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비 고3 공부법, 정시 수시 관리 및 고1 고2 때와 차이 고등학교 학교생활
2024.0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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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세대학교  경영학과
이지수능교육 서포터즈 @양파
칼럼 KEYWORD
내신집중 수학고수 연대면접

안녕하세요. 연세대학교 경영학과에 재학 중인 잉코 5기 양파입니다. 드디어 수능이 끝이 났습니다. 물수능이 될 것이라 예상했었는데, 생각보다 어려운 수능으로 평가받고 있습니다. 사실 고난도의 문제를 줄이는 대신 중상의 문제를 많이 내면 시험지를 운영해 나가는 데 있어 상당한 골칫거리가 됩니다. 내년에 수능을 칠 여러분들은 물수능이라는 생각을 버리시고 더 탄탄하게 준비하시는 편이 좋습니다. 재수생은 아마 점점 늘 것이니, 이에 대한 대비도 확실하게 하는 편이 좋을 겁니다. 고 1,2와 고3의 생활은 완전히 다릅니다. 물론 모든 학년이 공부를 열심히 해야 한다는 점에서는 동일하지만, 세부적인 부분에서 약간의 차이가 있습니다. 이 글에서는 예비 고3 공부법과 고등학교 생활에 대해 이야기하고자 합니다.

 

 

| 고 1, 2 공부법

시기에는 최대한 많은 정보를 자신에게 집어넣어야 할 때입니다. 문제를 푸는 기술을 익히기보다 순수하게 공부 그 자체에 집중할 시기입니다.

 

특히나 국어나 영어 모의고사를 풀 때는 기술을 익히며, 문제를 빨리 푸는 데 집중해서는 안 됩니다. 오히려 나중에 독이 될 수 있습니다. 문제를 천천히 풀면서 ‘왜 이 문제를 냈을까’라는 생각해야 합니다.

 

국어는 지문 하나하나를 천천히 읽으면서, 문단의 핵심과 문단 간의 상호 관계를 도식화하는 식의 공부를 해야 합니다. 

 

영어의 경우, 흔히 빈칸 문제와 순서 맞추기, 문장 삽입이라 불리는 문제에 시간을 많이 투자해야 합니다. 특히 모르는 단어가 나오면 이를 정리하면서 외우려고 해야 합니다. 이때 중요한 것은 너무 전문적인 단어, 예를 들어 인문 사회나 과학 분야에서 전문가들이 사용하는 단어는 굳이 외울 필요가 없다는 점입니다.

 

그런 식으로 단어를 정리한 이후에는 문장을 하나하나 정확히 해석할 필요가 있습니다. 그리고 지문 전체를 한 문장으로 정리하는 식의 마지막 단계도 필요합니다.

 

 

이런 식으로 문제를 구조화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 고3 공부법

문제의 본질을 꿰차고 있는 동시에 기술을 익히는 데에도 시간을 투자해야 합니다. 수능이 얼마 남지 않았기 때문에 기술은 상당히 중요한 요소입니다. 수능은 결국 성적을 통해서 자신의 고등학교에서의 노력을 보여주는 것이기 때문입니다.

 

국어의 경우, 독서를 먼저 푼다 혹은 문학을 먼저 푼다는 식의 전략을 세울 필요가 있습니다. 또는 자신이 독서에 자신이 없는 경우라면, 3개의 지문 중 1개의 지문은 완전히 포기하고 2개의 지문의 시간을 많이 투자하겠다는 식의 전략도 필요합니다.

 

생각보다 많은 학생들이 시험지를 푸는 전략이 없는데, 시험 전에 이를 준비하지 않으면 막상 수능장에서 크게 당황해 시험을 망칠 위험이 있습니다.

 

영어듣기를 풀면서 독해하는 방법에 익숙해져야 합니다. 보통 듣기가 끝나고 우리에게 남는 시간은 40~45분 정도입니다. 생각보다 시간이 촉박하게 느껴집니다. 그렇기에 듣기를 하면서 독해 문제에서 쉬운 문제만을 동시에 푸는 방법을 저는 추천해 드립니다.

 

그리고 실제로 많은 학생들이 이 부분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유의해야 할 점은 자신이 듣기에서 계속 실수가 나오거나 만점을 받지 못하는 상태라면 굳이 할 필요가 없습니다. 오히려 듣기에 집중해서 점수를 올리는 것이 독해 문제를 푸는 것보다 좋은 방법이라 할 수 있습니다.

 

 

| 고 1, 2 학교생활

특히 고1이라면 학교 적응에 힘이 많이 들 겁니다. 저 역시도 그랬습니다. 거의 모든 환경이 새롭다 보니 그런 것일 수도 있고, 새로운 친구와의 관계를 맺는 것에서도 상당한 힘을 써야 하기 때문입니다.

