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잉코 6기 뮤우입니다 :) 새학기가 시작한 지 얼마 되지 않은 것 같은데 벌써 3모가 끝나고 이제는 곧 다가올 중간고사를 대비해야 할 시기가 아닐까 합니다. 오늘은 고등학교 1학기 중간고사 과목별 공부법에 대해, 제 고등학생 시절의 경험을 빌려 함께 이야기해 보려 합니다.
| 학년별 내신 준비 기간
보편적으로 대부분의 학교는 학년에 따라 배우는 과목과 양, 이수 단위가 달라집니다. 마찬가지로 암기와 이해, 응용을 요구하는 과목의 비율도 다릅니다. 이러한 이유로 저는 학년별로 내신을 준비하던 기간이 상이했습니다.
먼저, 1학년 때는 국어, 영어, 수학, 통합과학, 통합사회, 한국사로 총 6과목만 시험을 봤습니다. 이 중 암기가 필요했던 과목이 과학과 사회, 한국사 그리고 영어였기 때문에, 저는 조금 여유를 가지고 중간고사 4주 전부터 준비했습니다.
이런 시험에서는 실수를 하지 않는 것이 관건이라 생각하여, 빠르게 개념정리를 하고 여러 번 반복하기 위해서는 차근차근 준비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했어요.
다음으로, 2학년 때에는 독서, 영어, 수학1, 확률과 통계, 기하, 화학1, 물리학1, 생명과학1, 프랑스어로 1학년보다 3과목이 많아진 9과목을 공부했습니다. 특히나 2학년은 선택과목에 따라 각 과목을 듣는 학생 수가 다르기 때문에 더욱 치열하게 해야 했습니다. 그래서 저는 1학년 때보다 더 긴 시간으로 5주 전부터 중간고사 준비에 몰두했습니다.
마지막으로, 3학년 때는 언어와 매체, 미적분, 사회와 문화, 영어, 물리학2, 화학2, 생명과학2, 수학과제탐구로 8과목을 준비했습니다. 이 당시에는 수능 공부와 병행하며 준비해야 했기 때문에 중간고사 준비 기간은 3주로 잡았습니다. 다행히도 과학탐구과목과 수학과제탐구는 절대평가라는 점에서 큰 부담은 없었습니다.
| 과목별 준비 방법
과목마다 시험 유형과 특성이 다르기 때문에 효율적으로 공부를 하려면 그에 맞는 공부 방법을 찾아야 합니다. 암기가 필요한지, 이해가 필요한지 그 과목의 특성을 잘 알고 적절히 준비할 필요가 있습니다.
- 국어
학교에 따라 다르겠지만, 저희 학교의 경우에는 수능 국어와 내신 국어의 공부 스타일이 달랐습니다. 자신의 독해 능력과 이해력, 문제해결력을 평가하기보단 이미 주어진 지문 내용을 얼마나 깊이 알고 있느냐가 중요했어요.
그래서 저는 반복과 복습이 매우 중요하다고 생각했습니다. 학교 교과서와 연계된 자습서, 문제집, 기출문제를 여러 번 풀었으며, 추가적으로 시험에 나오는 지문들, 특히 문학일 경우에는 같은 작가, 비슷한 시대, 비슷한 주제를 지니는 여러 다른 작품들도 함께 공부했습니다.
위 사진은 제가 고등학교 때 국어 자습서에 배운 내용과 추가적으로 조사한 내용을 필기한 사진입니다!
- 수학
수학은 많은 친구들이 알고 있듯이, 단순히 개념만 알고 있다고 문제를 풀 수 있는 과목이 아닙니다. 자신이 이해한 내용으로 얼마큼 응용하고 심화시킬 수 있는지가 중요합니다. 때문에 내신기간 동안 가장 오랜 시간 공부하는 과목도 수학이라 생각합니다.
저의 경우에는 우선적으로 개념을 빠르게 돌리고 유형 연습과 응용문제에 시간을 썼습니다. 수능과 달리 내신의 경우에는 유형화되어있는 문제가 많고 시험 시간 자체도 수능에 비해 굉장히 짧은 편이기 때문에 일부 문제들은 정말 빠르게 풀어내야 합니다.
두 번째로 저는 문제의 시작점 잡기 연습을 했습니다. 시험장에서 어려운 문제를 접할 때 대부분의 학생들은 당황하거나 멈칫하게 됩니다. 이런 상황에서 도와주는 것이 바로 시작점을 찾는 것이라고 생각해요.
