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요즘 제가 졸업한 고등학교에서 대학생 멘토링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고등학교 1학년 학생들을 대상으로 제 전공을 살려서 영어 공부를 도와주고 있습니다. 9월 모의고사를 치른 뒤 학생들과 수업했을 때 결과를 물어보니 영어듣기 공부가 어려워서 초반부터 당황했다고 말을 해주었습니다. 그뿐만 아니라 얼마 전 학생들이 곧 영어듣기평가를 보는데 수행평가에 반영되는 거라 잘 봐야 한다고 이야기해 주기도 하였습니다. 저는 제가 가르치는 친구들에게 조금이라도 도움이 됐으면 좋겠다는 마음에 듣기 평가 팁들을 알려주었는데요!  오늘 여러분들에게도 제 모의고사 및 수능 영어 듣기 공부 방법을 말씀드리도록 하겠습니다. 우선 수능 영어 듣기 자체가 어려운 친구들을 위한 팁입니다!

| 팝송 즐겨 듣기

저는 어릴 때부터 팝송 듣는 걸 정말 좋아했습니다. 팝송 가사의 정확한 해석도 모르고 그저 멜로디가 좋아서 다양한 팝송을 들었습니다. 저는 좋은 노래 하나에 꽂히면 계속 그 노래만 듣는 편이라 자연스레 영어를 듣는 귀가 트이지 않았나 생각이 듭니다.

만약 여러분들 중 팝송이 낯설거나 취향이 아닌 분이 계신다면 좋아하는 케이팝의 영어 버전을 반복해서 들어보는 것도 큰 도움이 될 것입니다.

| 주기적으로 영어 듣기 기출 문제 풀기

귀가 트이고 나서 가장 중요한 건 실전 연습이라고 생각합니다. 처음에는 정말 잘 안 들리고 어려울 수 있겠지만 주기적으로 그리고 차분하게 연습하다 보면 점차 나아지는 모습을 볼 수 있을 거예요!

문제를 푸는 게 부담스럽다면 영어 듣기 기출 문제 음원들만이라도 자주 들어주시면 큰 도움이 될 거라고 생각합니다. 이제 그럼 듣기 기출 문제 문항 유형별로 저만의 팁을 말씀드리도록 하겠습니다.

기출문제는 제가 요즘 학생들과 함께 공부하고 있는 2022년 고1 9월 모의고사를 가져왔습니다!

1. 말의 목적

말의 목적 같은 경우에는 앞부분에 힌트가 있습니다. 본격적인 내용을 시작하기 전에 강연자가 ”I’m going to talk about~” 이런 식으로 말의 목적에 대하여 간략하게 언급해 주는 부분이 나옵니다. 

이 부분이 5개 선지와 완벽하게 일치하지는 않지만 문제를 푸는 데 아주 큰 힌트가 되기 때문에 이 부분을 집중해서 들어주시면 좋을 거 같습니다.

2. 지불할 금액

이 문항은 학생들이 가장 많이 어려워하는 문항이라고 알고 있어요. 저는 수험생 때 이 문항을 어려워했던 이유가 듣기는 다 되는데 계산 때문에 틀렸던 적이 많습니다. 저랑 같은 경우의 친구들이 많으실 거 같습니다.

듣기는 되는데 계산이 잘 안되는 친구들을 위한 팁입니다! 듣기를 하면서 가격과 할인정보 등 금액과 관련된 정보를 시험지에 메모를 먼저 해주세요! 그리고 바로 계산을 할 수 있을 거 같으면 바로 해결해 주시고 조금 헷갈린다 싶으면 다른 문제들을 먼저 해결해 주세요. 

그리고 마지막으로 메모한 걸 바탕으로 해서 이 문제를 풀어주시면 시간 관리상 도움이 될 뿐만 아니라 문제의 정확도도 높일 수 있습니다.

3. 마지막 말에 대한 응답

문항이 영어로 된 문제들은 딱 보기만 해도 어렵게 느껴지고 거부감이 드는 학생들도 있으실 거라 생각합니다. 저 같은 경우는 다른 문제들을 해결한 뒤 시간 여유가 있으면 이런 영어로 된 문항들을 미리 읽어봤었습니다. 미리 문항 내용을 파악하고 듣기를 했더니 훨씬 더 문제를 쉽게 해결할 수 있었습니다.

| 마무리

지금까지 저만의 수능 영어 듣기 공부법에 대하여 말씀드렸습니다. 모의고사 문제를 풀 때 듣기가 영어 모의고사의 첫 부분을 차지하고 있는 만큼 듣기의 중요도는 매우 높다고 생각합니다.

저는 듣기를 쉽게 해결했을 때 듣기를 완벽하게 다 풀었다는 안도감으로 모의고사를 시작해서 다른 문제들도 더 잘 풀 수 있더라고요! 하지만 영어에 익숙하지 않은 친구들이라면 듣기를 정말 어렵게 느낄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여러분들만의 관심사와 영어를 연관을 지어서 영어를 보다 친숙하게 학습할 수 있도록 노력하신다면 영어듣기능력평가, 수능 영어듣기까지 무리 없이 잘 치를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해요!

여러분들의 2023년 여름은 어떠셨나요? 올해는 제가 스무 살, 대학생으로서 경험하는 첫 여름인 만큼 특별한 기분을 느낄 수 있었던 것 같아요. 저는 이번 여름에 제가 사랑하는 친구들, 가족들과 함께 행복한 시간을 보냈는데요!

방학 동안 달콤한 휴식을 취했던 덕분에 2학기 개강이 버겁게 느껴지지 않았던 것 같습니다. 여러분들도 너무 앞으로 계속 달려 나가기보단 잠시 쉬는 것도 다음 단계로 나아가는 데 도움을 준다는 거! 기억하셨으면 좋겠습니다. 저는 그럼 다음 칼럼에서 뵙겠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