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려대 합격생의 생명과학과 생기부 세특 독서 책 추천
2024.06.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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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려대학교  생명과학부
이지수능교육 서포터즈 @은암
칼럼 KEYWORD
학종준비 논문분석 국어공부

안녕하세요. 이지수능교육 잉코 서포터즈 6기 @은암입니다. 오늘은 생명과학부 진학을 위한 독서에 대해서 안내 드리고, 또 독서 목록을 잘 찾는 꿀팁에 대해서도 알려드리려고 합니다.

 

생기부에서 독서 항목이 사라지긴 했지만 아직 세특에 적는 등의 방법으로 남아있습니다. 우리는 이러한 방법을 활용해서 전공에 대한 흥미와 전공적합성을 적극적으로 드러내야 합니다.

 

따라서 신중히 선택하고 풍부하게 서술해야 하는데요. 세특에 어떻게 적히면 좋을지까지 약간 곁들어서 이야기해보도록 하겠습니다.

 

 

| 학년별 독서

일단은 걱정이 되어서 약간의 잔소리를 적겠습니다. 절대 판타지, 추리소설, 시리즈물을 독서목록이랍시고 적지 마세요...중학생은 맘대로 해도 되는데 고등학생은 그러면 안됩니다.

 

우리 생기부를 나만 보는게 아니고 입학사정관 분들이 나를 판단하는 지표로 사용되는 거잖아요? 이건 좀 아니다 싶은 책은 읽지 맙시다.. 제가 실제로 수시로 간다는 친구가 저걸 읽고 있어서 굉장히 난감했던 기억이 있습니다.(해*포터, 트*일라잇, 반*의 제왕 등)

 

1학년 때는 최대한 많이 폭 넓게 읽는 것이 중요합니다. 독서 항목이 없기에 부담감을 느끼고 억지로 읽지는 않되 지식을 넓히기 위해 교양 서적 같은 느낌으로 읽는 것을 추천합니다.

 

국어는 고전 문학 작품, 수학은 ‘수학콘서트’처럼 좀 쉽지만 교과과정의 전반을 다룬 것 하나와 교과과정과 연계되는 것 하나 정도를 읽으면 좋고 영어는 적절한 난도의 영어 원서, 통합 사회는 사회 현상과 관련된(지구온난화, 빈곤, 세계화, 인구) 책을 읽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통합 과학도 마찬가지로 물리, 생물, 화학, 지구 4가지 과목을 전반적으로 다루는 책을 하나 읽고 나머지는 진로관련으로 읽어도 좋고 각 1권씩 읽어도 좋습니다.

 

1학년 독서에서는 전반적인 관심과 학업에의 흥미를 드러내고 진로나 자율활동에서 독서로 진로에 대한 흥미를 유의미하게 강조해야하기 때문에 관련 책이나 앞으로 생활기록부의 방향성을 담긴 책을 읽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예를 들면, 신경외과 의사가 장래희망이라면 뇌와 관련된 책, 의사와 관련된 책, 외과적 수술의 역사를 담은 것 등을 읽는 것이죠!)

 

 

2학년 때는 좀 더 세분화해서 교과 과목과 연결해 읽어야 합니다. 2학년부터 본격적으로 선택과목을 수강하기에 과목별로 적어도 2-3권은 필수로 읽으심이 좋겠습니다.

 

예를 들어서 생활과 윤리시간에 사회계약론에 대해 배우고 해당 내용이 진로와 관련있다면 해당 학자를 조사하고, 교육과정보다 깊은 내용을 책으로 심화탐구하거나 다른 의견을 가진 학자의 책을 읽어보고 두 주장을 비교하여 자신의 의견을 정리하거나 하면 주도적으로 학습을 하는 학생으로 비춰질 수 있습니다.

 

영어 같은 경우도 모의고사에서 열역학과 관련된 지문이 나온다면 해당 내용을 독서로 심화탐구하는 것이죠. (원서로 읽는 것이 가능하다면 더 좋겠지만 아니어도 주도적으로 읽었다는 사실만으로도 이점을 가집니다.)

 

3학년 때는 이과생의 경우는 과학탐구2 과목을 수강하기에 2학년 때 보다 좀더 심도 깊은 내용을 전공적합성과 연관시켜 풀어낼 수 있습니다.

 

저를 예시로 들면 저는 노화와 관련된 도서를 읽고 이를 2학년 때 생명과학2 DNA의 복제 과정에서 배우는 텔로미어에 대해 더 깊게 공부하고 텔로미어의 길이와 염색체의 길이를 조절하는 유전자와 관련해 추가 조사를 했으며 이를 조절하는 데 관련된 물질과 그러한 약물까지 연결시켜서 저의 관심 분야가 면역학과 세포주기에 있음을 드러냈습니다.

