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여러분! 고려대학교 국어국문학과에 재학 중인 먕이입니다ㅎㅎ 얼마 전에 9월 모의고사가 진행되었죠? 많은 분들이 9월 모의고사 결과를 바탕으로 수능까지의 공부 계획을 세우실 텐데요. 저도 9월 모의고사 성적을 바탕으로 수능까지 어떻게 공부를 해야 할지 방향을 잡았답니다. 그래서 오늘은 제 9월 모의고사 성적과 수능 성적을 보여드리고, 제가 9월 모의고사 이후에 어떤 식으로 수능 준비를 했는지 말씀드릴게요!
| 떨어진 9모 성적
우선 제 9월 모의고사와 수능 성적을 보여드릴게요.
차이가 크죠? 저는 3학년 1학기까지 수시를 준비했기 때문에 학기 중에 수능 준비를 제대로 하기가 쉽지 않았어요. 그래서 방학에 공부를 제대로 했어야 했는데 잘 안 되더라고요. 제가 맞춰야 하는 수능 최저 중 가장 기준이 높았던 것은 고려대 최저였던 4합 7이었어요.
그런데 이때 탐구 두 과목의 등급이 각각 반영되는 것이 아니라, 두 과목의 평균 등급이 반영되는 것이었기 때문에 한국사와 제2외국어를 제외한 모든 과목의 성적이 반영되는 것이었죠.
문제는 제 9월 모의고사 성적을 봤을 때, 4합 7을 맞추기가 턱없이 부족했다는 점이었어요. 사실 6월 모의고사까지는 성적이 문제가 되지 않았지만, 9월 모의고사에서 모든 과목의 등급이 떨어진 것이었죠.
그렇지만 저는 9월 모의고사에서 삐끗해서 성적이 이렇게 나온 것이라고 생각하지 않았어요. 저는 제가 그동안 다른 친구들에 비해 공부를 얼마나 덜 했는지 잘 알고 있었고, 그렇기 때문에 제 9월 모의고사 성적이 실수로 나온 성적이 아니라 제 실제 위치를 나타내준 성적이라고 생각했어요.
| 고려대 최저
수시를 준비하시는 분들은 9월 모의고사 성적을 보면서 지원을 희망하는 대학의 최저를 맞출 수 있을지 가늠해 보고, 그에 따라 최종적으로 넣게 되는 원서가 바뀔 수도 있을 거예요.
그래서 제 9모 성적 때문에 학교 담임선생님이 고려대에는 원서를 넣지 않는 것이 좋겠다고 하실 것 같아서 걱정을 정말 많이 했어요. 그런데 다행히 이지수능교육 컨설팅 선생님이 고려대도 가능하다고 말씀해 주셔서 저는 원래 계획했던 대로 수시 원서를 내게 되었어요.
| 본격적인 수능 준비
수시 원서를 낸 뒤, 본격적으로 수능 준비를 시작했어요. 수능까지 시간이 얼마 남지 않은 상황이었기 때문에 과목별로 정말 빠르고 효율적인 방법으로 성적을 올려야 했죠.
이때 가장 중요한 것은 자신의 상황을 객관적으로 파악하는 것이에요. 과목별로 자신이 강한 부분과 약한 부분을 정확하게 알아야 해요.
9월 모의고사를 치고 난 시점에서는 자신이 강한 부분은 감을 잃지 않도록 유지 정도만 하고, 약한 부분을 집중적으로 파고들어 부족한 점을 빠르게 메꿔야 하기 때문이에요.
1. 국어
우선 국어의 경우, 저는 고전시가를 제외한 문학은 읽는 속도가 빨랐고 비교적 정확하게 문제를 풀 수 있었어요. 그러나 고전시가는 제대로 읽는 방법도 몰랐고, 따라서 당연히 내용 파악도 어려웠어요.
보통 고전시가는 나올 수 있는 작품의 범위에 어느 정도 한계가 있기 때문에 중요 작품은 공부를 하지만, 저는 내신 시험범위에 포함된 작품 외에는 따로 공부를 하지 않았기 때문에 고전시가에 약했어요.
문법 문제는 항상 한두 문제씩 틀려 왔고, 비문학은 시간이 정말 오래 걸리는 데다 정답률도 만족스럽지 않았어요.
그래서 저는 처음 보는 고전시가를 읽고 내용을 파악하는 방법 익히기, 문법 개념 정리 및 암기, 그리고 비문학 문제 정확하게 푸는 방법 찾기를 주 목표로 잡고 국어를 공부했어요.
고전시가의 경우, 아래아나 어두자음군이 나왔을 때 바꿔 읽는 방법과 같이 중세 국어를 현대 국어로 바꿔 읽을 때 일반적으로 적용할 수 있는 규칙을 찾아 공부하고, 자주 나오는 중요한 어휘를 외웠어요.
