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여러분에게 수험생활에 대한 여러 가지 정보들을 알려줄 디노입니다. 오늘은 이제 고3이 된 수험생 여러분에게 3월 모의고사 영어, 수학, 국어 과목별로 준비하는 방법과 마인드셋, 이후 방향까지 알려 드리도록 하겠습니다.
| 3모 = 수능 성적?
수험생이라면 한 번쯤은 “3월 모의고사 성적이 수능 성적이다.”라는 말을 들어보셨을 겁니다. 저는 이 말은 틀렸다! 라고, 자신 있게 말할 수 있습니다.
저뿐만이 아니라 제 친구들도 3모 성적과 다른 수능 성적을 많이 받았습니다. 성적이 전체적으로 올라간 친구도 있었고, 한 과목의 성적이 올라간 대신, 다른 과목의 성적이 떨어진 경우도 적지 않게 볼 수 있었습니다.
3모의 가장 중요한 의미는 자신의 위치를 파악하는 시험이라는 것입니다. ‘아 나는 지금 이 정도의 등급이 나오는구나.’ 또는 ‘나는 국어 성적은 잘 나왔는데 탐구 성적이 조금 아쉽네’와 같은 자기 평가의 지표 그 이상도 그 이하도 아닙니다.
3모를 잘 못 봤다고 해서 망했다면서 좌절할 필요가 없습니다. 3모 성적은 최대한 이성적으로 바라봐야 합니다. 현재 내 등급을 보고, 부족한 과목은 무엇인지, 또 그 과목 안에서 내가 잘 못 푸는 유형은 무엇인지 파악하는 것이 첫 번째입니다.
| 3월 모의고사 이후 할 것들
자 그러면 3모 후에 해야 할 일들에 대해 알려 드리겠습니다. 우선 가장 먼저 해야 하는 것은 오답 노트입니다. 오답 노트는 푼 날에 최대한 빨리해야 오답 풀이도 쉽고 기억에 더 오래 남습니다. 그러므로 오답 노트는 무조건 모의고사를 푼 당일, 최소한 그다음 날 안에 해야 합니다. 그리고 과목별로 오답 노트를 하는 방법이 조금씩 다릅니다.
먼저 국어입니다. 국어의 오답 노트는 틀린 문항을 다시 풀어보고, 몇 주 뒤 다시 모고 전체를 풀어보는 것이 좋다고 생각합니다. 모의고사에 나온 지문이나 작품이 수능에 다시 나올 가능성은 매우 적습니다.
그렇기에 이해가 안 가는 지문을 완벽히 이해하려고 애쓰는 것보다는 시험 상황에서 지문을 빠르고 효율적으로 이해하는 방법을 연습하는 것에 중점을 두어야 합니다. 그래서 틀린 문항은 시험 후 다시 풀어보되, 그 문제만 여러 번 다시 보기보다는 그달의 기출 전체를 시간 재며 다시 풀어보는 것이 더 좋습니다.
그다음 수학입니다. 수학은 오답 노트를 하기 전 알아두어야 할 점이 있습니다. 바로 ‘내가 몰라서 틀린 문제’와 ‘내가 실수해서 틀린 문제’로 분류해 놓아야 한다는 것입니다.
이건 몰라서 틀린 문제의 오답 노트입니다. 몰라서 틀린 문제는 오답 노트가 딱히 특별한 부분이 없습니다. 몰라서 틀린 것의 풀이가 특별하다기보다는 여러 번, 반복해서 푸는 것이 중요합니다. 이런 문항들은 풀이 과정을 자연스럽게 몸으로 익히는 과정이 필요하므로 문제 번호를 기억해 놓고 반복해서 푸는 것이 필요합니다.
다음으로 실수해서 틀린 문항의 오답 노트를 보겠습니다. 실수해서 틀린 문제는 반복이 중요하다기보다 틀린 부분을
거의 암기해 주시는 게 좋습니다. 밑에 별표 부분을 보시면 틀린 부분을 다시 적어놓고 상기시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저는 이런 실수한 부분들을 핸드폰 메모장에 적어 등하교 시에 보면서 잊지 않으려 했습니다. 수학은 문제 수가 다른 과목에 비해 적기도 하고 과목 자체의 특성 때문에 실수로 인한 사고가 자주 나는 편입니다. 하지만 제가 한 것처럼 한다면 실수를 안 할 수 있을 겁니다.
영어는 사실 오답 노트라기보다는 단어장이 되어야 합니다. 저는 영어의 8할이 단어라고 생각합니다. 그렇기에 모의고사에 나왔던 단어 중 모르는 단어는 무조건 표시하고 외워야 합니다. 단어가 한 가지 뜻만 있지 않기에 여러 부가적인 뜻들도 같이 적어 외우는 것이 좋습니다. 이렇게 단어의 여러 뜻을 알고 다시 풀어본다면 쉽게 풀 수 있을 겁니다.
만약 단어의 뜻을 다 아는데도 불구하고 독해가 잘 안된다면 관계대명사 절을 괄호로 묶어서 다시 독해해 보세요. 보통 영어 독해의 가장 큰 난관은 관계대명사 절을 찾는 것과 이를 해석하는 것입니다. 이런 부분은 많이 풀어보고 본인이 방법을 찾는 게 가장 좋습니다. 그러므로 틀린 문제는 꼭 다시 여러 번 풀어보시기를 바랍니다.
| 모의고사 전략
그다음으로는 다음 모의고사를 풀 때의 전략을 세워야 합니다. 제가 전략을 어떻게 세웠는지 예시로 한번 보여드리겠습니다. 국어는 크게 독서 지문, 문학 지문, 그리고 선택과목으로 나눌 수 있습니다. 그리고 우리는 이걸 굳이 순서대로 풀 필요가 없습니다. 즉, 자신의 성향에 맞춰서 문제 푸는 순서를 다르게 할 수 있습니다.
저는 독서보단 문학에, 문학보단 선택과목에 자신이 있었고, 독서에는 자신이 없었습니다. 그리고 시간에 쫓기면 긴장을 많이 하는 성향이어서 푸는 순서를 선택과목 → 문학 → 독서 순으로 풀었습니다.
그리고 수학은 고3 모의고사 기준 15번, 22번, 28번, 30번이 주로 킬러 문항으로 나옵니다. 그중 22번, 30번은 킬러 중 킬러 문항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그래서 저는 풀 때 22번 30번은 가장 마지막으로 미루고, 15번, 28번은 선택형이기 때문에 막히면 바로 다음 문제를 풀고 시간이 없다면 찍는다는 마음가짐으로 수학을 풀었었습니다.
영어는 듣기 때 25~28번, 시간이 남는다면 43~45번 문제를 풀려고 했고, 어려운 난이도의 듣기, 예를 들어 12번 이후 듣기나 가격 문제 같은 것들은 듣기에만 집중하는 전략을 세웠습니다.
| 마치며
제가 어떻게 전략을 세웠는지 아시겠나요? 전략이라 해서 너무 거창하게 생각할 필요가 없습니다. 그저 나의 성향과 약점, 장점을 파악하고 이에 맞춰 가장 편하게 풀 수 있는 방법을 찾는 겁니다. 굳이 저처럼 하지 않고 그냥 순서대로 푸는 게 편하다면 그것 또한 하나의 전략이 될 수 있습니다.
수험생활은 누구나 한 번씩은 해보는 것이지만 그렇다고 해서 수험생활이 쉽다고는 절대 말할 수 없습니다. 여러분은 이 힘든 시기를 견디는 대단한 사람들입니다. 원하는 대학에 합격할 여러분을 저 디노가 응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