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3~4월에 해야 하는 것

이제 정말 물러날 수 없는 시간이 찾아왔는 데요. 이 시간을 정말 잘 보내야 한다는 것은 누가 말하지 않아도 잘 알겠으나 도저히 무엇을 해야할 지 막막하실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3학년 1학기는 고등학교 생활을 입시에 있어서 마무리 하게되는 시기인지라 걱정도 부담도 많이 되는 시기입니다. 이전까지는 1년에 걸쳐 채워왔었던 생기부를 한 학기 동안 채워야 하기에 정말 해야 할 것이 많습니다.

또 입시의 꽃이라 할 수 있는 수능을 절대 놓을 수 없기 때문에 공부와 생기부를 함께 이끌어 가야 하니 정말 많은 노력이 필요합니다.

하지만 너무 겁먹으실 필요는 절대 없습니다. 지금까지 잘 해오셨으니 이 시간도 이전과 같이 가치있게 잘 보내시면 누구보다 잘 해내실 것입니다.

| 생기부 분석

본격적으로 수시 준비를 하기에 앞서 가장 먼저 하셔야 할 것은 여러분들의 생기부를 분석하며 쭉 읽어보시는 것입니다.

일단 쭉 읽어보신 이후에 자신이 해왔던 모든 활동들을 쭉 적어보시면 지금까지 내가 해왔던 활동들을 모두 복기 해볼수 있다는 점도 있지만, 가장 중요한 것은 이 활동들에 있어 어떤 연속성이 있는 것인가, 만약 없다면 어떤 활동이 강점이 될 수 있을 까에 대한 분석을 해보는 것입니다.

만약 연속성이 존재한다면 그것을 이어나가는 것이 앞으로의 활동에 있어 목표가 될 것이고 만약 존재하지 않는 다면 가장 의미가 있는 활동을 토대로 새로운 연속성을 만들어 나가기 위해 노력해야 하는 것입니다.

| 키워드 설정

이렇게 지금까지의 활동들을 쭉 정리한 후, 그 다음은 키워드를 하나 선택하는 것입니다. 아무래도 학생부 종합 전형을 준비하고 있는 학생들의 경우에는 지원하고자 하는 학과가 있으실 것입니다.

이렇게 목표로 하고자 하는 학과를 정하셨다면 가고자 하는 학교들의 그 학과 홈페이지에 들어가 학과 설명, 학사 일정, 교과목, 연구실 소개 등의 다양한 설명글들을 읽어보시면 좋습니다. 같은 과라고 하더라도 학교마다 조금씩 차이점이 있기 때문에 다양한 학교들의 홈페이지를 들어가 보는 것이 좋습니다.

이렇게 설명들을 읽어보신 후 앞서 정리한 지금까지 해온 활동들을 보며 어떤 점들을 보완해야 하는 것인가에 대한 것을 생각해야 합니다. 그 후 키워드를 설정하는 것입니다.

키워드를 설정하는 이유는 3학년의 생기부는 새로운 시작을 하는 것이 아니라 마무리를 해야 하는 것이기에 무턱대고 너무 다양하기만 한 내용을 담기보다는 하나에 있어 깊이 있는 내용을 담는 것이 훨씬 더 효과적이기 때문입니다.

학과 소개 글들을 읽으시게 되면 학과에서 어떤 내용을 배우고 무엇을 목표로 하는 지에 대한 것을 알 수 있습니다. 그러니 그 내용들 속에서 내가 관심이 생기고 할 수 있는 이야기가 많다고 생각되는 것을 키워드로 설정하는 것입니다.

저와 같은 경우에는 ‘식품바이오’라는 키워드를 중심으로 식품첨가물, 건강기능식품, 물성분석 등의 내용을 담았었습니다. 키워드를 설정할 때에는 당연하게도 너무 좁은 주제가 아닌 다양한 이야기를 담을 수 있는 주제로 설정하는 것이 좋습니다.

| 다양한 활동

그리고 많은 다양한 활동에 참가하시길 바랍니다. 개인적으로 활동을 하시는 것도 물론 중요하지만 저는 학교에서 열리는 활동에 참가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대회는 물론이거니와 선생님들께서 준비해 주시는 다양한 강의, 실험 수업 등 나와는 큰 관계가 없어 보일지라도 뭐든 참가하시는 것이 좋습니다. 3학년의 생기부는 1년 치의 양을 한 학기 동안 채워야 하기에 생각보다 양이 많습니다. 그렇기에 최대한 할 수 있는 많은 것을 하신 후에 뺄 것을 빼는 것이 나중에 훨씬 도움이 됩니다.

나중에 생기부를 보시다 보면 한 줄 한 줄이 소중하다는 것을 뼈저리게 느끼게 되기 때문입니다. 그렇게 참가한 활동들 속에서 여러분들이 하시고자 하는 내용들을 담는 다면 더욱더 효과적이겠죠?

여러분들이 이렇게 다양한 활동들에 있어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노력한다면 그 노력은 절대로 배신하지 않을 것이며, 그런 모습을 지켜봐 주시는 선생님들께서도 여러분들을 도와주시기 위해 노력해 주실 것입니다.

| 공부

마지막으로는 당연하게도 공부를 해야 합니다. 슬프지만 입시를 준비하면서 공부를 하지 않을 수는 없습니다. 지금까지 쌓아왔던 것들을 마지막 한 번으로 무너트릴 수는 없기에 최선을 다해야 할 것입니다.

또 성적을 올려야 하는 학생분들을 주어진 마지막 기회이기에 후회 없이 공부하여 그 기회를 잡아 아름다운 마무리를 할 수 있기를 진심으로 바랍니다.

다행히도 3학년은 다양한 과목들이 진로선택과목으로 분류되는 학교가 많아 이전보다 절대적인 양에 있어 부담은 덜 하실 것입니다. 그러니 등급으로 평가되는 과목들에 무엇보다 집중하여 좋은 성적을 내시길 응원합니다.

| 마무리

이렇게 오늘은 3, 4월에 어떻게 수시 준비를 해야할 지에 대해 이야기를 해보았는 데요. 제가 이렇게 길게 이야기하였지만 이것은 꼭 참고만 하시고 여러분들이 걸어가고 계시는 방향이 정답이라고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많은 걱정이 되시겠지만 지금까지 해오신 여러분은 누구보다 이 시기를 잘 지내실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하며 부디 도움이 되셨기를 바랍니다. 다음에 더 좋은 글로 찾아뵙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지금까지 이지 서포터즈 잉코 6기 푸룻이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