 

공부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친구와의 적절한 관계를 맺으면 행복한 학교생활을 하는 것이 훨씬 중요합니다. 그렇기에 공부만 한다고 친구와의 관계를 소홀히 하지 마시고 공부와 친구 사이의 적절한 조화를 이룰 수 있도록 했으면 합니다.

 

특히 이 시기에는 생활기록부를 채우는 데 큰 노력을 해야 합니다. 많은 활동을 하는 것이 좋습니다. 비록 결과가 좋지 않아도, 그 과정에서 얻는 경험은 무시할 수 없습니다.

 

특히 반장, 부반장 같은 학생회의 활동을 추천해 드립니다. 생각보다 사람을 바라보는 시각이 커지고 많은 사람을 만날 기회가 되기 때문입니다. 한편으로는 동아리 활동도 추천합니다.

 

자신의 진로에 관해 깊게 탐구할 수 있는 시간이 거의 동아리 활동뿐이고, 이는 생활기록부에서 자신의 매력을 뽐내기에도 많은 이점이 있습니다. 최대한 열심히, 매일 피곤함을 느낄 정도로 살았으면 합니다.

 

 

이런 식으로 생기부를 자신의 진로에 맞게 채울 수 있습니다.

 

 

또 일관성 있게 동일한 주제를 계속 생기부에 적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 고3 학교생활

사실상 수시를 준비하는 학생이라면 모든 것이 끝난 시기입니다. 그렇기에 마인드 컨트롤을 잘하면서 학기를 끝내는 데 집중했으면 합니다.

 

어떠한 새로운 시도나 도전하기보다는 수능을 안정적으로 잘 끝내겠다는 태도를 유지했으면 합니다. 그리고 생활기록부에서는 자신이 진학하고자 하는 전공을 중심으로 한 활동을 언급했으면 합니다. 전공을 심화한 활동은 특히나 수시 전형에 있어 많은 도움이 되기 때문입니다.

 

 

| 고 1, 2 마인드

매사에 열정적이어야 합니다. 위에서도 언급했듯이, 매일매일이 피곤해야 합니다. 침대에 누우면 어떤 생각을 할 겨를이 없이 바로 잘 수 있을 정도로 피곤해야 합니다.

 

일단은 좋은 내신을 받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는 생각으로 내신 공부에 많은 시간을 투자해야 합니다. 수능은 재도전할 수 있지만, 내신은 한 번 점수가 찍히면 끝이기에 끝없는 노력을 해야 합니다.

 

 

| 고3 마인드

사실상 고등학교 기간 중 가장 공부를 안 하는 시기입니다. 특히나 1학기가 끝나면, 학생 중 대부분이 놀기 바쁩니다. 수능 최저를 맞추는 학생들만 거의 공부합니다. 심지어 최저의 조건이 쉬운 학생도 공부에서 거의 손을 뗍니다.

 

특정 과목만을 중심으로 공부하는 경향이 있기 때문입니다. 이 모든 것은 본인들의 전략이기 때문에 뭐라 말할 수는 없습니다. 다만 자신이 원하는 대학에 충분하지 않은 성적을 받는 학생이라면, 주변 분위기에 휩쓸리지 말고 본인의 것에 집중해야 합니다.

 

그렇기에 이 시기가 정말 힘든 시기입니다. 친구가 놀면 나도 놀고 싶은 마음이 한없이 커지기 때문에, 혼자 공부할 수 있는 공간을 만드는 것을 추천합니다. 그리고 수능을 앞두고는 적당한 시간을 투자해 산책한다거나 친구들과의 대화를 통해 긴장감을 낮출 필요도 있습니다. 어쨌든 가장 중요한 것은 흔들리지 않는 자신을 만드는 것입니다.

 

 

| 마치며

어느덧 2023년도 막을 내립니다. 여러분들의 지난 1년은 어떠셨나요? 저의 1년을 돌이켜보면, 거의 놀기만을 했던 삶이었습니다. 또 뭔가 배운 것이 없다는 생각도 있어, 대학 선배에게 ‘나 1년 동안 배운 게 없다. 등록금이 날아갔다.’라는 식의 농담을 했습니다.

 

그러더니 선배가 저에게 ‘뭔가 잃지 않았으면 된다’라는 답을 해주었습니다. 물론 우리의 나이는 뭔가 채울 시기이긴 합니다. 공부도, 인간관계도 열심히 하면서 무언가를 채울 시기입니다. 하지만 그 채움에 너무 집중한 나머지, 과한 것이 되어버리면 독이 됩니다.

 

지금 여러분들의 삶은 아마 이런 상태일 겁니다. 뭔가를 채우기만을 갈망하는 상태이지만, 때로는 비워내는 것도 배워야 합니다. 무언가를 잃지 않는 삶, 어쩌면 여러분들의 삶에 더 중요한 것이 아닐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