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2023년 한 해 동안 잉코 5기로 활동했던 지덕입니다 :)
2023년 3월부터 잉코 활동을 시작했는데, 어느새 1월이 되었습니다. 이번 달을 끝으로 11달간의 잉코 활동이 마무리됩니다. 잉코와의 1년을 마무리하며, 그간 못했던 이야기들을 풀어볼까 합니다.
| 활동명
먼저 활동명에 관한 이야기부터 해 볼까 합니다. 잉코 활동을 시작하기 전, 다 함께 모여 합격빌리지 프로필을 만들었던 기억이 납니다. 그때 망설임 없이 바로 정했던 게 활동명이었어요. ‘지덕’이라고 하면 어딘가 정감 있어 보이고, 촌스러워 보이기도 할 것 같은데 나름대로 뜻이 있었거든요!
제가 지구과학을 정말 좋아해서, 고등학교 2학년 때 친구가 ‘지구과학 덕후’를 줄여서 ‘지덕’이라고 별명을 지어 주었습니다. (사실은 뒤에 지구과학 선생님 성함까지 붙여서 불렸습니다..ㅎㅎ)
졸업할 때까지 많이 들었지만, 제가 스스로 ‘지덕’이라고 칭한 건 처음이었는데 여러분이 보기엔 어떠셨나요? 저는 정체성이 활동명으로 잘 표현된 것 같다고 생각했는데 여러분께도 전달되었는지 궁금합니다 ㅎㅎ
| 활동 동기
저는 공부 방법을 굉장히 빨리 찾은 편이라고 생각합니다. 고등학교 1학년 첫 시험 때 시도했던 공부 방법이 잘 맞았는지, 기대보다 성적이 좋았었어요. 고등학교 2학년부터 수능을 준비하기 전까지는 학원도 다니지 않았었는데 성적이 괜찮게 나왔었어요. 그래서 이걸 후배들에게 공유하고 싶어 잉코에 지원했습니다.
1년 동안 내신 공부 방법과 관련된 글을 많이 썼는데, 어느 정도 설명이 된 것 같아서 뿌듯합니다. 제가 지금도 가장 잘했다고 생각하는 게 내신 영어 공부법인데, 작년 3월에 임기 시작하자마자 작성해 두었으니 궁금하면 참고해 보세요!
| 활동 소감
잉코와 함께 1년을 보내면서, 시간이 갈수록 느끼는 것이 있었습니다. 슬픈 사실이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제 입시 과정을 점점 까먹고 있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대학에 합격하자마자 고등학교 3년 동안 모아두었던 자료를 전부 버려버려서, 지금은 얼마 남지 않았거든요 ㅜㅜ
매달 잉코로서 글을 쓰기 위해 주제를 고를 때 내신, 세특, 학종과 같이 저에게 유리한 주제를 많이 선택했습니다. 그러다 보면 예전에 공부했던 기억을 끄집어내고, 얼마 남지 않은 자료를 뒤지며 제 고등학교 시절을 추억했던 것 같아요. 저는 고등학교 3년을 나름 행복하게 보냈다고 생각해서, 대학 생활로 힘들 때마다 잉코 칼럼을 쓰는 과정이 큰 위안이 되었습니다.
잉코 5기를 마무리하며 그간 작성했던 칼럼을 돌아봤는데, 3월부터 12월까지 총 15개의 칼럼을 작성했더라고요! 초반에는 내신 공부법 위주로 작성하고, 이후에는 입시 이야기나 수능 관련 내용을 작성했었습니다.
1년 새 주로 작성하던 주제가 바뀐 이유로 소재 고갈도 어느 정도 있겠지만, 대학을 다니며 전공과 관련된 일을 하면서 수능 지구과학에 대한 이해도가 높아졌기 때문이기도 합니다. 이렇게 생각해 보면, 1년 동안의 잉코 활동은 제 입시 생활을 돌아볼 뿐 아니라 대학 1년 동안의 성장 과정을 나타내기도 하는 것 같아 여러모로 의미가 있는 것 같아요 :)
| 마치며
이상으로 잉코 5기로서의 여정에 마침표를 찍어 보겠습니다. 1년 동안 제 글을 보았을 후배들이 얼마나 될지는 모르겠지만, 작게나마 도움이 되었기를 기대합니다.
저나 여러분의 인생에서 잉코는 잠시 스쳐 가는 부분일 수도 있겠지만, 적어도 지금 제 추억과 기록에는 크게 남아있다고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마지막으로 2024년에는 제 글을 보는 여러분 모두가 원하는 바를 이루길 응원합니다. 그동안 감사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