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연세대학교에 재학 중인 잉코 5기 양파입니다. 벌써 2024년이 다가왔습니다. 지금 학교에서는 24학번들을 맞이하는 준비를 하느라 바쁩니다. 저 역시도 동아리 활동을 자주 하는데, 이곳에서도 24학번 새내기 학생들을 사로잡기 위한 여러 콘텐츠를 준비하고 있습니다. 딱 1년 전, 저도 23학번으로 새내기였습니다. 그때는 사실 경영학과에 대해 거의 알고 있지 못했습니다. 하지만 지난 1년의 생활을 하고 나니 어느 정도 우리 학과가 무슨 과인지를 파악할 수 있었습니다. 그래서 오늘은 훗날 진학하게 될 새내기들을 위해 ‘경영학과’에 대해 소개하고자 합니다.
| 경영학과
여러분들은 보통 경영학과 하면 무엇이 떠오르시나요? 아마 대분의 학생이 회장님, 사장님과 같은 직업을 떠올리실 겁니다. 저 역시도 학교에 들어가기 전에 그런 생각을 했습니다. 하지만 진로는 굉장히 다양합니다. 다음은 세부 전공에 대한 간단한 설명입니다.
1. 경영일반: 경영학의 기초가 되는 기업기능, 관리 과정, 기업환경에 관한 일반이론 연구
2. 생산관리: 제품 및 용역의 효율적인 생산을 위한 생산 자원의 최적 결합 및 생산 시스템의 전반적인 분야 연구
3. 마케팅관리: 고객의 욕구를 파악하여 새로운 제품을 기획·입안하며, 기존제품의 판매전략을 수립하는 일련의 과정을 연구
4. 인사·조직: 개인과 조직 목표의 일치를 추구, 인력 선발·고용·교육·승진·보상·유지 활동 연구
5. 재무관리: 기업의 합리적인 투자 결정과 그에 따른 자본조달 및 운영과 관련된 이론과 기법에 관한 연구
6. 회계학: 기업과 관련된 재무 정보를 인식·측정·기록·전달하는 과정 연구
7. 경영정보: 기업의 경영진이나 관리자에게 각종 정보를 신속·정확히 전달하여 생산성과 수익성을 높이는 과정 연구
보시는 것처럼 세부전공이 굉장히 다양합니다. 그 말은 즉, 학문을 한 문장으로 설명하기 굉장히 어렵다고 할 수 있습니다. 이렇다 보니 진로 또한 매우 다양합니다. 실제로 창업을 하시는 분도 있고, 회계사와 같은 직종에 가시는 분도 많습니다. 또는 마케팅 분야로도 굉장히 많이 가십니다.
또 최근 들어서는 로스쿨에 진학하는 학생도 많이 볼 수 있습니다. 이외에도 공무원 시험을 준비하거나 기업에 들어가는 분도 많습니다. 전공 특성상 인원이 굉장히 많기 때문에 정말 다양한 사람을 볼 수 있어서 진로가 굉장히 다양하다는 것을 몸소 느낄 수 있습니다.
| 장점
앞서 말씀드린 것처럼 진로가 다양하다 보니 고등학교 때 뚜렷한 꿈이 없는 학생에게 상당히 좋습니다. 이론의 느낌보다는 실무적인 성격이 강하기 때문에, 실생활에서도 상당히 유용하게 사용됩니다. 그래서 저는 뚜렷한 진로가 없는 학생이나 하고 싶은 것은 너무 많은 학생에게 추천합니다.
또 다양한 사람들을 많이 만날 수 있습니다. 대학에서는 학업도 중요하지만 다른 사람들과 소통을 하면서 좋은 인간관계를 유지하는 것도 굉장히 중요합니다. 대학을 졸업하면 바로 취직과 연결되기에 많은 정보를 얻을 수 있음은 물론이고, 친구들에게 선한 영향을 받을 수도 있습니다.
사람이 많아서인지 단과대 자체에 돈이 타과에 비해 많습니다. 그렇다 보니 학교에서 대해주는 대우도 좋고 장학금도 굉장히 많습니다. 특히 전공 학생에게만 주어지는 장학금이 있으니, 대학에 들어가서 많이 찾아보셨으면 좋겠습니다!
출처- 연세대 홈페이지(이하 동일)
사진이 잘 보이시는 줄은 모르겠지만... 연세대학교에서 제공하는 장학금입니다!
그 외에도 각종 재단이나 기업에서 제공하는 장학금도 공지사항을 통해 올라오고 있습니다!
| 경영학과 진학 시 유의할 점!
사람이 많고, 기업 조직을 배우는 과목이 많기에 팀플이 굉장히 많습니다. 중고등학교 학생들은 조별 수행 평가 정도로 생각하시면 됩니다.
하지만 팀플 활동을 좋아하는 학생은 거의 없습니다. 소위 말하는 빌런이 굉장히 많기 때문입니다. 조별 모임을 해야 하는데 잠수를 타는 학생도 있고, 때로는 수업을 포기하는 학생도 있습니다. 그래서 대학에서는 팀플을 많이 하면 인류애가 상실된다는 말이 있을 정도입니다.
또 외향적인 성향을 가진 친구들이 많습니다. 처음 보는 사람과도 굉장히 쉽고 빠르게 친해지는 학생이 많습니다. 그렇다고 내향적인 성격을 가진 친구가 진학하면 안 되는 것은 아니지만, 아무래도 학기 초반에는 조금 힘들 수 있다는 점을 말씀드립니다.
또 팀플과 같은 활동에 자신이 없거나 평소 자신이 책임을 잘 못지는 성격이라면 진학하는 것을 진지하게 다시 고민해 보셨으면 좋겠습니다.
| 마치며
지난 1년 동안 연세대학교에서 경영학에 대한 수업을 거의 듣지 못했습니다. 제가 수업 시간표가 맞지 않아 전공 수업을 안 들은 것도 있지만, 대학에서의 1학년은 조금 놀면서 다니고 싶은 마음도 있었습니다. 그렇다 보니 제가 여러분들에게 세부 전공에 대해 자세하게 설명드리지는 못했습니다.
다만 제가 선배들에게 들은 우리 전공의 장점을 이 글에서 말씀드렸습니다. 선배들은 굉장히 축복받은 과라고 말씀하십니다. 필수 이수 학점도 낮고, 학점을 잘 주는 장점에 더불어 장학금이나 교환 학생 제도가 굉장히 잘돼있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저는 지금도 제 고등학교 후배를 만나면 꼭 경영학과에 오라고 추천할 정도입니다. 이 글을 읽고 있는 여러분들도 많은 관심을 가졌으면 합니다. 그리고 걱정을 많이 하시는 부분이 수학인데 수학도 생각보다 어렵지 않답니다 ㅎㅎ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