문제를 풀 때마다 다시 자신의 풀이를 복기해 보고 어떤 근거로 풀이를 시작하게 됐는지 정리해 보는 것입니다. 간단해 보이지만 이 단순한 연습이 시험장 내에서의 자신을 안정시키고 침착하게 해줄 거라 믿습니다.
- 영어
영어는 대부분 암기가 주인 과목입니다. 그래서 저는 암기를 하기 위해 점점 세분화하여 암기를 진행했습니다.
먼저 지문의 줄거리를 정리합니다. 그 뒤로 문장을, 그리고 단어를 암기합니다. 이 과정은 문제 풀이와 빈칸 채우기로 진행하였습니다. 지문 중간에 빈칸을 만들어 해당하는 단어나 문장을 써넣도록 하거나 어휘/어법 관련 문제를 풀었습니다.
저는 틀린 내용을 오히려 잘 기억하게 돼서 일부러 지문을 모르는 상태에서부터 시작했습니다. 어느 정도 암기가 되었을 때부터는 여러 번 지문을 회독하며 공부했습니다.
- 과탐
생명은 여러 개념을 완벽히 알고 이해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래서 교과서 뿐만 아니라 수능특강과 여러 개념서로 혼동이 오는 내용을 정리하고, 기출모음 문제집으로 공부했습니다.
화학은 용어와 개념에 대한 정의, 그리고 조건을 주의 깊게 봐야 합니다. 조건이 많기 때문에 특정 상황에서의 쓰임을 잘 파악해야 합니다. 이러한 이유로 화학은 내용이 쉬워도 함정을 많이 파서 시험이 어려워질 수 있습니다. 때문에 저는 최대한 여러 문제들을 접하려고 노력했습니다. 특히 조건이나 개념 때문에 틀리는 경우에는 따로 정리하며 공부했습니다.
물리는 개념도 중요하지만 많은 친구들이 어려워하는 역학 단원에서는 얼마나 수식을 쉽고 간단하게 사용할 수 있는지가 중요합니다. 그래서 저는 여러 문제집을 사용하기보단 수능특강과 기출문제를 다회독하였으며, 한 문제를 변형하거나 여러 접근법으로 시도하며 공부했습니다. 위의 사진은 시험장에서 바로 사용할 수 있도록 유형을 공식화하여 정리한 내용입니다.
| 계획 세우는 TIP
제가 평소에 스터디 플래너를 열심히 사용하거나 자주 애용했던 학생은 아니었습니다. 초반에는 열심히 목표를 세우고 지키려고 하다가 후반부에는 무너져버린 제 자신을 발견하곤 했습니다. 이런 점에서 스트레스를 받았던 저는 저만의 계획표를 만들기로 했습니다.
위의 사진과 같이 저는 한 주의 목표량과 주요 과목을 공부하는 요일을 설정했습니다. 이후 나머지 과목들을 요일에 따라 당일에 추가하였습니다. 이와 같은 방법은 어떤 과목의 공부량이 적은지 한 눈에 들어오기 때문에 해당 과목을 보충하기 좋았습니다. 또한 하루하루 짜여진 계획표가 아니기 때문에 조금은 덜 부담스럽다고 느꼈습니다.
제가 주요 과목과 나머지 과목을 구분하는 데에는 공부해야 할 양과 이수 단위, 수업에 참여하는 학생 수를 기준으로 선택하였습니다. 때문에 주로 이수단위가 큰 수학과 영어, 국어가 주로 주요 과목에 해당하였고, 수업에 참여하는 학생 수가 적어 등급을 얻기 힘든 과학탐구 과목의 경우에도 주요 과목에 포함하였습니다.
| 마무리
지금까지 1학기 중간고사 대비에 관하여 준비 기간과 과목별 공부법 그리고 계획 세우는 팁에 대해 소개해 보았습니다! 여러분들께 제 글이 조금이나마 힘이 되었으면 합니다.
아직 시간이 남은 만큼 끝까지 포기하지 마시고 스스로의 공부법도 찾아가셨으면 합니다. 물론 시험도 중요하지만 그 전에 학교 수업도 잘 들어야 한다는 점!!
다음에는 더 도움이 되는 이야기와 함께 찾아오겠습니다. 감사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