그리고 기출문제에 등장한 고전시가를 현대어로 해석해 보고, 올바른 해석을 찾아 제가 했던 해석과 비교하며 잘못 해석한 부분은 제대로 된 해석을 암기했어요.
문법의 경우는 개념을 쭉 필기한 뒤 여러 번 읽고 암기한 다음, 언어와 매체 수특을 쭉 풀며 제가 틀리는 부분의 개념을 보완했어요.
혼자 공부하기에는 비문학이 가장 까다로웠는데, 저는 비문학에서 걸리는 시간을 많이 줄이려고 하기보다는 시간이 좀 걸리더라도 정확하게 문제를 풀어내는 데에 초점을 맞춰야겠다고 생각했어요.
그래서 우선 문단별 주제 및 핵심 내용을 파악하는 연습을 하고, 1문단을 읽은 다음 앞으로 어떤 내용이 전개될지 예측하며 읽는 연습을 했어요. 또, 선지의 적절성을 판단할 때에는 그 근거가 되는 부분을 지문에서 찾아 표시하는 습관도 들였어요.
이렇게 하면 더 정확하게 문제를 풀 수가 있고, 오답을 할 때에도 자신이 문제를 풀며 어떤 생각을 했고 그 과정에서 어떤 오류가 있었는지 파악하기 용이해요.
2. 수학
수학의 경우, 확통은 웬만큼 되어있는 상태였지만 주관식 마지막 문제를 종종 틀렸고, 공통 부분은 특히 약한 파트가 있다기보다는 전반적으로 부족한 상황이었어요. 그래서 수학은 평가원 기출을 여러 번 반복하면서 문제별로 어떻게 접근하고 어떤 과정으로 풀어야 하는지를 익히기 위해 노력했어요.
제 상황에서 수학은 단기간에 올리기 힘들다고 판단했기 때문에, 수학 등급이 제일 낮았음에도 불구하고 수학에 시간을 엄청나게 많이 투자하지는 않았어요. 11월부터는 감을 잃지 않을 정도로만 수학을 하고 대신 다른 과목에 시간을 썼어요.
3. 영어
영어의 경우, 저는 문법 문제를 정말 자주 틀렸어요. 그렇지만 문법이 부족해 독해를 하는 데에 지장이 있는 것은 아니었기 때문에 그냥 문법 문제를 버리기로 하고 문법 개념 공부나 문제풀이는 따로 하지 않았어요.
대신 평가원 기출을 풀면서 지문에 등장한 모르는 단어를 암기했죠. 그리고 지문의 문장 중 문제를 푸는 과정에서 해석이 제대로 되지 않았거나, 문장의 구조 파악이 어려웠던 것들을 골라 문장 속 각 단어의 뜻과 문법적 관계 등을 꼼꼼하게 분석했어요.
4. 탐구
마지막으로 탐구과목인데요, 탐구과목은 다른 과목들에 비해 단기간에 성적을 올리기 좋아요. 저는 생황과 윤리, 그리고 사회문화를 선택했어요.
생활과 윤리의 경우 1학기에 내신 준비를 하느라 전반적인 개념은 알고 있는 상태였어요. 그렇지만 문제를 전부 완벽하게 푸는 것은 아니었기 때문에 암기가 덜 된 부분이 어디인지 점검이 필요했어요.
개념을 다시 제대로 암기한 다음 기출문제를 풀고, 틀렸거나 애매했던 선지와 처음 접하는 내용의 보기를 모두 꼼꼼하게 정리한 다음 암기했어요.
사문의 경우, 개념을 여러 번 복습하고 잘 틀리는 개념은 생윤과 마찬가지로 틀렸던 선지나 보기까지 정리해 숙지했어요. 또, 사문은 도표 연습을 위주로 공부했는데, 사문 공부에는 시간을 충분히 쓰지 못해서 도표 문제를 완벽하게 해결하지 못한 상태로 수능을 보게 되었어요.
그래서인지 사문은 제가 수능장에서 유일하게 가채점표를 쓸 시간이 없었던 과목이자 9평 대비 수능 성적이 떨어진 과목이 되었답니다…여러분은 저랑 다르게 꼭 과목별 공부 시간 분배를 잘 하셔서 수능까지 성적 상승 꼭 이루시길 바라요!
| 마무리
이렇게 오늘은 9월 모의고사 이후 제가 어떻게 수능 준비를 했는지에 대해 칼럼을 써보았어요. 중요한 것은 자신의 현재 상태를 냉정하고 객관적으로 파악하는 것과, 부족한 부분을 효율적으로 보완할 방법을 찾는 것이에요.
만약 자신에게 어느 부분이 부족하고 이를 어떻게 채워나가야 할지 잘 모르겠다면 전문가의 도움을 받는 것도 좋은 방법이에요. 이지수능교육에서는 학생 맞춤 1 대 1 수업을 진행하고 있기 때문에 효율적이고 전략적으로 성적을 올릴 수 있을 거예요.
그럼 오늘 칼럼은 여기서 마무리하도록 할게요.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