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연세대학교 경영학과에 재학 중인 잉코 5기 양파입니다. 중 3 학생들은 이미 졸업을 다 했을 겁니다. 그리고 새로운 시작을 위해 한 발씩 나아가고 있을 겁니다. 현재의 대입에서 가장 중요한 과목은 수학입니다. 그리고 교육과정이 바뀌어도 가장 중요한 과목임은 변함이 없을 겁니다. 여러분들이 대부분은 수학을 상당히 어려워 합니다. 어려운 개념과 응용 문제가 그 원인이 될 수 있지만, 애초에 고등 수학의 문을 잘못 열었을 가능성도 있습니다. 그래서 저는 예비 고1이 맞이할 수학에 대해 조금의 충고를 해주고자 합니다.
| 뭐든지 해봐라
많은 학생들은 수학 문제가 풀리지 않으면 일단 포기합니다. 아니면 바로 답지를 봅니다. 시험이 긴박한 상황이라면 어쩔 수 없겠지만, 아직 시간적으로 여유가 많은 예비 고1 학생들은 그래서는 안됩니다.
수학은 뭐든지 해보는 과목입니다. 이 방법이 안되면 저 방법으로, 저 방법이 안되면 또 다른 방법으로, 계속해서 어떤 것을 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설령 그것이 무의미한 행동이라 해도 계속해보는 것이 중요합니다. 그런 과정 끝에 이전의 과정을 돌이켜보면 자신이 무엇을 실수했는지를 느낄 수 있습니다.
그리고 앞서 한 무의미한 과정을 다음에는 하지 않겠다는 생각도 할 수 있습니다. 수학은 펜으로 하는 것입니다. 물론 머리로 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대부분의 학생이 머리만으로 문제를 푸는 것에는 상당한 어려움이 있습니다.
그렇기에 펜을 놓지 마시고 뭐라도 적어보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맨땅에 헤딩하는 것이, 때로는 무식한 방법이라고 불리는 것이 의외로 좋은 방법이 될 수 있습니다.
제가 찍은 반가사유상입니다. 문제를 풀 때 고민을 많이 해보셨으면 합니다!
| 아는 문제는 과감하게 패스!
이 말은 실제 시험에서 아는 문제를 패스하라는 것이 아닙니다. 자습할 때를 말하는 겁니다. 수학 공부를 할 때는 최대한 효율적으로, 그리고 내가 모르는 것을 위주로 공부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일단 쉬워보이거나 다른 유형과 별 다를게 없다는 여겨지는 문제는 과감하게 패스하십시오. 그런 문제에 시간을 낭비하는 것은 전혀 도움이 되지 않습니다. 모르는 문제에 시간을 많이 투자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 양치기가 바람직한 경우가 대다수!
흔히 입시를 성공적으로 끝낸 학생들의 인터뷰를 보면 ‘교과서 위주로 공부했어요’라는 말을 합니다. 하지만 그 말 뒤에는 항상 ‘대형 학원’에서의 생활이 숨겨져 있습니다. 그 말은 곧, 지금의 입시판에서는 교과서만으로 공부하는 것이 불가능하다는 겁니다.
수학도 마찬가지입니다. 사실 교과서만을 가지고 수능을 준비하는 바보는 없을 겁니다. 그리고 사고력만으로도 수능을 준비하는 학생도 없을 겁니다. 수능 수학은 사고력과 문제를 푸는 스킬 모두가 적절하게 있어야 하는 시험입니다. 그 두 마리의 토끼를 잡을 수 있는 방법은 바로 문제를 많이 푸는 것, 즉 양치기입니다.
특히 내신을 잘 받는 학생의 대다수는 수학 문제를 정말 많이 풉니다. 저는 평균적으로 학기 당 5~6권의 문제집을 풀 정도 풀면서 고등학교 내내 1등급을 유지했습니다.
엄청 많이 풀었다고 말씀하시는 분이 있지만, 앞서 설명드렸다시피 쉬운 부분은 넘기고 모르는 문제나 새로운 유형을 위주로 풀면 그리 시간이 많이 걸리지 않습니다.
| 수학은 자신감!!
고등학교 상 개념과 문제는 그리 쉽지 않습니다. 저도 과외를 하며 다시 보지만, 오히려 수 1보다 어렵다고 느낍니다. 그렇기에 많은 학생이 포기합니다.
하지만 수학은 한 번 포기하면 따라가기가 굉장히 힘든 과목입니다. 조금 못하더라도 너무 상심하지 마시고 끝까지 하셨으면 합니다. 그러다 보면 일종의 성취감도 느낄 수 있고 결국은 잘하게 되는 상황에 이르게 됩니다.
| 마치며
이렇게 4가지로 예비 고1들에게 하고자 하는 말을 요약해서 남겼습니다. 생각보다 고등학교 생활이 많이 힘들 겁니다. 그리고 국영수도 열심히 해야 하기에 시간 분배도 굉장히 잘해야 합니다. 하지만 계속해서 여러분들의 꿈을 위해 한 발자국씩 나아가다 보면 생각보다 많은 것을 이루었다고 체감하는 날이 다가올 겁니다.
저는 저의 대학 목표를 처음에 부산대학교로 잡았습니다. 하지만 제가 정말 공부를 열심히 하며 좋은 성적을 받으니, 저의 목표가 점점 올라갔고 3학년에는 서울대로 변했습니다.
여러분들도 저와 똑같은 경험을 했으면 합니다. 물론 저는 서울대를 가지 못했지만 연세대도 서울대만큼이나 좋은 학교이고 다른 이로부터 충분히 인정받는 대학이라 생각합니다.
여러분들의 지금은 나약하고 볼품없어 보이지만, 생각보다 여러분들은 많은 것을 이루고 있는 겁니다. 항상 용기를 가지시고 수학을 풀 때의 그 자신감을 여러분 인생 전체에도 적용시키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