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등학교에서의 3년은 굉장히 중요합니다. 자신이 가고자 하는 대학을 좌지우지하기 때문입니다. 그렇기에 한 해의 목표나 계획을 짜는 것이 중요합니다. 특히 여러분들은 고등학생이니 학습 계획을 짜는 것이 필요합니다. 오늘은 제 고등학교의 경험을 떠올려보며, 저의 월간 학습 계획과 공부 계획표 짜는법에 대해 소개해드리고자 합니다. 세부적인 내용을 소개하기보다는 큰 틀에서 설명하도록 하겠습니다. 자세한 학습법은 제가 다른 글에 적었기 때문에 그 글들을 참고해 주시면 되겠습니다.
| 고등학교 1학년
1~2월: 아마 중학교를 막 졸업한 학생들일 겁니다. 고등학교의 공부를 아직 해보지 않은 학생들이라 만만하게 보는 학생이 있습니다. 하지만 고등학교 들어가서 후회를 하고 싶지 않다면 준비를 확실하게 하는 것이 좋습니다.
딱 국영수만 하면 됩니다. 국어는 모의고사 문제를 풀면서 감을 익히는 것이 필요합니다. 영어는 단어를 많이 외우고 문법 공부도 확실하게 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아직까지는 내신에 더 집중해야 하기에 문법을 해야 하는 겁니다.
수학은 더도 말고 덜도 말고 고등학교 1학년 수학은 끝내고 들어갔으면 좋겠습니다. 그래야만 제가 항상 말하는 한 학기 빠른 선행이 가능해집니다. (고등학교 1학년 여름방학에 수1 선행하기)
이런 식으로 시간을 분배해 학습하는 방법이 가장 좋습니다. 물론 국영수에 시간을 가장 많이 투자해야 합니다.
3월: 개학을 했습니다. 개학 후 1~2주는 굉장히 피곤합니다. 새로운 친구와 사귀는 것에 에너지를 많이 소비하기도 하고, 고등학교 학습 하는데도 에너지를 많이 소비합니다. 또 3모를 준비하는데도 어느 정도 힘을 쏟습니다. 3월은 최대한 컨디션 조절을 잘 하시면서 안정적으로 학교 생활에 적응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4월: 첫 중간고사를 치는 달입니다. 아마 처음이라 몇 시간을, 그리고 어느 정도로 공부해야 하는지 감을 못 잡을 겁니다. 가장 단순한 방법은 그냥 교과서를 다 외운다고 생각하십시오. 그래야 어떠한 문제가 나와도 다 맞을 수 있습니다. 정말 지엽적인 것이라도 다 맞출 수 있을 정도로 하는 것이 좋습니다. 그리고 중간고사를 치고는 실컷 노십시오!
5월: 학교에서 가장 많은 행사를 할 때입니다. 그 말은 곧 노는 달이라는 이야기입니다. 6월에 있을 모의고사를 충분히 준비하시면서도 다른 학생들이 놀 때 신나게 노시는 것을 추천합니다!
6월: 모의고사와 내신을 준비하는 기간입니다. 만일 기간이 겹친다면 과감하게 모의고사를 버리고 내신을 준비하십시오. 모의고사는 말 그대로 모의지만 내신은 한 번 치면 끝이 나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중간고사에 친 시험지를 다시 보면서 기말에는 어떤 문제가 나올지 예측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그러면 중간 때처럼 공부하는 것보다는 효율적으로 할 수 있을 겁니다. 그렇다고 대충 하지는 마시고 최선을 다했으면 합니다.
7~9월: 기말을 치고 신나게 노십시오. 그리고 한 학기 동안 수고한 자신을 위해 큰 박수를 쳤으면 합니다. 제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기말 후 한 1주일 정도는 펜을 잡지 말고 놀았으면 합니다. 그리고 다시 9월 개학 때까지 하시면 됩니다!
9월: 개학입니다. 이때부터는 1학기와 비슷한 삶을 사시면 됩니다. 9모를 준비하면 됩니다.
10월: 중간고사를 준비하면 됩니다!
11월: 모의고사와 내신을 준비하면 됩니다!
12월: 내신을 마무리하고 연말을 즐기면 됩니다!
| 고등학교 2학년
1~2월: 방학기간에는 무조건 수능 공부를 하면 됩니다. 수학의 경우에는 수1과 수2를 공부하는 것을 추천합니다. 그 외의 방법은 1학년 때와 동일합니다.
3월: 3모
4월: 내신
5월: 모의고사
6월: 6모 및 내신
7~8월: 내신 마무리 2학기 준비(수학 - 수2 + 미적/기하/확통 중 한 가지)
9월: 모의고사
10월: 내신
11월: 모의고사 및 내신
12월: 내신 마무리 3학년 준비하기
| 고등학교 3학년
1~2월: 이제는 선택과목도 준비해야 합니다. 사실 그 전에 국영수를 많이 공부했기에, 사탐에 어느 정도 시간을 투자해도 됩니다. 이제 국영수의 경우는 공부법이 약간 달라집니다. 우전 어느 정도로 감을 잡으면서도, 자신이 지속적으로 틀리는 유형을 체크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그리고 이 부분을 고치기 위해 노력해야 합니다. 또 주마다 1~2회 정도로 실전 모의고사를 푸는 것을 추천합니다. 수능의 감을 잃지 않기 위해서입니다.
3월: 3모
4월: 내신
5월: 모의고사
6월: 6모 및 내신
7월: 내신 (아마 7월 모의고사가 있을 겁니다. 하지만 기간이 겹친다면 과감하게 포기하십시오!)
8월: 자신이 원서를 넣을 대학에 대해 알아볼 시간입니다. 지원 대학을 알아보는 것은 생각보다 시간이 정말 많이 걸립니다. 저는 1학기 기말고사가 끝나고 조금 시간이 남을 때 미리 준비하는 것을 적극 추천드립니다!
9~11월: 수능 공부!!! 직후 면접이 있다면 수능이 끝나고도 면접 준비를 해야 합니다. 입시의 끝은 최종 대학 합격서가 나올 때까지입니다.
| 마치며
고등학교의 월간 계획은 사실 아주 단순합니다. 제가 ‘모의고사!’ ‘내신!’이라고 쓴 것이 얼핏 보면 대충 쓴 것처럼 느껴질 수 있지만, 진짜로 고등학교 공부를 열심히 한 학생이라면 충분히 공감하실 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