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쁘고 조그만 가방들이 있는 것도 좋지만 모든 다 담을 수 있는 보부상 가방 하나쯤은 구비해두는 게 편합니다. 요즘에는 수납력도 좋고 유행도 타주는 예쁜 가방들이 많더라고요~! 백팩, 크로스백 상관없이 무조건 수납력 짱짱한 가방을 추천합니다!
| 2. 노트북
대학 필수템이라 하면 바로 노트북!! 사실 모든 강의에 노트북 하나만 들고, 주머니엔 볼펜 하나 넣고 다닙니다. 강의시간 필기할 때, 과제 파일을 열 때 등등 노트북을 쓸 일이 가장 많습니다. 대부분의 대학생들이 고민하던 게 노트북 vs 아이패드 둘 중 어떤 게 더 필요할까.. 인데요.
저는 개인적으로 고등학생은 아이패드, 대학생은 노트북이라고 생각합니다. 물론 각자 편의에 따라 다르겠지만 고등학생 때는 수기로 필기해야 하는 일들을 좀 더 편하게 도와줄 수 있는 게 아이패드였다고 봅니다.
하지만 대학교 강의에서 아이패드에서는 안 열리는 한글 파일을 써야 할 일이 많고, 수기로 필기하기보다는 타자를 칠 일이 더 많아서 노트북을 쓰는 게 더 편할 듯 합니다.
특히 저는 디자인과 학생이기에.. 무거운 어도비 프로그램을 감당할 수 있는 용량과 큰 화면 인치가 필요해서 비싸고 무거운 기종의 맥북을 샀어야만 했는데요, 각자 과 특성과 필요에 맞춰 적당한 노트북을 고르는 게 좋습니다. 웬만하면 가벼운 노트북으로 사주세요. 어깨가 가벼워야 삶의 질이 올라갑니다.
| 3. 칫솔, 치약
다음으로는 좀 뜬금없지만 항상 가방에 넣고 다니는 칫솔과 치약입니다. 집-학교를 반복하던 고등학교와는 달리, 집 밖을 돌아다니며 매일 다른 시간대에 점심을 먹기도 하고, 친구들과 외식도 늘고, 자주 밤을 새다보니 야식도 종종 먹고.. 생각보다 밖에서 양치할 일이 많이 생깁니다.
저는 기숙사에서 생활함에도 불구하고 기숙사에 들러서 양치하는 것보다 캠퍼스 화장실에서 후딱 양치했던 경험이 더 많은 것 같습니다. 새로운 친구들을 많이 만나는 3월 새 학기이기에 더욱 구강 청결 유지에 힘쓰고 있습니다. 칫솔, 치약이 번거롭다면 구취 제거 스프레이도 추천합니다.
| 4. 모자와 마스크 (지각 방지 세트)
이건 꿀템.. 아니 완전 필수템입니다. 아침에 눈을 떴는데 느낌이 싸하다? 바로 지각~!(난 내가 1교시 수업 당연히 감당할 수 있을 줄 알았지...)
출석 점수가 반영되는 수업에서 지각은 웬만하면 하지 말아야겠죠. 늦게 일어났을 때는 준비하는 시간 일분일초가 아깝습니다. 안감은 머리는 모자로 가리고, 세수 안한 얼굴은 마스크로 가려주면 준비 시간 1분 이내! 부리나케 달려가 지각을 면할 수 있습니다.
모자와 마스크로 사회적 체면을 지키는 동시에, 출석 점수까지 챙길 수 있는 꿀템입니다.
| 5. 에브리타임 앱
줄여서 '에타'라고들 많이 하죠. 대학생이면 없어서는 안될 필수템입니다. 수강신청 하기 전 강의평을 간단하게 볼 수 있고, 친구들끼리 시간표를 공유하기도 하는데요.
