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여러분 저는 차의과학대학교 약대 약학과에 재학 중인 잉코 아이입니다! 이번 달엔 보다 가벼우면서 여러분들이 궁금해하실만한 주제인 대학생활에 대한 내용을 고등학교와 대학교의 차이에 초점을 맞춰 여러 측면에서 알려드리고자 합니다. 대학 생활은 제가 다니는 차의과학대학교 약대 기준입니다. 그럼 이번 칼럼 시작하겠습니다!
| 대학교 고등학교 차이: 학업 장점
우선 고등학교와 대학교의 가장 큰 차이를 하나 뽑으라면 저는 고등학생 시절 때도 그렇게 느꼈지만 학업적인 부분이 가장 많이 변화하지 않나 싶습니다.
고등학생 때는 물론 좋아하는 과목 성향에 따라 문과와 이과로 조금 나누어져 있긴 하지만 자신이 별로 선호하지 않는 과목까지 들어야 하는 경우가 태반입니다. 물론 현재는 고교학점제가 도입되었다고는 하나, 사실 수강 과목은 그 전과 거의 차이가 안 느껴지는 것 같기도 하고요.
그래서 저 같은 경우엔 특히나 국어 과목이나 암기 과목들이 약해서 제가 관심 있는 분야가 아닌 과목들까지 배우는 고등학교와 달리 자신이 좋아하는 과목들만을 수강해 들을 수 있는 대학교에 로망이 있었습니다.
실제로 대학교는 특정 학과에 들어가면 그 학과와 직간접적으로 관련된 전공 과목들을 배우기 때문에 제가 선호하는 분야의 과목들에 대해서만 배울 수 있었고 추가로 남는 시간에는 교양 과목들을 하나씩 들으며 부가적으로 관심있는 내용들을 배우거나 재밌는 활동들을 진행하기도 하였습니다.
특히 제일 기억에 남았던 건 ‘스키캠프’라는 교양 과목이었는데 학기 중에는 수업을 진행하지 않고 방학 때 2박 3일로 스키를 타러 갈 수 있어서 저에겐 꽤나 만족스러웠던 것 같습니다.
하지만 이런 교양 과목은 다른 과도 비슷할 듯 싶지만 2학년 때부터는 전공 과목들의 수가 늘어나 더 이상 듣기 어렵기 때문에 혹시 관심 있는 교양 과목이 있다면 1학년 때 수강을 많이 해두시길 추천드립니다.
| 대학교 고등학교 차이: 학업 어려웠던 점
하지만 대학교의 학업은 이렇게 꼭 장점만 있는 건 아닙니다. 고등학교 때보다 시험범위는 훨씬 더 늘어 과목당 전공책 200~300p가 기본 시험범위인 정도고, 그러다 보니 시험 기간 안에 공부를 다 마치기 어려웠던 적도 여럿 있었기 때문입니다.
또한 대학교에는 학교 수업 외에 추가적으로 보조해 줄 수 있는 학원이나 과외, 문제집 등은 하나도 없습니다. 주어진 것은 전공 교재와 교수님의 수업 뿐이며, 그래서 대학교에서 학점을 잘 받기 위해서는 이와 같이 조금 열악해 보이는 상황에서도 자기 주도적으로 학습할 수 있는 능력을 키우는 것이 중요하지 않나 싶습니다.
| 대학교 고등학교 차이: 친구 관계
그 다음으로 여러분들이 궁금해하실 만한 고등학교와 대학교의 가장 큰 차이라고 한다면 친구 관계가 아닐까 싶은데요.
우선 친구 문제부터 얘기해 보자면 고등학교 때도 여러 사람들을 만나보긴 했지만, 대학교는 전국 각지에서 학생들이 모이기 때문에 보다 다양한 종류의 사람들을 만날 수 있게 되는 것 같습니다.
그러다 보니 전 다양한 성격의 사람들을 접할 수 있었고 그런 사람들에게서 또 인간관계에 대한 여러 것들을 배울 수 있었습니다.
다만 저희 과가 조금 특수한 과다 보니 재수나 반수를 해서 들어온 사람이 굉장히 많은데, 그러다 보니 대부분의 동기들이 저보다 나이가 많아 처음에는 고등학교 친구보다는 거리감이 조금 느껴져 친해지는 데에 애를 먹었던 것 같기도 합니다.
차의과학대학교 약대 총 MT
하지만 대학교는 중간고사나 기말고사 이후라던가 개강하고 직후 혹은 종강 직전 등과 같은 시기에 여러 번 회식을 하기도 하고 같이 mt를 가는 등 다 함께 할 수 있는 활동들이 많다 보니 또 금방 친해질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또 저 같은 경우에는 2학년 때부터 과학생회에 들어가 활동을 시작했는데, 학생회에서 다 같이 업무를 힘 모아 진행하다 보니 일종의 유대감도 생기고 같이 하는 동기들과도 금방 친해질 수 있어서 학생회를 해보는 것도 대학에서 인간관계를 늘리는 좋은 방법 중 하나가 아닐까 싶습니다.
| 대학교 고등학교 차이: 사용할 수 있는 시간
마지막으로, 제가 생각했을 때 고등학교와 대학교의 가장 큰 차이는 ‘사용할 수 있는 시간 문제’가 아닌가 싶습니다.
사실 대학생이 학업으로 아무리 바쁘다고 하지만 사실 그건 시험 기간에만 고생하는 거고, 저학년일 때는 보통 고등학생보다 훨씬 여유롭고 남는 시간도 많습니다.
그러다 보니 그 남는 시간들에 꼭 회식하는 것이 아니더라도 소수의 동기들끼리 모여서 술자리를 갖기도 하고 과팅을 나가서, 혹은 과내에서 연애를 하는 경우도 많습니다. 특히 저희 차의과학대학교 약대 약학과는 ‘약플’이라는 커뮤니티 앱에서 과팅을 중개해 주기도 하여서, 사실 대학교에서는 자기가 하고 싶기만 하다면 연애를 하기 어려운 환경은 아닌 것 같습니다.
하지만 이 남는 시간에 연애가 아닌 다른 유익한 활동들을 하는 사람들도 많습니다. 대학생은 고등학생보다 방학기간도 훨씬 길기 때문에 그 시간에 보통은 토익, 토플, 자격증 공부를 하고 그게 아니면 관심 있는 회사로 인턴십을 나가기도 합니다.
특히 저희 차의과학대학교 약대에는 이와 비슷하게 ‘약학연구입문’이라는 과목이 있어서 자신이 수강하기만 한다면 방학기간 중에 원하는 교수님의 랩실에서 기본적인 실험이나 연구들을 체험해 볼 수 있고, 또 USC라는 프로그램이 있어 방학 중에 직접 미국에 가서 해외 학생들과 같이 프로젝트를 진행해 볼 수도 있습니다.
전 아직 학년이 높지 않아 ‘약학연구입문’ 과목을 수강해 본 적이 없긴 하지만, 학년이 올라간다면 방학 중에 이런 프로그램들을 직접 해보면서 구체적인 진로를 결정해 보려 합니다.
| 마무리
대학교는 고등학교와 달리 단순히 공부만 배우는 공간은 아닙니다. 그 안에서 작은 사회를 배울 수 있고, 사람들을 배울 수 있고, 또 자신이 그토록 원하던 것들을 배울 수 있습니다.
고등학교에서 보내는 지금의 시간들이 너무나 힘들고 지치겠지만, 잘 버티셔서 이런 것들을 배우며 멋진 대학생활 누리셨으면 좋겠습니다. 항상 응원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