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려대 합격생의 6모 날짜 이후 전략! 6월 모의고사 국어 수학 과탐
2024.04.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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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려대학교  생명과학부
이지수능교육 서포터즈 @은암
칼럼 KEYWORD
학종준비 논문분석 국어공부

6월 모의고사 종료!

 

0. 6모는 무엇일까?

1. 얼마나 중요할까?

2. 우리의 마음가짐!

3. 6월 모의고사 이후에는?

 

안녕하세요. 이지수능교육 잉코 서포터즈 6기 @은암입니다. 오늘은 6모에 대해서 말씀드리려고 합니다. 6월 모의고사의 중요성과 이후 공부법 그리고 저에게 미친 영향 정도로 나눠서 설명드리겠습니다.

 

 

| 0. 6모가 뭐죠?

6월 모의고사는 평가원이 해당 연도에 처음으로 내는 모의고사입니다. 평가원은 해당 년도에 6월, 그리고 9월 딱 2번 모의 수능을 출제하고 11월에 수능을 출제합니다. 학력평가와는 다르게 수능 모의평가이므로 평가원의 수능 출제 패턴을 익힐 수 있고 자신의 등급을 보다 객관적으로 파악할 수 있는 몇 안 되는 정식 시험입니다.

 

 

| 1. 6모의 중요성

6월 모의고사는 현재 자신의 등급을 재수생을 포함하여 판단할 수 있는 첫 시험입니다. 학력평가는 고등학생들을 대상으로 문제를 출제하고 등급을 내기 때문에 수능보다는 난도가 쉽고 따라서 등급도 잘 나오는 경향이 있습니다. 그러한 시험들 속에서 자신의 객관적인 위치를 파악하게 해주는 지표와 같은 시험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또한 가장 큰 의의는 평가원의 출제 패턴을 제대로 익혔는지 확인할 수 있어 여태까지의 공부를 점검할 수 있다는 것입니다. 공부의 방향성을 재설정하는 이정표가 되는 시험이죠! 그리고 연계도 일정 비율 유지되기에 국어 과목은 공부한 문학과 독서를 점검할 수 있습니다.

 

수능 예고편과 비슷한 점도 있습니다. 과탐 같은 경우는 생소한 개념을 출제할 수 있고, 수학과 같은 경우는 낯선 함수나 상황을 제시할 수 있으며, 국어는 일상어를 문학 개념어와 섞어 출제할 수 있습니다. 기출 경향과는 벗어나지 않지만 발전하는 수능 문제들을 우리는 만날 수 있는 것이죠.

 

평가원은 6모를 통해 학생들의 공부 수준을 파악하고 이를 바탕으로 수능 출제 포인트를 점검합니다. 즉, 학생들 입장에서도 수능을 대비하는 것이지만 평가원의 입장에서도 수능을 대비하는 시험인 것입니다.

 

좀 더 풀어서 설명을 해보자면 학생들이 어떤 함정에 낚이는지, 어떤 부분에서 공부가 부족한지를 모의평가로 파악하여 수능에서 적절한 난이도와 변별력을 확보하기 위해 준비하는 것입니다.

 

 

| 2. 우리가 6모를 대하는 자세

공통적으로 모의고사를 대할 때에는 항상 본시험이라고 생각하면서 실전적으로 대하는 자세가 가장 중요합니다. 수험생으로서의 가장 중요한 마음가짐은 시험 하나 하나를 소중히 여기는 것이라고 생각하기에 사설이든, 학력평가든, 모의평가든 항상 최선을 다해서 임해 주심이 좋겠습니다. 

 

6월 모의고사 공부법이라 하면 6모를 대비하는 것을 기대하시면서 칼럼을 읽으실 수도 있겠습니다. 하지만 모든 시험은 누적된 공부를 점검하는 것이기에 단기간 빠르게 성적 향상을 이뤄내기 어렵습니다. 따라서 6월 모의고사를 활용하는 방법에 중점을 두고 설명 시작하겠습니다.

 

1) 국어

연계를 체감하고, 비연계에 대응하는 자세를 갖추는 것이 중요합니다. 시험을 풀면서 오래 걸린 문항들을 체크해두고 본인의 사고과정을 쉬는 시간에 복기하면서 어디서 막혔는지, 왜 막혔는지, 보완하기 위해서는 어디를 공부해야하는 지를 짧게나마 적어두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그리고 국어는 당연히 당일 복기해야 합니다. 국어만큼 현장에서 느낀 감정이 휘발되기 쉬운 과목이 없습니다. 무조건 쉬는 시간에 1차 복기하고 당일에 2차 복기 하시면 좋겠습니다.

 

2) 수학

조건들을 파악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내가 제대로 파악하지 못한 조건은 없었는지, 문제의 상황을 변수와 상수들을 잘 구분하면서 구현해냈는지, 조건을 좀 더 쉽게 바꿔서 생각할 수는 없었는지, 계산을 좀 더 쉽게 해서 시간을 줄일 수는 없었는지를 항상 의식하고 고민해야 합니다. 

 

수학은 3등급까지는 시간이 딱히 부족하지 않습니다. 미적분을 기준으로 6문제를 틀리면 2등급 후반에서 3등급 초반이고 그렇다면 시간을 본격적으로 쏟으며 고민하고 해석하는 문제를 놓치게 되는 것인데 즉, 다시 말하면 그렇지 않은 문제만을 풀기에 시간이 부족하지 않은 것입니다.

