탐구, 특히 사회 탐구의 경우에는 남은 기간 동안 열심히 공부하면 성적을 충분히 많이 올릴 수 있는 과목입니다. 물론 지금 사탐선택과목을 바꾸는 것은 절대로 해서는 안 되는 일이기에, 저는 내년 혹은 내후년에 수능을 치게 될 학생들에게 사탐선택과목을 고를 때의 조금을 팁을 드리고자 이렇게 글을 씁니다.
물론 고등학교 3학년에 내신 준비를 함과 동시에 수능 공부도 하는 식으로 준비했기에 저는 비교적 시간을 단축하며 할 수 있었습니다. 또한 모르는 개념이나 어려운 문제를 수업 중 선생님께 여쭤봐 바로바로 이해할 수 있다는 점에서도 좋았습니다.
하지만 단점도 분명히 존재합니다. 바로 1학기 내신 진도에 맞게 공부하므로 사실상 7월 모의고사 정도가 돼서야 수능 범위까지 공부하는 택이 됩니다. 그에 따라 그 이전의 성적을 크게 기대하기는 어렵습니다.
물론 9월 모의고사가 되면 충분히 좋은 성적을 받을 수 있고, 꾸준히 공부한다면 수능에서도 단 7~8개월 만에 만점을 받을 수 있기도 합니다. 하지만 자신이 원래부터 안전하게 수능을 대비하고 싶다면 이 방법은 그리 좋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 사탐 선택과목, 과목별 장단점: 경제
저는 고등학교 기간 경제, 동아시아사, 생활과 윤리, 한국 지리를 했습니다. 각 과목의 장단점에 대해 말씀드리겠습니다.
경제: 저는 경제를 좋아하고 관심도 많아 성적이 좋았습니다. 물론 2학년 1학기 때 배웠기에 수능에까지 끌고 가기는 힘들었습니다. 아무래도 좋은 내신을 받는 것이 우선이었기에 경제를 꾸준히 공부할 수는 없었습니다.
경제는 우선 다른 사탐 과목에 비해 암기가 거의 없습니다. 오히려 응용을 더 중시하는 문제가 많이 나오기 때문에 이과 성향을 보인 문과 학생이 접해보았으면 합니다.
하지만 경제는 항상 고인물들이 많이 나오고 막상 수능에서 시험을 치는 사람이 별로 없기 때문에 좋은 등급을 받기는 어려울 수 있다는 점도 말씀드립니다.
| 사탐선택과목, 과목별 장단점: 동아시아사
동아시아사: 사실상 암기만 제대로 하면 만점은 보장받는 과목입니다. 하지만 한국사보다 더 넓은 범위인 동아시아 전체를 다루는 학문이기에 힘들 수 있습니다.
암기할 대목도 많고 생소한 명칭이나 단어도 나오기 때문에 이 점에 유의하시는 것이 필요합니다. 하지만 암기에 정말 자신이 있다는 학생은 이 과목을 공부하는 것이 좋습니다.
| 사탐 선택과목, 과목별 장단점: 생활과 윤리
생활과 윤리: 사실상 사탐 과목에서 사회 문화 과목과 함께 양대 산맥을 이루는 과목입니다. 개념이 그리 어렵지 않은 데다가 우리가 평상시에 한 번쯤은 접해볼 만한 주제를 다루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최근에는 문제 난도가 계속 올라가고 있어 조금은 고민해 볼 만한 과목입니다. 그래도 다른 과목에 비해서는 상대적으로 괜찮기 때문에, 제 개인적으로는 추천을 드립니다.
참고로 생활과 윤리는 필기를 통해 내용을 정리하는 과정이 굉장히 중요합니다. 저는 필기를 잘하지는 못하지만 최대한 중요한 내용과 암기해야 할 내용을 위주로 필기를 1차적으로 적었고, 이후에는 문제를 풀면서 새롭게 알게 된 내용을 추가로 적는 방식으로 공부했습니다.
| 사탐선택과목, 과목별 장단점: 한국 지리
한국 지리: 제 개인적으로 아주 좋아하는 과목입니다. 고등학교 공부에서 거의 유일하게 지금 제 삶에도 어느 정도 도움이 되기 때문입니다.
저는 이지수능교육의 사탐 과외로 한국 지리 내신 관리하는데 많은 도움을 받았습니다. 한국 지리에 대해서는 사실 학생들의 거부감이 큽니다. 저도 물론 그 거부감이 물론 있었습니다. 한국 지리는 처음 배우고 한 달이 굉장한 고비입니다. 논리와 암기가 병행되어야 하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그 과정을 정말 제대로 하고 몇 달을 꾸준히 공부하면 그 어떤 과목보다도 편하고 점수 받기 쉬운 과목이 됩니다. 저는 개인적으로 학생분들에게 추천해 드립니다.
| 마무리
이번 주 저는 연고대 합동 응원전과 연고전을 다녀왔습니다. 이 시간을 보내면서 ‘아, 이 경험을 지금 열심히 공부하는 학생들이 꼭 느껴보았으면 좋겠다.’라는 생각을 하게 되었습니다.
저는 이 글을 읽고 있는 여러 수험생분이 꼭 저와 같은 경험을 해보았으면 합니다. 제가 처음에 했던 말처럼 지금의 이 고통스럽고 힘든 순간은 언젠가 지나가게 되어 있습니다.
불과 1년 전의 저는 제가 연세대에 올 줄 몰랐던 것처럼 항상 우리의 미래는 알 수 없습니다. 하지만 우리가 내 목표를 이루기 위해서는 지금을 정말 성실하고 힘들게 노력하며 살아야 합니다.
그 시간에 대한 모든 결과는 올해 나올 것이고 여러분들은 최고의 결과를 받게 될 것입니다. 저는 그 기간 여러분이 하실 수 있는 모든 노력을 다하고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었으면 합니다.
앞으로 남은 기간 수능을 대비하며 본인의 삶을 개척해 나아갔으면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