시간표 관련된 기능은 너무 기본적인 거라 넘어가도록 하고, 게시판 이용에 대해서 이야기해 보려고 합니다. 에브리타임 게시판에는 재밌는 내용이 많이 올라오긴 하지만, 너무 가십거리일 때도 있어서 심심할 때 훑어보는 것 이외에는 굳이 엄청 찾아보지는 않습니다.
하지만 가십거리가 있다는 건 그만큼 쓸만한 정보들도 꽤나 찾을 수 있다는 점! 자잘한 정보 찾는 데에는 에브리타임 게시판 만한 게 또 없습니다. 학교 앞 호떡 트럭 아저씨가 무슨 요일 어떤 시간에 오시는지부터, 학교 시설 위치, 족보 구매 등등 궁금한 키워드를 검색하면 관련된 정보를 쉽게 얻을 수 있습니다.
6. 텀블러
저는 평소에 물도 별로 안마시지만 텀블러는 꼭 가지고 다닙니다. 카페인을 위해서요. 카페에서 아.아를 시켜 마시는 빈도가 확실히 늘어났는데, 이는 저뿐만 아니라 제 동기들도 마찬가지인 것 같습니다.
확실히 카페에 자주 가게 되네요. 요즘에는 카페에서 테이크 아웃 시 개인 텀블러를 사용하면 가격을 할인해주는 경우가 많아서 카페에 자주 가는 사람에게는 돈을 아낄 수 있는 좋은 수단입니다. 돈도 아끼고 환경도 보호하는 착실한 청년으로 살아보는 건 어떨까요?
전공 시간에 실제로 쓰는 모습입니다!
7. 도서관 이용
저는 대학에 와서 가장 좋은 점이 큰 도서관을 이용할 수 있다는 점입니다. 고등학교 때는 학교에 도서관이 없어서 불편했었습니다. 그치만 요즘에는 강의 도중 교수님이 스치듯 추천해주신 책, 또는 내가 개인적으로 읽고 싶은 책 등등 학교 시설을 통해 쉽게 빌려 읽을 수 있는 점이 참 좋습니다.
속된 말로 등록금 뽕 뽑으려면 이렇게 학교 시설, 특히 도서관을 애용하는 것이 가장 좋은 방법일 것 같습니다. 일주일에 한 번 정도 주기적으로 학교 도서관에서 읽고 싶은 책을 골라 읽는 습관을 들여보는 걸 추천합니다.
| 8. 무소음 마우스
마우스를 새로 장만해야 한다면 무조건 무소음 마우스로.. 사세요ㅜㅜ 앞서 말했던 도서관에서 책을 빌리는 일도 많지만, 도서관에서 과제하거나 공부하는 경우가 대다수인데, 이떄 마우스 소리가 크면 엄청 눈치 보입니다!
실제로 저는 아직도 무소음 마우스가 없어서 도서관에서 디자인 과제를 전혀 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주변에 공부하는 학생들에게 민폐 끼치지 않을 수 있도록 무소음 마우스 쓰시길!
9. 스케줄 정리 앱 또는 다이어리
고등학교 때는 할 일이 정해져 있고, 일정도 단순한 편이었는데요. 대학에 들어오고 나니 과제 마감기한, 각종 강의 별 공지 내용, 친구들과의 약속 등등 정리해야 할 일정이 엄청 늘어났습니다.
단순 머릿속에만 저장할 수는 없는 양입니다. 제가 쓰는 앱은 투두메이트입니다. 친구들과 일정을 공유하고 서로 응원도 할 수 있는 시스템이기도 하고, 할 일을 카테고리별로 정리해두기 편해서 사용하고 있습니다. 스케줄러 앱은 본인 입맛에 맞게 골라 쓰실 수 있을 것 같네요.
지금까지 대학 꿀 템들을 소개해 봤는데요. 대학에 아직 들어가기 전인 학생분들, 또는 현재 대학교에서의 삶의 질을 올리고 싶은 분들 모두 도움이 되셨길 바랍니다. 지금까지 낑깡이었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