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등학교 야자 시간 장점과 단점 독서실 스터디 카페 나에게 맞는 자습법
2023.12.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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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려대학교  생명과학부
이지수능교육 서포터즈 @은암
칼럼 KEYWORD
학종준비 논문분석 국어공부

안녕하세요? 이지수능교육 잉코 서포터즈 5기 @은암입니다. 오늘은 고등학교 야자에 대해서 저의 경험담을 이야기 해보려고 합니다. 야자는 야간 자율 학습을 줄인 말인데요, 예전에는 거의 강제였지만 저희 학교는 코로나가 겹치기도 해서 분위기가 바뀐 것인지 정말 자율적으로 할 수 있게 해주더라고요! 일단 저는 고등학교 3학년 1달 정도 밖에 야자를 안 했습니다. 저랑은 잘 안 맞았기 때문인데요 오늘은 야자 시간 및 장단점, 나에게 맞는 자습법에 대해 얘기해보도록 하겠습니다.

 

 

| 고려할 것-요일

야자는 독서실 책상이 정해져 있다 보니 공부하는 요일이 많은 순으로 좋은 자리에 배정되거나 혹은 요일이 적으면 야자를 희망하는 학생들이 많을 경우 자리가 없을 수도 있습니다. 

 

따라서 방과 후에 학원을 많이 다니는 학생들 같은 경우는 별로 추천하지 않습니다. 

 

 

| 고려할 것-귀가 시간

대부분은 10시 쯤에 야자가 끝나서 집에 갑니다. 그리고 6-7시에 저녁을 먹게끔 해주고요. 학교의 위치를 잘 생각해 보는 것이 중요합니다. 저희 학교는 근처에 저녁을 먹을 곳이 정말 편의점 1개 밖에 없었고, 배달 음식은 원칙적으로 금지였어서 저녁을 먹기 좀 힘들었습니다. 

 

 

그래서 저는 아예 10시에 집에 가거나 아니면 7시까지 공부하고 집에 가서 밥을 먹고 독서실에 갔습니다. 학교의 상황에 맞춰서 내가 얼만큼 공부를 할 것인지를 생각해 보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 야간 자율 학습의 장점

야자의 장점은 아무래도 공부하는 시간이 끊기지 않는다는 것입니다. 학교를 다니면서 제가 가장 힘들었던 것이 학교와 집이 거리가 좀 있어서 끝나고 집에만 오면 힘들어서 피곤해했던 것이었습니다.

 

야자를 하면서는 계속 공부 흐름을 가져갈 수 있으니 힘들어도 귀가할 때 한 번에 힘들기에 좀 더 효율적으로 시간을 관리할 수 있었습니다. 

 

또한, 상위권 친구들과 함께 공부하면서 내 페이스를 유지하고 또 졸지 않고 독하게 공부할 수 있었습니다. 사감 선생님도 야자 할 때 졸지 않도록 관리해 주시고 또 사물함이 있어서 무거운 교재를 두고 다니기도 편했습니다. 

 

가장 큰 장점은 친구들과 함께라는 것입니다. 공부를 하면 정말 스트레스를 많이 받는데 마음이 맞는 친구들과 함께 야자를 하면 의지할 사람도 생기고 궁금한 것도 직접 물어볼 수 있어서 좋습니다. 친구가 시험 공부를 어디까지 했는지 체크해 보면서 늦춰지고 있다면 속도를 좀 내보고 다른 선생님의 수업을 듣는다면 필기도 공유하면서 효율적인 공부를 할 수 있습니다. 

 

 

| 야간 자율 학습의 단점

학교마다 다르긴 하겠지만 주변의 독서실이나 스터디카페에 비해서는 편의시설이 정말 부족합니다. 5시에서 6시 쯤 되면 선생님들이 모두 퇴근하시기 때문에 학교의 모든 불이 다 꺼지고 야자실과 여기로 통하는 복도 정도만 불이 켜지는 경우가 많습니다.

 

만약 교실에서 한다면 그렇진 않겠지만 야자실이 따로 있다면 저희 학교처럼 야자실만 불이 켜지게 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그렇기에 프린트는 당연히 할 수 없고 화장실을 가기도 무서워집니다.

 

또한 여러 명의 학생들이 한 야간자율학습실에 있기에 소음이 생각보다 심한 편이고 학생들이 문을 열고 왔다 갔다 하면 굉장히 신경 쓰이기도 합니다. 그래서 저는 소음에 민감하거나 프린트를 직접 하면서 공부하는 학생들에게는 추천하지 않습니다.

 

 

마지막 치명적인 단점은 친구들끼리 너무 돈독해지면 공부에 방해가 되고 또 내가 그러면 다른 학생들에게 방해가 될 수 있습니다. 소위 독서실이나 학원은 혼자 다니는 것이 가장 효과가 좋다고 하잖아요? 숙제 너도 안 하고 나도 안 하면 왠지 위로가 되듯이 나도 오늘 공부 안 하고 너도 안 하면 재밌고 학창 시절을 즐기는 듯한 기분이 듭니다. 

 

하지만 엄밀히 말하면 야간자율학습 시간에 농땡이 피우고 공부 안 하는 거죠! 분위기에 잘 휩쓸리는 학생에게도 역시 추천하지 않습니다.

 

 

| 야자가 안 맞는 친구들에게

저도 사실 야자가 안 맞았습니다. 저희 학교는 와이파이 비밀번호도 안 알려줘서 인강도 제대로 못 들어서 저는 대부분 내신 국어나 수학을 공부하곤 했는데요. 그래도 규칙적으로 공부를 하는 흐름을 계속 유지한다는 점에서는 도움이 많이 되었던 것 같습니다.

 

남들 다하는 야자라고 해서 괜히 스트레스 받으면서 하지 말고 자신에게 맞는 선택지를 선택하세요. 저 같은 경우도 원래 독서실이랑 스터디 카페만 다니는 사람이어서 너무 불편했는데 1달 정도 해보니 조금은 적응이 되면서 장점과 단점이 보이더라고요.

 

 

제가 처한 상황에서는 장점보다 단점이 많다고 느껴졌고 그래서 저는 원래의 공부 스타일로 돌아갔습니다. 저희 집 바로 앞 2분 거리에 독서실이 있어서 이런 상황에서는 야자를 하지 않는 게 맞는다고 생각했습니다. 

 

고등학생 정도가 되면 득과 실을 자신의 관점으로도, 객관적으로도 판단할 줄 알아야 합니다. 본인의 상황에 맞게 선택하고 효율적으로 하셨으면 좋겠습니다. 여러분의 성공적인 입시를 응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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