규칙을 미리 연습하시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 2023년 9모 꿀팁
미리 종이를 준비해서 가채점표를 작성해 보시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가채점표를 수능 때 처음 사용하면 굉장히 당황스러울 수 있습니다. 그렇기에 꼭 미리 써보시고 디지털 시계가 익숙한 친구들은 지금부터라도 아날로그 손목시계를 사용해서 익숙해지시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또 수능 샤프도 미리 한번 써보시는 것을 추천드리는데 물론 익숙해지는 느낌도 있지만 솔직히 수능 샤프가 퀄리티가 좋아서 공부할 때 진짜 편하더라고요 좋은 샤프 득템한다는 느낌으로 써보시는 것도 추천드립니다.
| 국어 모의고사 잘 보는 법
저는 지금 국어 조교도 하고 있어서 국어 공부법에 대한 질문도 굉장히 많이 받고 저도 현역 때 굉장히 많이 고민을 했는데요 처음 보는 지문을 빠르고 정확하게 독해하는 것은 정말 쉽지 않은 것 같습니다.
시험에 임하는 태도에 대해서 말씀을 드려보면 자신이 잘 못하는 분야의 <보기>문제 같은 고난도 문제는 포기하고 나머지를 다 맞추려는 태도가 정말 중요한 것 같습니다.
저 같은 경우 경제 지문을 너무 어려워했기에 <보기> 문제는 수능 때도 포기할 생각이었는데 23 수능에는 모든 비문학이 비교적 쉽게 나왔어서 문제를 잘 풀었습니다. 편하게 시험에 임한다는 생각으로 너무 긴장하지 않는 것이 중요한 것 같습니다.
문제를 푸는 요령에서는 지문을 읽을 때 단어를 꾹꾹 눌러 읽는 것이 굉장히 중요합니다. 제가 국어를 잘하지 못하던 시기에 독서 문제를 풀면서 가장 혼란스러웠던 것이 다 읽어도 머리에 내용이 남지 않는 것이었습니다.
그때 입으로 조용히 소리를 내지 않고 읽으면서 풀이를 시작했는데요 그렇게 되면 한 5줄 부터는 집중이 잘 되면서 입으로 읽는 것을 멈추고 내용이 잘 이해되기 시작하더라고요. 이런 식으로 자신만의 잘 읽히는 방법을 찾는 것을 추천합니다.
저는 이지수능교육의 도움을 받으면서 9모 1주일 전부터 하루에 국어 10지문 풀기 도전을 시작했는데요 매일 지키지는 않았지만 10지문씩 풀면서 지문의 구성과 문제의 형식이 익숙해져서 점수가 크게 올랐습니다.
수능 전에는 양치기 하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제 친구 중 다시 수능을 치는 친구들에게 제일 먼저 얘기하는 것이 이것입니다!
| 마무리
수능이 100일도 채 남지 않고 2023년 9월 모의고사가 점점 다가오고 있습니다. 바뀐 출제 기조가 완벽히 반영된 첫 모의고사이기 때문에 학생분들의 걱정이 많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출제 기조가 바뀌었다고 해도 여러분이 고등학교 내내 준비해온 수능은 드라마틱 하게 바뀌지는 않을 것입니다. 난이도만 조금 바뀔 뿐일 것이니 너무 혼란스러워 하지 마시고 해온 그대로 열심히 준비하시면 될 것 같습니다.
비 온 뒤에 무지개가 뜬다는 거 다들 아시죠? 정말 뻔한 말이겠지만 여러분의 지금 상황을 응원할 수 있는 정말 딱 맞는 말인 것 같아서 제가 여행 중에 찍은 쌍무지개를 사진으로 가지고 왔습니다.
9모를 바탕으로 수능 출제 영향이나 신유형이 무엇이 나올지 어느정도 짐작을 할 수 있는데요 효율적인 분석으로 수능을 대비하시길 바랍니다. 여러분의 성공적인 입시를 응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