 

 

우리는 해석이 어려운 문제에 접근해야 합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시간을 누적하면서 아끼는 과정이 중요합니다. 나의 풀이를 복기하면서 시간이 많이 걸린 문제와 해석하지 못한 문제들을 다시 점검해 보면서 나에게 부족한 것을 찾는 과정을 꼭 거치시면 좋겠습니다. (당연히 잊어버린 개념이나 연산 실수도 점검해야 합니다.)

 

3) 지구과학

지구과학은 개념과 계산으로 나뉩니다. 우리는 계산에 더 집중해야 합니다. 등급을 가르는 문제는 계산에서 나옵니다. 학생들은 개념이 중요하다고 생각하면서 지엽에 대해서 걱정하는데 학생들이 생각하는 지엽적인 내용은 사실 지엽이 아닙니다.

 

논리적으로 사고한다면 교육과정 내에서는 추론해낼 수 있는 내용을 출제하는 것이 당연한 평가원의 출제 기조이기 때문입니다. 이러한 지엽은 이미 출제된 이력이 있거나 충분히 사고할 수 있는 내용일 것이기에 놓쳤다면 이를 다시 공부해 보는 시간을 가지면 되고 정 논리적인 사고가 안된다면 암기하시면 됩니다. 

 

하지만 계산은 몸에 얼마나 익었는지를 보여주는 것이기에 개념의 체화 정도, 식의 유용한 활용 모두가 중요합니다. 탐구는 타임 어택이 유독 심한 과목이므로 시간이 오래 걸린 문제는 미리 체크해두고 시험 후에는 풀이법을 정리하면서 (깔끔한 풀이 태도를 정립) N제로 해당 유형을 체화해야 합니다.

 

4) 생명과학

생명과학 같은 경우는 퍼즐 풀이가 많기에 시험이라는 긴장된 상황 속에서 본인이 공부한 스킬들이 제대로 나오지 못했을 가능성이 높습니다. 우리는 그 구멍을 찾는 것입니다.

 

솔직히 우리가 소위 개념 파트라고 부르는 어렵지 않은 부분은 틀린 이유가 단순합니다. 어려운 문제만을 대비하다가 잊어버렸기 때문입니다. (시간이 여유가 된다면 6월 모의고사 전에 3일 정도 빠르게 개념들을 훑고 시험을 보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이런 부분은 개념만 다시 읽어보고 기출 문제만 조금씩 풀어봐도 다시 감이 올라옵니다. 하지만 스킬은 ‘체화’가 관건입니다. 문제를 풀면서 자연스럽게 풀이가 나오지 않았다면 그것은 아직 자신의 풀이가 아닌 것입니다.

 

 

선생님들의 풍부하고 멋진 스킬, 중요하죠. 하지만 그것이 본인의 것이 되지 않는다면 쓸모가 없습니다. 또한 모든 스킬을 체화한다는 것도 사실 시간이 부족한 현역에게는 불가능에 가깝다고 생각합니다. 따라서 중요도를 본인이 파악하고 그 속에서 취할 수 있는 것들을 영리하게 공부하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예를 들면, 다인자에서 비율 관련 스킬이 있는데 상황별로 나눠서 생각하는 것이 힘들다면 차라리 출제 빈도가 높은 케이스들만 암기한다던가, 유전에서 최대한 접근했지만 병의 열성과 우성을 찾기 힘들면 환자가 많은 것을 우성 질병이라고 생각하고 들어간다던가 이런 식으로 본인의 행동 강령을 완성시켜가는 과정이 중요합니다.

 

 

| 3. 6모가 미치는 영향

  저는 6모를 보고 난 후 정말 반성을 많이 했습니다. 내신 후에 떨어진 수능의 감이 다 올라오지 않은 상태로 보는 시험이라서 아쉽기도 했지만 반대로 왜 독하게 그 감을 올리지 못했는가? 과연 시간이 감을 올리기에 진정 부족했나? 라는 생각을 많이 했습니다.

 

‘내신 때문에’라는 말은 6모를 못 본 원인이 될 수 있다는 것을 저도 잘 압니다. 하지만 그러한 이유로 우리의 시험을 망치기에는 6월 모의고사는 고3에게 시기상으로도, 문제의 퀄리티로도 너무 중요합니다.

 

6월 모의고사 이후에 잘못된 공부 방향을 재정립하고 각성하는 태도를 가져야 합니다. 저는 6모 이후에 국어부터 하루에 독서 10지문, 문학 5지문을 목표로 감을 올리는 데 집중하고 탐구는 문제를 많이 풀면서 놓쳤던 것들을 끌어올리며 수학도 본격적인 양치기를 시작했습니다.

 

 

| 마치며

과거에만 발 묶여 있다면 앞으로 전진해가는 방해물만 될 뿐입니다. 부정적인 과거를 떨쳐내는 것도 중요하지만 발 묶일 원인 자체를 애초에 만들지 않는 것이 가장 좋은 방법이라고 생각합니다.

 

6모는 수능이라는 긴 레이스의 중간 점검과 같습니다. 본인의 역량을 충분히 쏟아내고 또 다시 되돌아보는 계기가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여러분의 성공적인 입시를 응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