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이 지나가면서 대부분의 학생들이 다음 학기의 수업을 대비하기 위한 선행학습을 하며 방학을 보내고 계실텐데요. 하지만 그렇지 않은 학생들도 있을 겁니다. 바로 3학년 1학기가 끝난 고등학교 3학년 학생에게 다가오는 수시원서 접수기간 때문일텐데요. 이 시기에 고3 학생들은 대부분의 대학에서 내신 성적 평가에 반영하는 5개의 학기(1학년 1, 2학기/ 2학년 1, 2학기/ 3학년 1학기)를 마친 상황이기에 다음 학기를 준비하기 보다는 개학 후 9월에 있을 수시원서 접수기간을 기다리며 원서접수 준비를 하게 됩니다. 참고로 2024 수시원서접수기간은 9월 11일~ 15일입니다.
| 수시원서접수기간 고민
6장의 원서 접수 카드를 결정하기 위해 끊임없이 고민하고 있을 고등학교 3학년 친구들을 위해 이번에는 제가 어떤 방식으로 수시 원서 접수 카드를 결정했고, 어떤 결과를 갖게 되었는지에 대해서 이야기해보며 고민에 처한 여러분들의 상황을 해결해줄 수 있는 실마리를 제공해보고자 합니다.
우선 저는 1학년 때부터 내신 학습을 해오며 수시전형으로 대학에 진학하고자 했던 학생이었습니다. 그랬기에 저는 3학년 1학기 기말고사 시험까지 끝나고, 여름방학을 보내고 있던 당시 6장의 수시 원서 카드를 선택하는 데에 있어 굉장히 고민하고 있었습니다.
고민의 이유로는 제 내신성적이 갖는 경쟁력이 어느정도인지를 명확히 알 수 없었던 것과 수시 납치를 고려해야하는 저의 상황이 큰 이유였습니다.
저는 3학년 1학기까지 포함하여 1점대 후반의 내신성적을 갖고 있었는데요. 사실 이 정도의 내신 성적이 상위권 대학들로의 진학에 있어서 확실한 강점을 갖기 어렵다고 보여지기에 제 내신성적을 바탕으로 수시 지원에서의 상향, 적정, 하향 지원의 대략적인 기준을 잡는 과정이 매우 어려웠습니다.
또한, 저의 경우 모의고사 성적에 따라 수시 납치 현상이 발생할 수도 있는 상황이었기에 하향 카드 지원을 망설이는 상황이었습니다.
결론적으로 제가 결정해야했던 부분은 수시 납치를 위해 6지망 카드를 하향으로 지원하지 않을 것인가 혹은 그래도 안전하게 하향 지원을 할 것인가 이 둘 중에 선택을 해야했고, 또 나머지 5장의 카드들은 어떻게 구성해야할 지에 대해 결정해야했습니다.
| 고민 중 받았던 수시컨설팅
고민 중 친구의 추천에 따라 이지수능교육에서 수시 지원 전략에 대한 컨설팅을 받게 되었는데요. 제 내신성적과 모의고사 성적을 고려하여 6장의 카드를 결정해 주셨습니다.
우선 저는 고려대학교를 가장 큰 목표로 하였기에 1지망과 2지망 카드를 모두 고려대학교에 지원하기로 하였고, 그다음 3,4,5지망 카드의 경우는 성균관대학교 2장, 서강대학교 1장을 가장 고민하던 6지망의 경우는 중앙대학교를 추천해 주셨습니다.
또한 컨설팅 과정에서 고려대학교 지원의 경우 하나는 경영학과 학업우수형 전형을 이미 생각해 두었었지만 다른 한 장의 경우는 교과 전형으로 지원하려 했었기에 과를 명확히 생각해두지 못했었는데 저의 생기부 진로 적합성을 바탕으로 식품자원경제학과를 추천해주셨습니다.
| 고민 끝에 내린 결론
최종적인 선택의 과정에서도 크고 작은 갈등들이 있었습니다. 학교 담임 선생님께서는 수능에서 어떤 성적을 받게 될지 모르니, 6지망 지원을 적정이나 상향이 아닌 하향으로 지원하는 것이 어떻겠냐고 저를 계속 설득하셨고, 부모님 측에서는 수시 납치를 피하기 위해 6지망 카드까지 상향으로 쓰는 것을 권하셨습니다.
이러한 상황에서 저는 나 자신이 나한테 얼만큼 믿음을 가지고 있느냐를 돌아봤습니다. 제 모의고사 성적과 학습량을 바탕으로, 저는 제 수능성적에 대한 믿음과 자신감을 갖고 있다고 판단했고, 결국 6지망 카드까지 적정상향으로 지원하였습니다.
| 입시 과정에서 느낀점
최종적인 수능 응시와 수시 합불의 과정에서 한번 더 느꼈던 것은 진짜 입시는 어떤 결과를 마주하게 될지 아무도 알 수 없고, 그렇기에 어느 누구나 해낼 수 있고 자신만의 이야기를 써내려갈 수 있다는 것이었습니다.
그러한 불안과 불확실이 가득했던 수시원서 접수기간 동안과 대학 입시 기간에 저를 결국 이끌게 한 것은 자기 확신과 증명이었던 것 같습니다. 그렇기에 지금 현재 입시 생활을 하며 관련된 여러가지 고민을 하고 계시거나, 걱정하고 계시는 여러분들께 저는 그러한 상황에서 나에게 진심으로 질문해보라고 권해드리고 싶습니다.
그 질문에 답이 어렴풋이라도 생각난다면 그 답이 진짜 답이 맞도록 여러분이 만들어가시면 되는 겁니다. 그런 자신감으로 입시 생활을 해낸다면, 여러분들도 분명히 저와 같이 만족스러운 결과를 얻어내실 수 있으실 겁니다.
수시원서 접수기간에 본인이 원하는 대학 지원하셔서 성공적인 입시 되시기를 바랍니다. 여러분들이 불확실한 입시 생활 속에서 자신만의 이야기를 만들어나갈 수 있도록 제가 묵묵히 응원하고 있겠습니다. 지금까지 잉코 서포터즈 5기 동이었습니다.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