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여러분ㅎㅎ 고려대학교 국어국문학과에 재학 중인 먕이입니다~! 많은 분들이 어떤 탐구 과목을 선택할지, 단기간에 탐구 성적을 올릴 수 있는 방법은 없는지 등 탐구 과목에 대한 고민을 하실 텐데요. 그래서 오늘은 고등학교 선택과목 중 과탐, 사탐에 대한 이야기를 해보려고 해요. 제가 선택한 탐구 고등학교 선택과목과 선택 이유는 무엇인지, 탐구 과목 공부는 어떻게 했는지 등에 대한 칼럼을 준비해 보았어요. 그러면 바로 시작해 볼게요!
| 고등학교 선택과목 탐구 선택
우선 저는 수시로 국어국문학과에 입학하는 것을 목표로 했고, 과학 과목과 잘 맞지 않았어요.
저는 2학년과 3학년 때 탐구 과목을 각각 세 과목씩 들어야 했고, 이렇게 듣게 되는 여섯 개의 탐구 과목은 사회 계열과 과학 계열의 과목을 각각 한 개 이상 포함하고 있어야 했어요. 그러니까 사탐 과목만 여섯 개를 듣거나, 반대로 과탐 과목만 여섯 개를 들을 수는 없는 것이죠.
그래서 저는 과탐 한 과목과 사탐 한 과목을 듣기로 결정했어요. 그런데 과탐의 경우, 일반적으로 2학년 때 물리학 1, 지구과학 1과 같이 1과목을 듣게 되고, 3학년 때는 화학 2와 같이 2과목을 듣게 돼요.
1과목을 듣지 않은 상태로 2과목을 듣는 것이 어렵고, 난이도도 2과목이 더 높기 때문에 저는 2학년 때 과탐 과목을 듣기로 결정했어요.
| 사탐 고등학교 선택과목
사탐의 경우, 학교마다 2학년과 3학년에 듣게 되는 과목의 종류가 달라요. 그렇기 때문에 본인 학교의 교육과정 편제표를 꼼꼼하게 확인해야 해요.
또, 세계사를 배운 뒤 동아시아사를 배우거나 윤리와 사상을 배운 뒤 생활과 윤리를 배우는 등의 경우, 과목의 결이 비슷하고 겹치는 내용도 있을 수 있기 때문에 공부가 훨씬 수월할 수 있어요.
그래서 선택과목을 결정할 때, 당장 다음 해에 배울 과목만 생각하지 말고 3학년에 선택할 과목까지 고려해서 과목을 정하는 것이 좋아요.
| 고등학교 탐구 선택과목 고르는 팁
또, 수시를 준비하는 친구들은 진학을 희망하는 과와 관련된 탐구 과목을 선택하는 것이 훨씬 유리해요.
문과 친구들의 경우 가능하다면 3학년에 선택하는 과목과 수능에서 선택할 과목이 겹치도록 하는 것도 좋은 전략이 될 수 있고요.
이런 것들을 다 고려했을 때에도 과목을 완전히 다 정하지 못했다면, 자신이 해당 과목에 흥미를 갖고 공부할 수 있을지 고민해 보는 것도 중요해요. 아니면 이 과목만큼은 안되겠다! 싶은 과목을 제외해가며 고르는 방법도 좋고요.
저는 2학년에 지구과학1, 윤리와 사상, 세계사를 선택했고 3학년에는 사회문화, 동아시아사, 생활과 윤리를 선택했어요. 우선 과탐의 경우, 지구과학이 그나마 저에게 수월할 것 같았기 때문에 지구과학1을 고르게 되었어요.
그리고 저는 역사 과목을 좋아했기 때문에 세계사와 동아시아사를 선택했어요. 윤리와 사상은 사실 하기 싫은 과목을 제외하다 보니 마지막까지 남은 과목이라 고르게 되었는데, 2학년 때 공부하다 보니 생각보다 윤리 과목이 재미있어서 3학년에 생활과 윤리를 선택했어요.
사회문화도 윤리와 사상을 골랐던 방식대로 선택하게 되었답니다.
| 수능 선택과목
수능 선택과목의 경우, 저는 어떤 과목을 고를지 고민을 정말 많이 한 편이었어요. 저는 윤리 과목을 공부하는 게 재미있었고, 그러다 보니 성적도 괜찮게 나왔기 때문에 처음에는 윤리와 사상, 그리고 생활과 윤리 과목을 선택하려고 했어요.
그런데 3학년 1학기에는 윤리와 사상이 아닌 다른 과목의 내신을 챙겨야 했어요. 그래서 고민을 하다가 3학년에 내신 공부를 해야 하기도 하고, 응시자 수도 윤리와 사상보다 많은 사회문화를 생활과 윤리와 함께 수능 응시 과목으로 고르게 되었어요.
그런데 막상 공부를 하다 보니 생각보다 사회문화라는 과목이 저와 잘 맞지 않았어요. 도표 문제를 아무리 연습해도 어떻게 해야 할지 잘 감이 안 오더라고요.
