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이지수능교육 잉코 서포터즈 5기 @은암입니다. 수시 지원 기간이 다가오면서 원서의 상향 하향 지원 등 수험생 여러분의 고민이 많으실 것 같습니다. 오늘은 저의 수시 6장 지원 결과, 상향 하향 등에 대해서 칼럼을 작성해 보려고 합니다. 사실 저의 첫 칼럼에서 합격 소감을 작성했었는데요 그때의 내용을 좀 더 자세히 작성해 보겠습니다.
| 수시 지원 내역
1지망 충남대학교 의예과
2지망 차의과대학교 약학과
3지망 고려대학교 생명과학부
4지망 성균관대학교 공과계열
5지망 중앙대학교 자연과학계열
6지망 경희대학교 생물학과
| 지원 이유
일단 저는 중학생부터 장래희망이 신경외과 의사였습니다. 어쩌다 보니 실력의 한계로 의대와 약대는 떨어지고 생명과학부에 입학하게 되었는데요.
사실 제가 모순적으로 칼로 수술을 집도하는 것을 굉장히 무서워하기 때문에 의대에 갔다면 수술 못하고 도망쳐 나왔을 수도 있다는 생각을 하긴 했습니다.
사람의 생사가 달린 만큼 저보다는 대담한 사람이 의사를 하는 게 맞다는 생각을 해서 지금은 연구 분야에서 생명과학 기술의 발전에 기여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 수시컨설팅
저는 입시 원서를 쓸 때 이지수능교육 수시컨설팅을 받았습니다. 아래에서도 말씀드리겠지만, 학교 선생님은 제 성적대에 맞지 않는 대학을 권해주셨습니다. 학교의 상담에 대해 신뢰할 수 없어서 주변의 조언을 구한 뒤 수시컨설팅을 받기로 결정했습니다.
이지수능교육에서는 제 생기부를 객관적으로 평가한 뒤, 저의 의견까지 반영해서 대학과 학과, 전형을 상세히 잡아주셨습니다. 추가합격 가능성까지 고려하여 지원할 상향 대학을 추천받았고 하향 대학은 어느 라인인지 짚어주셨습니다. 실제 지원 때 1,2지망만 변경하여 지원했습니다.
컨설팅을 받고 나니 확실히 방향성을 설정하는 데에 있어서 큰 도움이 되었다고 확신합니다. 그리고 결과적으로 컨설팅으로 추천받았던 대학인 고려대학교 생명과학부에 합격했기 때문에, 원서 접수가 고민이라면 이지수능교육을 추천드립니다.
| 선생님과의 의견 차이
저는 컨설팅을 받은 이후에도 담임선생님과 원서접수를 위한 상담을 진행했습니다.
저의 경우, 일단 모의고사 때 최저를 맞출 때도 있고 못 맞출 때도 있어서 약간은 불안정했습니다. 저는 수시가 주 전형이었기에 수능 공부를 열심히 하다가도 폼이 오를 때쯤에 다시 내신 시험을 치르니 점수가 오르는 것에도 한계가 있었는데요.
저는 9월부터는 수능 때까지 충분히 최저를 맞출 것이라고 자신했으나 담임선생님은 걱정을 많이 하셨습니다. 당시에 최저가 없었던 건국대학교를 하나 안전하게 쓰라고 하셨습니다. 하지만 저는 최저를 못 맞춰서 건대를 간다면 차라리 수능을 다시 봐서 정시로 대학을 가겠다고 선생님께 말씀을 드렸고, 결국 선생님은 저의 뜻을 존중해 주셨습니다.
평소 중경외시가 목표 대학의 마지막 라인이었고 12년을 사교육과 함께 달려온 저로서는 솔직히 더 높게 가야만 만족이 되었기에 그랬습니다. 지금 생각해 보면 정말로 오만했던 것 같은데 그래도 높게 목표를 잡고, 상향 하향도 적절히 섞어 지원한 덕분에 좋은 대학에 합격할 수 있었던 것 같기도 합니다.
담임 선생님께서는 의ㆍ약대 중 1개만 쓰고 건대를 하향 지원하거나 차라리 서울대 일반이나 카이스트를 하나 상향으로 지르고 안전한 대학 2개를 거는 것을 원하셨습니다. 하지만 저는 이왕 준비한 의대 떨어지더라도 원서 접수는 하겠다는 마음가짐으로 그냥 제 마음대로 했습니다.