 

 

| 생명과학부 진학 독서

제가 읽은 유의미한 것 몇 가지 소개해보자면 1학년 ‘캠벨’서적을 발췌독 했었고, ‘사피엔스’와 ‘당신의 주인은 DNA가 아니다’를 읽어서 과학에 호기심이 많은 학생이고 생명과학 관련해서 뭔가를 해보고자 하는 학생임을 자율활동과 독서로 드러냈습니다.

 

 

2학년 때 ‘바이러스 폭풍’, ‘나는 미생물과 산다’, ‘세상을 놀라게 한 의사들의 발자취’, 3학년 때 ‘내 몸 안의 주치의 면역학’, ‘노화의 종말’, ‘세계사를 바꾼 10가지 약’ 등을 읽었습니다. 너무 유명한 책은 굳이 소개하지 않겠습니다. (예를 들면, 총균쇠, 사피엔스, 이중나선, 부분과 전체, 국가론)

 

 

(*자율활동과 진로 활동 글자수가 부족해서 추상적으로 서술되어 있으나 학생분들은 좀더 구체적으로 서술하셔야 합니다.)

 

 

| 독서 목록 찾는 꿀팁

1. 학교 도서관

①추천 도서 목록

학교 도서관에 진로 관련 추천 도서들이 프린트물로 인쇄되어서 어딘가에 붙어있는 경우가 많습니다. 만약 본인의 꿈이 생명과학자라면, 자연과학과 관련된, 의-약사와 관련된, 질병이나 기술에 관련된 책 등 범위를 포괄적으로 잡아서 자신의 기초 지식을 독서로 쌓고 있는 듯한 느낌을 주는 것도 좋습니다.

 

②십진 분류법 (서적 분류 표) 활용

학교 도서관에는 서적 정보에 따라 번호가 분류되어 있습니다. 제 기억 상으로 저희 학교 도서관은 400번 근처를 찾아보면 아마 과학 책이 널려 있었던 것 같습니다. 이렇게 본인이 원하는 책이 있는 위치를 잘 살펴보고 그 책 근처에도 재밌어보이는, 유익해보이는, 뭔가 입사관분들의 눈에 확 띨만한 책이 있는지 골라서 읽어보시는 것도 추천합니다.

 

2. 검색

유튜브나 블로그를 잘 찾아다니면 어느 대학 무슨 과에 붙은 선배가 알려주는 독서 목록들이 정말 상세하게 잘 나옵니다. 학과에 지원하려면 이거는 읽어야지 싶은 책도 정말 많기에 겹치는 것들은 꼭 읽어주고 1번 방법으로 독서에서 독창성과 개성을 약간 보여주고 2번 방법으로는 대중성을 잡으며 하방을 탄탄하게 받혀주는 작업을 하면 좋을 것 같습니다.

 

3. 대학교 자료

저는 이 방법을 정말 애용했는데요, 지금도 하는지 확실하지는 않은데 서울대학교에서 전공별 합격생들이 읽은 서적 1-3위를 조사한 자료들이 있습니다.

 

제가 현역 때 까지는 있었는데요, 아마 해당 자료가 남아있을 테니 이를 토대로 합격 선배들의 도서 목록을 참고하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또, 성균관대학교에서는 선배들이 작성한 독서 감상문을 확인할 수 있기에 책을 본격적으로 읽기 전에 내가 읽고 싶은 내용이 제대로 서술되어 있는지 확인하는 용도로 읽어보면 좋습니다.

 

 

| 마치며

독서는 수험생 입장에서는 정말 피곤하긴 합니다. 점수로 수치적으로 드러나는 것이 아니라 필요성을 당장에 못 느끼고 그냥 수를 늘려서 적고만 싶은 과제처럼 느껴지죠.

 

하지만 제가 입시가 끝난 후에 돌아보면 물론 저도 책을 많이 읽은 축에는 속하지 않지만 그렇게라도 읽어서 저의 얕은 지식으로 조금이라도 전공적합성을 챙기고, 교과목간의 연결을 매끄럽게 해가며 생기부를 챙길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여러분도 입시가 끝나고 되돌아보면 다 도움이 되었을 것이니 그냥 묵묵히 해야할 일을 하시면 좋겠습니다. 여러분의 성공적인 입시를 응원합니다:D

 

 이지수능교육에서 나만의 생기부를 완성하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