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 합격생의 세특 행특 예시와 관리 방법 (ft. 선생님)
2024.07.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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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대학교  지구과학교육과
이지수능교육 서포터즈 @지덕
칼럼 KEYWORD
전공특화 내신만점 학종면접

안녕하세요~ 잉코 6기로 활동하고 있는 지덕입니다.

 

여러분은 학교를 다니면서 어떤 점이 가장 기억에 남나요? 저는 중고등학교 시절을 떠올리면 선생님들과 있었던 시간이 떠오르는데요! 저는 선생님들이 너무 좋았던 나머지 지금도 선생님이 되려고 사범대에 다니고 있네요 :-)

 

선생님들과 좋은 관계를 맺는다고 해서 나쁠 건 전혀 없죠! 인생 스승을 만난다는 것도 있지만 하다못해 입시에서도 많은 도움을 받을 수 있기 때문이에요. 그렇다면 선생님들과 어떻게 친해질 수 있을지, 어떤 도움을 받을 수 있을지 제 경험을 소개해 보려고 합니다.

 

가장 기본은 목적을 드러내지 않는 것이라고 생각해요. 도움을 받으려고 하는 건 좋지만 이용하려는 모습을 보이면 안 된다는 거예요. 친구들 사이에서도 필요할 때만 찾는 건 다들 싫어하듯이 선생님과의 관계에서도 당연히 똑같습니다.

 

이러한 이유로 학종에 유리해지기 위해서 선생님과 친해지려고 하는 건 바람직하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당연히 선생님들도 다 아시고, 본인도 힘들거든요.

 

 

| 1. 양질의 생기부를 만들 수 있도록 도움을 요청하자

보통 학종에 유리한 생기부를 만든다고 하면 ‘분량을 채우는 것’을 기본으로 생각하는 경우가 많아요. 그러기 위해서 본인이 얼마나 성실하고 모범적인지를 어필하고 싶어 합니다.

 

그렇지만 기억에 남는 생기부를 만들려면 ‘얘가 얼마나 모범적인가’를 구구절절 어필하는 것보다는, 구체적인 활동으로 ‘본인만의 이야기’를 만드는 것이 중요합니다. 즉, 선생님에게 잘 보이려고 노력만 하기보다는 ‘내가 무언가라도 많이 하는 게’ 학종에는 훨씬 도움이 된다는 겁니다!

 

사실 생기부에 학생에 대한 칭찬만 적혀 있다면 대학에서는 학생의 어떤 점을 보고 뽑아야 할지 모를 수도 있어요. 좋은 학교에 지원하는 학생들 대부분은 모범적인 태도를 보인다고 생기부에서 어필할 테니, 대입에서 ‘나를 뽑아야 할 이유’가 될 것은 사실 내가 한 활동, 즉 탐구심이라고 생각합니다.

 

이 학생이 대학에서 더 공부하고 싶은 마음이 있는지, 내지는 해당 학과에 관심이 얼마나 있는지를 보이는 것이 세특의 핵심이라고 생각하는데, 그러기 위해서라면 객관적인 활동의 양과 질을 높여야 한다고 생각해요.

 

그렇다고 교과 선생님들에게 무턱대고 세특에 좋은 주제를 추천해 달라거나 하는 질문은 적절하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결국 세특 활동은 스스로 무언가를 ‘탐구’하는 데 의의가 있기 때문이에요. 그

 

래서 저는 교과 선생님들께 ‘제가 해당 과목과 관련하여 추가로 공부하기 좋은 방법’을 여쭤봤습니다. 스스로 공부할 수 있도록 양질의 정보를 얻을 수 있는 곳을 추천받고자 했어요.

 

그러면 해당 과목과 관련하여 정보를 얻을 수 있는 프로그램이나 참고하면 좋은 사이트 등을 알려주실 거예요. 저는 그렇게 지구과학 올림피아드를 알게 되었고 여기서 배운 내용으로 양질의 세특을 만들 수 있었답니다.

 

 

| 2. 기억에 남는 학생이 되자

세특에 ‘나만의 이야기’가 들어가기 위해서는 선생님에게 기억이 남는 학생이 되는 것도 중요하다고 생각해요. 기억에 남기 위해서는 다양한 방법이 있겠지만, 과목에 애정을 보이는 방법이 가장 효과적인 것 같아요.