제가 쉬는 시간마다 선생님께 가서 계속 원서를 여쭤보고 상담을 했었기에 아마 담임 선생님은 제 원서가 제일 힘드셨을 것 같습니다;;
| 주 전형
저희 학교는 일반고였고 표준편차가 심하면 30까지도 나는 공부를 그다지 잘하지는 못하는 학교였습니다. 10위권 내에서 1등급 차지하기가 매우 힘들었지만 2등급은 수월하게 받는 느낌의 학교였고 사회중점학교라 화학과 물리 같은 경우는 1등급이 2-3명이었기에 이과 과목에서 1등급을 받는 것은 학교의 명성에 비해 굉장히 힘들었습니다.
대충 느낌이 오시겠지만 저희 학교는 세특을 잘 써주는 학교도 아니고 활동도 다른 학교에 비해서는 적은 학교였기에 교과가 주 전형이었습니다. 저도 교과를 노리고 입학했지만 생각보다 높은 내신이 나오지 않아서 저는 2학년부터 보험의 개념으로 학종을 위해 본격적으로 세특을 챙기며 여러 활동과 실험을 하고 수상 경력을 채웠습니다.
| 지원 전략
제 원서의 상향 하향 등 지원결과를 살펴보면, 상향 3개 안정 3개입니다. 사실 고대는 점수로만 보면 안정이었지만 생기부가 들어가는 일반고의 학종 느낌이었기에 전형 특성상 결과를 예측하기 힘들어 상향으로 생각하고 추가 합격자가 많이 생기고 점수가 넉넉한 성균관대, 중앙대, 경희대를 안정으로 생각했습니다.
저는 평소에 모의고사를 보면 중앙대, 건국대 정도는 갈 성적이 항상 나왔기에 중경외시를 제 마지노선으로 잡고 그 위 대학들을 지원했습니다. 최저도 수능 때 망할 것을 대비해서 3합인 전형으로 지원했습니다.
| 최종결과
3지망 고려대학교 생명과학부
4지망 성균관대학교 공과계열
5지망 중앙대학교 자연과학계열
3개의 대학교에 합격했습니다. 당연히 붙을 것이라 생각했던 경희대학교의 탈락(예비번호 O, 추합 안됨)이 저는 굉장히 당황스러웠는데요.
저에게는 안정이었으며 점수가 6원서 중 가장 넉넉했고 전형도 저에게 유리하게 바뀌어서 자신만만했는데 떨어졌습니다. 수시는 정말 깜깜이 전형이라는 것을 다시 한번 느끼면서 저를 붙여준 고대에게 정말 감사했습니다.
또한 제 주변에서 서울대 의대는 붙었는데 경희대 의대는 떨어진 친구가 있었고, 똑같이 고려대는 합격했는데 경희대는 떨어진 경우도 많아서 저에게는 신기한 경험이기도 했습니다.
| 마무리
여러분의 담임 선생님은 여러분을 한 번에 대학에 보내는 것을 가장 큰 목표로 두고 계실 것입니다. 다시 입시를 준비하는 것은 정말 힘든 일이기 때문에 아무래도 상향보다는 안정을, 적정보다는 하향을 선호하실 텐데요.
여러분이 선생님께 확신을 드리는 것이 중요하고 자신의 목표를 분명하게 이야기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어차피 상담은 선생님과 하지만 최종적으로 원서는 여러분이 쓰는 것이기 때문에 합불에 대해서도 여러분이 책임 지시면 됩니다. 쓰고 싶은 대로 써놓고 떨어졌으면서 선생님 탓하면 그건 너무하잖아요?
여러분의 고등학교 3년을 마무리 짓는 것, 12년간 달려온 공부의 첫 번째 마침표를 찍는 것이 바로 대학 입결이라고 생각합니다. 여러분의 대학이 결정되는 것이기 때문에 혼자서 입시요강, 지난 입결도 엄청 많이 읽어보고 선생님과 상담도 열심히 하면서 본인이 만족할 수 있는 최적의 원서를 찾아보시길 바랍니다.
상향을 쓰더라도 후회 없이 미련 없이 지르는 것이 저는 절대 나쁘다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대신 떨어질 것을 대비해서 안정적인 대학을 원서로 쓰거나 수능을 잘 대비하시길 바랍니다. 또 원서를 쓰고 나서 끝이 아니고 최저가 남았기에 최저를 위해서도 열심히 수능을 준비하시고 면접도 철저히 준비하시길 바랍니다. 꼭 원하는 학교에 입학하시면 좋겠습니다!! 여러분의 성공적인 입시를 응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