그래서 다시 사회문화를 윤리와 사상으로 바꿀까 고민했는데, 수능까지 시간이 얼마 남지 않은 상황이어서 과목을 바꾸지 않고 사회문화를 쭉 하기로 결정했어요. 사실 이건 아직까지도 후회되는 부분인데, 저는 수능 직전까지도 도표 문제를 완벽하게 풀 수 없었어요.
윤리와 사상은 정말 재밌게 공부했지만 사회문화는 그렇지 않았고요. 그래서 사회문화 대신 제가 즐겁게 공부할 수 있고 안정적으로 높은 등급을 받을 수 있는 윤리와 사상을 고르는 게 더 좋은 선택이 아니었을까 하는 아쉬움이 남네요. 수능 때 생활과 윤리는 1등급을 받은 반면, 사회문화는 3등급을 받았거든요.
| 탐구 고등학교 선택과목 공부법
탐구 공부는 크게 개념암기와 응용문제 풀이로 나눌 수 있어요. 우선 수능을 준비하든 내신을 준비하든 꼼꼼한 개념 암기는 필수예요.
특히 역사 과목이나 윤리 과목 등은 개념을 응용해 풀어야 하는 복잡한 문제가 없고, 개념을 정확히 알고 있는지를 묻는 문제가 출제되기 때문에 정말 꼼꼼하게 암기하지 않으면 등급이 잘 나오지 않아요.
이건 제 3학년 1학기 중간고사 성적표예요. 동아시아사는 전체 2등까지가 1등급인 과목이었는데 중간고사 100점이 저를 포함해 두 명이었어요.
사회문화는 원래 개념 암기만으로 해결되지 않는 도표 문제가 나오는 과목이지만 중간고사 범위에는 도표 파트가 포함되지 않았기 때문에 100점을 받은 친구들이 저 포함 열세 명이었고요. 생활과 윤리는 한 문제를 틀렸는데 9등을 했더라고요.
이런 식으로 문제를 복잡하게 꼬아 내기 어렵고 개념을 잘 알고 있는지 확인하는 문제만으로 시험이 출제되는 과목들은 개념을 정말 완벽하게 암기해야 좋은 성적이 나올 수 있어요. 실수하면 제 생윤 중간고사처럼 등수가 주르륵 밀릴 수 있답니다…ㅎㅎ
이런 식의 과목들은 우선 개념을 노트에 정리하고 전부 암기해야 해요. 그 다음 기출문제집을 풀면서 확신을 가지고 푼 선지를 제외한 모든 선지와 <보기>에 나온 새로운 내용을 개념노트에 추가로 정리하고 같이 외워줘야 해요.
이건 제 생윤 노트인데, 잘 보시면 윗부분과 아랫부분의 정리 방식이 조금 달라요. 윗부분은 개념을 처음 정리하는 단계에서 필기한 부분이고, 문장 앞에 점이 찍혀있는 아랫부분은 문제를 푼 뒤 헷갈렸던 선지나 새롭게 접한 <보기>의 내용을 정리한 거예요.
다음으로 개념을 활용할 수 있는지를 확인하기 위해 활용 문제가 출제되는 과목이 있어요. 사회문화나 과탐 등이 해당하죠.
이런 과목은 보통 활용 문제에서 등급을 가르기 때문에 개념만 외워서 되는 게 아니라 문제를 푸는 연습을 해야 해요. 수학 같은 거죠. 수학도 개념 암기로만 해결되는 과목은 아니니까요.
우선 개념과 함께 교과서나 개념서에 나오는 그림과 그래프를 꼼꼼하게 공부하고 난 다음 다양한 유형의 활용 문제를 풀어야 해요.
이건 제 지구과학 노트인데, 저는 지구과학을 공부하면서 그림을 정말 많이 그렸어요. 어떤 현상이 일어나는 과정이 담긴 그림이 정말 많이 나왔기 때문에 직접 그림을 그리는 것이 이해도 빠르게 되고 나중에 문제를 풀 때에도 좋더라고요.
그리고 이렇게 활용 문제가 출제되는 과목의 경우, 주어진 자료에서 중요한 포인트가 되는 부분은 무엇이고 거기서 어떤 점을 파악해야 했는지를 중심으로 오답 정리를 하는 것이 좋아요.
그래야 다음에 비슷한 유형의 자료가 나왔을 때 문제를 매끄럽게 풀 수 있어요. 개념 공부를 할 때나 오답 정리를 할 때나, 그림과 그래프 등의 자료를 분석하고 중요한 포인트를 잡아내야 한다는 점, 꼭 기억하세요!
| 마무리
오늘은 탐구과목 선택과 공부법에 대한 이야기를 해보았는데, 도움이 되셨나요? 물론 수능을 앞둔 고3 분들은 탐구과목 선택을 바꿀 수 없겠지만 고 1, 2 분들은 제 칼럼을 참고하셔서 조금이라도 나은 선택하시기를 바랄게요.
저 같은 경우 이지수능교육에서 사탐 과외 수업을 받았는데 선생님이 노하우와 공부 방법에 대해서도 많이 알려주셔서 도움이 됐어요.
자신에게 맞는 탐구 과목을 선택해서 열심히 공부한다면 충분히 수능 때 원하는 결과를 얻을 수 있을 거예요. 여러분의 성적 상승을 응원하며 오늘 칼럼은 여기서 마치도록 할게요.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