 

 

저의 1학년 수학 세특입니다. 1학년 때는 수학 관련 학과를 희망해서, 수학 선생님께는 수업도 열심히 듣고 질문도 정말 많이 했던 것 같아요. 그런데 모르는 문제를 푸는 방법을 질문했다기보다는, 이론적인 내용을 많이 질문했던 것 같아요. 그래서 선생님 기억에도 남으셨는지 교사와 토론한 적이 있다고 적어 주셨네요.ㅎㅎ

 

1학년 말부터는 지구과학에 관심이 생겼는데, 하필이면 1~3학년 모두 반에서 지구과학을 선택한 사람이 너무 적어서 자연스레 돋보이게 되었습니다. 그래서인지 모든 교과 선생님이 제가 좋아하는 분야를 아셔서 세특에 자연스럽게 적어 주시더라고요!

 

내가 친해지고 싶은 선생님께는 그 과목을 좋아하는 모습을 보이고, 정 그러지 못하는 과목들에는 내 진로를 적극적으로 어필하는 것도 좋다고 생각합니다!

 

저 같은 경우 이지수능교육 생기부컨설팅 수업을 들으면서 어떤 활동을 하는 것이 좋고, 선생님께 어떻게 어필해야하는지와 세특, 행특 내용 보고서를 받아 더욱 좋은 생기부를 완성할 수 있었던 것 같아요!

 

 

학교 선생님께 감사한것 만큼이나 이지수능교육 생기부 컨설팅 선생님께도 감사하다는 말씀 전하고 싶어요.

 

 

저의 2학년 행특(행동특성 및 종합의견)입니다. 2학년 때 공부하고 세특에 들어갈 보고서 작성한다고 무리를 많이 했는지 자주 아팠었어요. 하필이면 코로나가 한창 심할 때라, 그럴 때마다 학교도 빠져야 했는데 이런 점이 기억에 남으셨나 봐요.

 

얼핏 보면 안 좋은 소재일 수 있지만, ‘그만큼 열정을 갖고 열심히 했다’는 점이 어필된 것 같습니다. 이처럼 선생님께 기억에 남을 에피소드(안 좋은 방향으로 말고요!)를 남기는 것도 좋아요!

 

 

| 3. 진학할 학과의 교과 선생님과 친해지면 입시에 도움이 많이 된다

대입에는 담임 선생님도 중요하지만 진학할 학과와 관련이 있는 교과 선생님도 정말 정말 중요합니다. 우선은 학교 안에서 그 분야에 대해 가장 잘 알고 계실 것이고, 심지어는 희망하는 학과를 졸업하신 분이실 수도 있어요. 

 

특히 저는 사범대를 희망해서, 제가 가고 싶었던 과가 교과 선생님이 나오신 학과랑 같았습니다. 그래서 대학에서 배우는 전공이나 학과 생활, 교수님 등 많은 정보를 얻어 갈 수 있었던 것 같아요.

 

제가 대입을 치르면서 교과 선생님께 가장 도움을 많이 받았던 부분은 면접과 자소서였던 것 같아요. 자소서는 오히려 담임 선생님보다 교과 선생님께 첨삭을 더 많이 받았습니다. 그래서 진로 관련해서 더 개연성 있게 작성할 수 있었어요.

 

면접 부분에서는 결과적으로 내용이 크게 도움이 되지는 못했지만, 교과 선생님과 많은 대화를 나누고 친해질 수 있었던 것 같아요. 처음에 저는 교과 선생님을 무서워했었는데, 면접 준비 이후로 많이 친해졌어요. 그래서 졸업식 날에는 제가 등록한 학과의 시그니처 포즈인 자전축 포즈로 사진도 찍었답니다 :)

 

 

고등학교를 졸업하고 두고두고 생각해 보면 친구들과의 관계도 중요했지만, 선생님과의 관계도 지금의 저를 만드는 데 정말 중요했던 것 같아요. 여러분께 가장 기억에 남는, 아니면 가장 친한 선생님은 누구인가요? 

이상입니다. 읽어 주셔서 감사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