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러분 안녕하세요! 우키입니다. 오늘은 세특 작성 요령과 생기부 구성 방법에 대하여 알아보겠습니다. 세특 뜻은 세부능력 특기사항을 줄여 부르는 것으로, 수치로만 보이는 성적을 보완하여 학생이 어떤 능력을 가지고 있는 지를 보여주는 자료입니다.
즉 훌륭하고, 대학에 필요한 학생을 뽑으려고 하는 입학 사정관들에게 자신을 어필할 수 있는 매우 중요한 자료이죠. 때문에 학생들은 많은 시간을 투자하여 구성 후 작성하며, 좋은 세특을 쓰기 위해 심혈을 기울입니다.
저 역시 고등학교 3년 내내 세특 구성에 많은 노력을 쏟았는데요, 오늘은 제 경험을 바탕으로 생기부를 구성하는 방법과 작성하는 것에 대한 이야기를 해보겠습니다.
| 1. 생활기록부 구성
우선 생기부를 구성하는 것에 대한 얘기를 해보겠습니다. 많은 학생들이 세특을 작성할 때, 생기부라는 큰 숲을 보지 못하고, 눈 앞의 세특만 보고 컨텐츠를 구상합니다. 그러나 생기부는 학생의 3년간 활동을 축약해 놓은 자료인 만큼, 어느 정도의 통일성과 흐름이 있어야 합니다.
중구난방으로 내용이 채워져 있는 생기부는 깊이와 진정성에서 모두 부족하게 보일 수 있기 때문입니다. 즉 처음에는 다양한 분야에 씨앗을 뿌리되, 학년이 올라갈수록 뿌린 씨앗을 거두면서 길을 좁혀 나가야 합니다.
1학년 때는 한 분야에 치중하기 보단 다양한 분야에 대한 관심도를 보여주면서, 자신이 많은 것을 찾아보았다는 것을 보여주는 게 좋습니다. 생기부를 받는 입장에서 생각해 보면, 시작부터 한 우물을 판 것 보단 이것저것 경험해 보고 생각해 본 후 자신의 길을 걷는 것이 더 와닿을 수밖에 없습니다.
이렇게 1학년 때 씨앗을 뿌려두었다면, 2학년 때는 그 씨앗을 거두면서 진로 분야를 정하는 것이 좋습니다. 선택한 분야와 다른 분야의 활동이 있었다면, 그 활동을 진로 분야와 연계할 수 있는 방안을 찾아서 새로운 활동으로 이어가는 것이 좋습니다.
3학년 때는 진로 분야에서도 더 구체적인 분야를 찾은 후, 그 부분을 집중적으로 탐구하는 것이 좋습니다. 즉 1-2-3학년으로 이어지는 기승전결을 만들어서, 대학에서 그 분야를 공부하기 위해 준비됐다는 것을 보여주는 것입니다.
이 사진은 3학년에 올라가기 전, 1학년 및 2학년 활동들을 나열해 보면서 공통적인 키워드를 도출해 본 것입니다. 관심 분야가 갑자기 달라지지 않는 이상 4~5가지 키워드로 정리할 수 있기 때문에, 이러한 키워드들에 대한 심화 탐구로 생기부를 구성한다면 완결성 있는 생기부를 만들 수 있습니다.
| 2. 상경계열 생활기록부
제가 경영학과를 지망했고 지금 재학 중인 만큼, 상경계열을 희망하는 경우에 대한 이야기를 조금 더 해보겠습니다. 진로 분야를 구체화할 시기가 되면, 우선 경영 혹은 경제학과의 구체적인 세부 분야 중 1~2개를 선택하는 것이 좋습니다.
이러한 세부 분야와 관련된 탐구 주제로 생기부를 채워주는 것입니다. 저는 마케팅 분야에 관심이 많았기 때문에 마케팅과 관련한 탐구가 가장 비중이 높았고, 다양한 교과목에서 마케팅 분야와 연계할 수 있는 요소들을 최대한 찾으려고 노력했습니다.
동시에 시의성 있는 내용들을 최대한 포함시키려고 했습니다. 이슈가 되는 내용들을 탐구 주제로 사용하면, 아무래도 해당 분야에 대한 관심도가 보다 잘 드러납니다. 해외시장 뉴스, 월스트리트 저널 등 여러 언론사의 칼럼들을 참고해도 좋습니다. 각종 논문을 참고 자료로 사용하는 것 또한 탐구의 깊이를 더해줍니다.
| 3. 세부능력 특기사항
이제 세특을 작성하는 것에 대한 이야기를 해보겠습니다. 제가 작성할 때 가장 중요하게 생각했던 것은 구체성과 논리입니다. 읽었을 때 제가 무슨 활동을 했고 무엇을 배웠는지를 구체적으로 알 수 있게 하는 것, 그리고 그러한 것들을 논리적으로 자연스럽게 받아들일 수 있도록 하는 것을 최우선으로 두고 작성했습니다.
세특을 위한 활동을 하다 보면, 학생이 무언가를 주장하는 경우가 빈번하게 있습니다. 그런 경우 그 주장에 대한 명확한 근거를 구체적 사례 혹은 데이터로 제시하여 설득력을 높였습니다.
책을 읽는 경우도 많은데요, 책을 읽었다면 그 책을 읽고 어떤 생각을 했으며, 후속적으로 어떤 활동을 했는지, 더 나아가 그 책을 왜 읽게 되었는 지까지 제시하려고 했습니다.
이렇게 구체적인 내용들을 쓰고 나면, 이것들을 논리적으로 엮어주는 과정이 필요합니다. 세특의 기본 구성인 동기 – 탐구 내용 – 성장하거나 느낀 점이 논리적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하는 것을 항상 염두에 두고 작성하길 바랍니다.
세특의 구조를 다양하게 하는 것도 좋습니다. 일반적인 구조인 동기 – 탐구 내용 – 느낀 점이 반복되다 보면, 생기부가 단조롭게 느껴질 수도 있습니다. 작성할 때 구조를 조금씩 다르게 해보면 이를 완화할 수 있습니다.
자신의 활동에 대한 피드백을 스스로 작성해보거나, 활동을 통해서 인식이 달라진 것을 보여주거나, 토론을 하면 반론과 재반론까지 나아가는 등, 다양한 구조를 활용하여 세특을 작성한다면 읽는 입장에서 학생의 능동성을 더 느끼게 할 수 있을 겁니다.
| 마치며
세특을 작성하고 생기부를 구성하는 것 자체도 중요하지만, 이 모든 것들을 하기 위해서 시간을 효율적으로 사용하는 것 또한 정말 중요합니다. 하나의 세특에 매달리지 말고, 시간 계획을 잘 세워야지 모든 과목을 챙길 수 있습니다.
모든 세특을 완벽하게 작성할 순 없기 때문에, 해야 하는 활동들에 쏟는 시간까지 고려한 후 가장 효율적인 방법을 찾아서 생기부를 잘 만들어 가길 바랍니다. 사진을 보면, 저도 노션을 활용하여 모든 과목을 챙기려고 노력했습니다.
지금까지 우키였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