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려대생의 고등학교 영어, 한국사 싫은 과목 공부 극복기 (잘하는 법)
2024.06.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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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려대학교  생명과학부
이지수능교육 서포터즈 @은암
칼럼 KEYWORD
학종준비 논문분석 국어공부

안녕하세요. 이지수능교육 잉코 서포터즈 6기 @은암입니다. 오늘은 제가 정말 싫어했던 과목인 영어와 한국사를 극복한 방법에 대해서 말씀드리려고 합니다.

 

싫어하는 과목은 공부를 많이 안 하게 되고 자연스럽게 멀어져서 좋은 점수가 나오기 힘듭니다. 그래서 과목에 애정을 가지고 꾸준히 하는 것이 정말 중요한데요, 제가 이 과목들을 어떻게 대하고 또 어떻게 좋은 과목을 받을 수 있었는지 이야기해 보겠습니다.

 

 

 | 영어가 싫었던 이유

일단 제가 제일 싫어하던 과목이었습니다. 저는 암기를 정말 싫어하는 학생이어서 지문을 통으로 암기하고 단어도 암기하며 심지어 변형까지 익혀야 하는 영어가 너무너무 싫었습니다. 

 

열심히 해도 서술형에서 점수가 납득이 안되는 이유로 계속 깎이니까 공부를 하고 싶지도 않고 자연스럽게 대충 어느 정도만 점수를 받자는 쪽으로 영어를 놓게 된 것 같습니다. 

 

 

| 점수

첫 시험 때는 1등급을 받았습니다. 하지만 고3이 되기 전까지 계속 2등급을 받게 되었습니다. 또한 2학년 첫 중간고사 때는 객관식은 다 맞았는데 서술형에서 너무 많이 깎여서 2x등을 해서 거의 3등급을 받을 뻔했었습니다. 기말고사 때 겨우 점수를 올려서 2등급으로 보완해냈지만 이때 솔직히 빈정 상해서 공부하기 싫었습니다.

 

 

과목에 애정이 없으니 열심히 시간을 쏟아도 무의미하고 계속 제자리 걸음이었는데요, 점수가 오르지 않는 근본적인 이유, 현재 공부법의 문제점을 알고 있었지만 2학년이 되면서 과학에 쏟는 시간이 너무 많아서 차마 보완을 할 수가 없었습니다.

 

단위 수는 영어가 더 높았지만 그래도 이과는 과학이지! 라는 생각을 떨칠 수가 없었기 때문이었고, 또 인원수가 적었어서 솔직히 압도적인 1등급이 없었기에 어느 정도는 선택을 했어야 하는 상황이었습니다. 3학년이 되면서 절대평가 과목이 많아졌고 상대적으로 영어에 쏟는 시간이 많아졌고 덕분에 3학년 1학기, 2학기 모두 1등급을 받을 수 있었습니다.

 

 

| 문제점

점수를 올린 방법에 대해서 이야기하기 전에 왜 점수가 낮았는지, 이전 공부법의 문제점을 먼저 성찰해 보겠습니다. 일단 학원 커리큘럼만 맹목적으로 따라갔고, 영단어 암기를 할 때 추론식으로 외웠습니다.

 

또한 영어 본문을 너무 초반에 외웠고, 또 통암기를 해서 시험 보기 전 기억이 휘발되어서 또 외우느라 시간을 너무 비효율적으로 사용했었습니다.

 

문법도 교과서 수준만 공부하고 변형 문제를 완벽하게 풀어내지 못해서 항상 찜찜한 상태로 시험을 봤었습니다.

 

 

| 극복 방법

일단은 이런 문제점을 알고도 2학년 때는 시간이 부족해서 하지 못하고 3학년 때 다 뜯어 고쳤습니다.

 

 

먼저 영어의 근간이 되는 영단어를 완벽하게 외우려고 노력했습니다. 한 지문당 외우는 영단어가 30-40개 정도였는데 모르는 단어가 30개였던 것이 아니고 해당 단어의 변형된 형식이나 숙어까지 적어서 지문을 덩어리로 끊어서 외웠습니다. 단어장을 만들어서 점심시간, 학원 가는 시간, 집에 오는 시간 등 자투리 시간에 틈틈이 외웠습니다.

 

 

한 지문을 10회독 이상 하려고 노력했고 지문의 큰 틀을 알아야 변형이 되어도 쉽게 풀어내기에 한글로 큰 줄거리를 적어서 핵심을 이해하려고 노력했습니다.

 

변형 문제와 서술형 문제를 최대한 많이 풀면서 외워야 하는 지문이 많더라도 궁극적으로는 외우지 않아도 문제를 깔끔하게 풀어낼 수 있게끔 각 지문들에 대처하는 능력을 키웠습니다.

 

 

| 한국사가 싫었던 이유

한국사는 재미는 있었는데 역시 외울 것이 너무 많아서 싫어했습니다. 중학생 때부터 자연스럽게 많이 외워서 큰 틀을 알고는 있었지만 뭐 이거는 그 당시 모든 학생이 동일했을 것이라 생각합니다.

 

 

 시험공부는 그 틀을 바탕으로 디테일을 잡는 과정이 중요한데 중학생 때는 이것이 굉장히 미흡했어서 고등학생 때는 방법을 바꿔서 한국사 과목이 있었던 1학년 내내 1등급을 받을 수 있었습니다.

 

 

| 극복 방법

저는 정말 단순하게 모두가 할 수 있는 방법을 말씀드릴 수 있습니다. 교과서를 10번 읽고 문제집을 풀면 됩니다. 되게 단순해 보이지만 10번 읽는다는 게 쉽지만은 않습니다. 굉장히 지치거든요. 그런데 그만큼 시간을 쏟으면 점수가 잘 나옵니다.

 

 

암기과목은 아무래도 성실성을 묻는 과목이기에 공부를 한 만큼 점수가 나오게 됩니다. 이렇게 공부를 하면 점수가 안 나오기도 쉽지 않습니다. 하지만 교과서만 공부하면 디테일을 놓칠 수 있고 내가 약한 부분을 찾기가 어렵기에 계속 문제를 풀어가면서 안정적으로 점수를 쌓아가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 마치며

제 생각에 내신 공부 탑 쌓기 같습니다. 얼추 보면 탑 같아 보이는데 견고하게 쌓기란 쉽지 않죠. 듬성 듬성 구멍이 있으면 언젠가는 무너지기 마련입니다. 따라서 중간 중간 돌아보면서 빈 부분을 열심히 채우고 자신의 현재 위치를 계속해서 확인하는 과정을 스스로, 주기적으로 하는 것을 추천합니다.

 

마지막에 돌아볼 때 울퉁불퉁해도 괜찮으니 견고하게 탑을 쌓았다는 뿌듯함을 꼭 느끼시면 좋겠습니다. 여러분의 성공적인 입시를 응원합니다 :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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