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러분 안녕하세요! 우키입니다. 오늘은 수시와 정시에 대한 이야기를 해보겠습니다.
일반적으로 대학에 가는 방법은 크게 정시와 수시, 두 가지로 나뉩니다. 수시 뜻은 내신 성적이나 생기부를 기반으로 대학에 가는 전형을 말하고, 정시 뜻은 수능 점수를 기반으로 대학에 가는 전형을 말합니다.
둘 중에 하나에만 올인하는 학생들도 있고, 두 선택지를 모두 가져가는 학생도 있죠. 저는 후자에 가까운 경우였습니다. 학생들마다 처한 상황과 목표가 다르기 때문에, 어떤 선택을 하는 것이 더 좋다고는 쉽게 말할 수 없지만, 입시를 성공적으로 마무리한 경험자로써 몇 가지 조언을 드리고자 합니다.
| 한 우물만 파서는 어렵다
첫째, 되도록이면 수시를 포기하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비슷한 맥락에서, 정시에 전념하는 판단을 섣불리 하지 말아야 합니다. 구체적으로 얘기를 해보겠습니다.
해가 지날수록, 해당 연도의 현역 학생들이 정시로 한 번에 대학에 합격하는 것이 어려워지고 있습니다. 그 이유에는 여러 가지가 있습니다.
요즘 뜨거운 감자인 의대 증원과 같은 요소와 더불어, 재수 혹은 그 이상의 수험생활을 당연한 것으로 여기는 사회적 분위기, 일명 ‘의치한약수’로 지칭되는 메디컬 계열에 대한 과도한 지망이 합쳐져서, 그 어느 때보다 수능을 통해 자신의 미래를 바꾸어 보고자 하는 사람들이 많습니다.
실제로 매년 반수와 재수는 늘어나고 있고, 대학의 어떤 학과들은 절반이 넘는 학생들이 재도전을 위해 휴학을 하기도 하며, 직장을 다니다 가도 수능을 준비하는 경우도 여럿 있습니다.
즉, 지금의 수능은 고3만의 시험이 아닙니다. 오히려 N수생 혹은 사회인들이 기회를 잡기 위한 시험이 되어 버린 감이 없지 않아 있으며, 일각에선 수능을 두고 메디컬 합격 고사라는 말을 하기도 합니다. 섣부르게 정시에 전념했다가 큰일 나는 것입니다.
이는 올해 6월 모의평가에 지원자를 봐도 알 수 있는데, 올해 6월 모의평가를 본 8만 8698명의 N수생은 역대 최다라고 합니다. 9월과 수능에는 분명 더 많은 외부인들이 지원할 것인데, 이들 중 상당수가 상위권을 차지하는 것을 생각하면, 현역으로써 정시에 전념하는 것은 분명 많은 고민이 필요합니다.
따라서, 아주 극단적인 경우가 아니라면 수시를 끝까지 버리지 않고 챙기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수시도 재수가 없는 것은 아니지만, 정말 대부분의 경우는 현역 입시생들 간의 경쟁입니다. 내신 성적이나 학생부의 퀄리티가 조금 아쉽더라도, 경쟁해야 하는 상대의 숫자와 수준을 고려해 보면, 수시로 대학에 가는 편이 확률이 더 높을 수 있는 것입니다.
실제로 고등학교 1학년 후반에서 2학년까지 수시에 대한 큰 생각이 없었다가, 3학년이 돼서 다시 챙기는 경우도 자주 있습니다. 결코 쉽지 않은 레이스인 입시에서, 최대한 많은 선택지를 남겨두는 것이 좋기 때문입니다.
정시 공부를 하지 않는 것이 아닙니다. 최소한으로는 최저합격 기준 조건을 맞추기 위한 공부를 해야 하고, 여건이 된다면 수시 이상의 대학을 노리기 위해 정시에 많은 시간 투자를 할 수도 있습니다.
즉 정시와 수시는 양자택일의 대상이 아닙니다. 스포츠 경기에서 공격과 수비를 모두 해야 하듯이, 입시라는 경기에서도 수시만을 준비하거나 정시만을 준비할 순 없는 것입니다.
| 자신의 위치를 파악하라
둘째, 항상 자신의 위치를 객관적으로 파악하고, 그에 대한 피드백을 하는 과정을 거치길 바랍니다. 여러분이 내신 시험이나 모의고사를 치른 후 받는 성적표는 해당 시험에 대한 결과를 통지하는 종이이기도 하지만, 동시에 여러분이 전체에서 어디에 위치하고 있는지를 알려주는 종이이기도 합니다.
즉, 여러분의 강점과 약점을 파악할 수 있는 도구인 것입니다. 저는 항상 성적표를 받은 후, 아쉬운 과목이 있다면 다음 시험에는 해당 과목의 성적을 어디까지 올려보겠다는 목표를 잡았고, 기존의 공부 방식에서 잘못된 점을 찾은 후 그러한 것들을 고쳐 나가려고 노력했습니다.
그 과정 속에서 학기마다 내신과 모의고사에 대한 목표를 각각 세우면서, 학기가 끝났을 시점에 해당 목표들을 이룰 수 있도록 공부를 하기도 했습니다. 3년 내내 치르는 내신 시험에서도 중요하지만, 이 과정이 가장 중요한 순간은 고3 중간고사와 6월 모의고사입니다.
이 시기는 아직 최종 내신 성적을 산출하기 전이며, 수시 원서를 접수하기 전이기도 하고, 모의고사 선택 과목을 확정하기 전이기도 합니다. 이때의 성적을 보고 나머지 입시 생활 동안 어디에 더 힘을 줄지, 어떤 과목에서 어떤 개선이 필요한지를 분석한 후, 공부에 빠르게 적용한다면, 분명 입시에 큰 변화를 줄 수 있습니다.
| 주변에 휘둘리지 말 것
마지막으로, 주변에 휘둘리지 않고 자신의 선택에 믿음을 가지길 바랍니다. 입시 생활을 하다 보면, 주변 친구들, 가족들, 선생님, 각종 매체에서 정말 많은 말들을 듣게 됩니다. 그 중에는 도움이 되는 말도 있겠지만, 오히려 방해가 되는 경우도 분명 있습니다.
그리고 그러한 말들에 흔들려서 불안해하거나, 아쉬운 선택을 하게 되기도 합니다. 귀를 막고 있으라는 것은 아닙니다. 다양한 출처에서 오는 정보를 접하되, 도움이 되고 필요한 것만 잘 선별해서, 여러분이 확신을 가지고 입시 생활을 할 수 있길 바랍니다.
저도 주변에 의해 흔들릴 뻔한 적이 정말 많았지만, 제가 해온 것들과 제 선택에 대한 믿음이 있었기 때문에, 최종적으로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었습니다.
특히, 이지수능교육의 선생님께서 정시와 수시를 동시에 챙겨주셨고, 많은 팁과 공부법을 알려주셔서 도움이 많이 됐습니다. 이처럼 필요한 이야기와 정보만 쏙쏙 골라서 듣고 실천하는 행동력이 중요합니다.
이상으로 수시와 정시, 더 나아가서 입시 생활에 대한 몇 가지 이야기를 해보았습니다.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