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3은 벌써 대입 수시 원서를 냈습니다. 이제 다음 차례는 고2가 되겠습니다. 수시를 쓸 학생들도 아직까지 원서 생각은 전혀 안 해보셨을 것 같습니다. 저는 역시 고3이 되어서도 원서를 어떻게 쓸지 생각도 안 했고 그저 공부하기만 바빴습니다. 학종 교과 차이와 뜻도 잘 몰랐기 때문에 어느 것을 쓸지 아무런 감이 없었기 때문에 혹시 저와 같은 분들을 위해 오늘 저는 수시 교과 학종 차이는 무엇인지, 어떤 전형이 나에게 잘 맞고 어떤 전형을 써야 대학에 합격할 가능성이 높은지 말씀드려보려 합니다.
우선 저는 의대 입시를 했기 때문에 의과대학 입시만 이야기하려 합니다. 다른 과 입결의 경우 대학 순위를 따를 가능성이 높고 전형이 다양하기 때문에 의과대학 입시를 기준으로 생각하시면 안 됩니다.
| 내신이 좋지만, 생기부가 부족한 학생: 교과
우선 교과 전형부터 말씀드리겠습니다. 단순합니다. 내신만 정량적으로 높고, 만약 수능 최저를 요구한다면 수능 최저만 충족한다면 합격합니다. 내신이 좋지만 생기부가 부족한 학생은 교과를 쓰는 것이 당연하지만 교과를 쓰는 것에 제한이 있기 때문에 알려드립니다.
1) 우선 서울권 의대는 교과 전형이 많지 않습니다. 서울권 의대를 나열해 보면 서울대, 연세대, 고려대, 가톨릭대, 경희대, 중앙대, 한양대인데 연세대, 고려대, 경희대를 제외한 대학에선 해당 전형이 존재하지 않습니다.
생기부 활동이 부족한 학생이지만 내신이 좋은 경우 학종은 절대 불가능하지만 연세대, 고려대, 경희대는 쓰실 수 있습니다. 지방의 대의 경우는 거의 교과 위주이기 때문에 쓰실 수 있는 대학의 폭이 넓습니다.
2) 필요한 내신이 상당히 높습니다. 경희대학교 의예과 2023학년도 입시에선 내신 컷이 1.00이었습니다. 같은 1.00도 떨어진 학생들이 있기 때문에 절대 방심해선 안 됩니다.
연세대의 경우 표준편차를 반영하기 때문에 1.00인 학생도 떨어질 뿐만 아니라 면접이 중요한 전형이라 면접을 잘 봐야 합격할 수 있습니다.
이처럼 의과대학은 어느 대학이든 교과 전형의 내신이 매우 높습니다. 지방 의대 역시도 수능최저가 4합 5가 아닌 이상 1.0에 근접한 내신이어야 합격할 수 있습니다.
3) 수능 최저가 있습니다. 반드시 수능 공부를 하셔야 합니다. 최저 없이 내신만 보는 전형은 전국에서 연세대 의대 전형과 건양대 의대 단 두 개만 존재하고 두 학교의 입학 내신 성적은 1.00입니다.
이 두 학교를 제외한 모든 의과대학 교과 전형은 수능 최저를 준비하셔야 합니다. 의대 수능 최저는 3합 4 4합 5가 대표적입니다. 수능 최저를 맞추지 못하면 아예 탈락이기 때문에 수능 공부에 최선을 다하셔야 합니다. 수능 공부를 내신 기간을 제외한 기간에 챙겨야 하는 이유이기도 합니다.
| 내신도 좋고, 생기부도 좋은 학생
이 학생의 내신이 1.0대인 경우 모든 전형을 다 쓸 수 있습니다. 문제는 1.1~1.2의 학생들입니다. 이 학생들은 거의 학생부 종합전형으로 가셔야 합니다.
교과에서 이 내신은 높은 수능최저를 충족해야 합격할 수 있기 때문에 아무래도 수능 공부가 약한 현역의 경우 대부분 학생부종합전형을 지원합니다. 학생부 종합 전형의 특징은 다음과 같습니다.
1) 대부분 수능 최저가 없습니다. 의대 입시에서 수능 최저가 없다는 것이 의아하지만 수능이 학생의 우수함을 평가하는 지표가 아니기 때문입니다.
영재고, 과학고와 같은 학교들은 고교에서 아예 수능 모의고사 자체를 응시하지 않고 공부하지도 않습니다. 이 학생들이 수능 최저를 못 맞춘다고 우수하지 않은 학생들은 아니지 않습니까. 이 말은 곧 수능 최저가 없는 학종에는 명문고, 특목고 학생들이 대거 유입된다는 뜻입니다.
학종 뜻은 생기부 활동으로 이 학생의 역량을 평가하고 우수한 학생을 선발하기 때문에 최저가 없다는 것만 보고 지원하셨다가 탈락할 가능성이 높습니다. 생기부가 의학, 과학적으로 우수하고 성적이 좋은 경우에만 지원하셔야 합격합니다.
2) 내신이 절대적으로 중요하다. 학종을 생기부만 중요하다고 생각하시는 경우가 있는데 아닙니다. 내신이 가장 중요합니다.
실제로 의대를 종합으로 합격한 일반고 학생들은 대부분 전교1등이고, 1.0에 근접한 내신을 가지고 있습니다. 대학에서 발표하는 학생부 종합전형 입결은 특목고, 자사고와 같이 내신 경쟁이 굉장히 치열한 학교들이 섞여 있기 때문에 내신이 상대적으로 널널해 보일 뿐, 일반고 학생들은 반드시 교과에 준하는 내신 성적을 겸비해야만 합격합니다.
3) 서울권 의대에선 많이 선발합니다. 서울대 의대의 경우 수시는 전원 학생부 종합입니다.
연세대의 경우 학종 42명, 교과 22명 선발하였습니다. 가톨릭대의 경우 학종 25명, 교과 10명을 선발하였습니다. 고려대의 경우 학종 51명, 교과 30명을 선발하였습니다. 경희대 역시 학종 40명 선발할 때 교과를 11명 선발하였습니다. 한양대와 중앙대는 전원 학종으로 선발하였습니다.
이처럼 서울권 의대에선 학종에서 보다 많은 인원을 선발하고 그렇기 때문에 추가합격 비율이 높아서 종합 전형을 여러 개 지원할 시 추가 합격될 확률이 높아집니다.
| 마치며, 학종 교과 차이
뭐가 좋냐한다면 저는 교과라고 말하겠습니다. 내신만 잘 챙긴다고 가정한다면 학종보다 더 편하게 입시를 할 수 있고, 정량적인 내신으로 대학을 가기 때문에 학종과 같이 수치로 평가하기 어려운 요소들의 개입을 줄여 확실히 심적으로도 편합니다.
그러나 지역별, 수능 최저별, 개인의 생기부 수준과 내신이 달라서 의대 입시에서 전형의 유불리가 많이 다를 수 있습니다. 너무 복잡하고 어려울 땐 이지수능교육 컨설팅을 추천합니다.
저 역시 원서 지원할 때 이지수능교육의 도움을 받았기 때문에 여러분들도 대입이 너무 어렵고 자료를 찾기 힘들다면 이지수능교육 컨설팅 이용해 보시길 바랍니다.
교과 학종 뜻과 차이를 중심으로 의대 입시를 살펴보았습니다. 자신이 가고 싶은 의과대학은 어디인지 먼저 생각해 보고 이후 각 학교 입학처 홈페이지를 통해 자세한 사항을 조사해 보시길 바랍니다. 지금까지 잉코 서포터즈 규동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