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이지수능교육 서포터즈 수프입니다. 어느덧 1학기가 마무리 되어 가고 있네요. 기말 시험도 치고, 수행도 챙기고, 생활기록부를 신경 쓰느라 바쁘실 텐데요. 슬슬 3학년 선택 과목에 대해서도 고민해 봐야 할 시간입니다.
아마 고1 때와 달리 어느 정도 본인의 진로 방향이 잡혀 있을 테니 아주 어렵진 않을 거예요. 우선, 저는 경영/경제 계열을 희망하던 문과 학생이었기에 그쪽 방향에 좀 더 집중해 설명해 보겠습니다!
이중 기초는 제외하고 탐구, 교양에 대해 다뤄보겠습니다!
| 1. 사회문화
사실 사회문화는 진로 분야에 상관없이 대부분의 문과 학생들이 기본으로 가져가는 과목 중 하나인데요. 개념 자체가 어렵지 않고 도덕처럼 상식선에서 풀 수 있기 때문에 부담이 적은 편입니다.
따라서, 공부량이 엄청나게 요구되지도 않아서 추천하는 과목입니다. 단, 주의해야 할 점은 도표 문제가 점점 까다로워지고 있어 이 부분에 관해서는 개개인의 성향을 고려해 봐야 합니다.
만약 수학을 정말 싫어하고 못 한다면 괜히 꿀과목이라고 사회문화를 골랐다가 피를 보는 상황이 생길 수도 있으니 잘 생각해 보시길 바랍니다... 하지만 도표 문제도 유형별 풀이를 착실히 익힌다면 단순히 식에 넣어 계산만 하면 되기 때문에 무작정 두려워하실 필요는 없어요!
생활기록부의 측면에서 보면, 과목 자체가 사회에 대해 다루고 있기 때문에 문과 학생이라면 전반적으로 어느 분야와도 엮을 수 있을 텐데요. 저의 경우, 기업의 조직 문화를 다루는 부분이 특히나 경영 경제와 연관 지은 주제로 발표하기에 수월했습니다!
| 2. 경제
경제는 상경계열을 희망하는 학생이라면 거의 필수로 권장되는 과목인데요. 수강자 수가 적다 보니 성적을 내기 힘들어 기피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하지만, 본인이 학종 전형을 생각하고 있다면 꼭 들으시는 걸 추천해요.
타 과목에서는 그 과목의 내용과 연관 지어야 하므로 직접적인 경영경제 관련 주제를 정하기 힘들 수 있는데, 경제를 수강하면 자신이 원하는 어떤 주제든 선정할 수 있기 때문에 편리합니다.
또한, 실제로 상경 계열 학과에 진학하게 된다면, 대부분의 경우 1학년 때 필수로 경제학원론을 수강하여야 하는데요. 저는 고등학교 때 경제를 미리 배워둔 덕분에 미수강 학생들보다 훨씬 수월하게 강의 내용을 따라갈 수 있었습니다!
| 3. 여행지리
우선, 여행지리는 교양이기 때문에 성적에 대한 부담이 줄어듭니다. 따라서, 본인의 생활기록부를 알차게 채우는 것에만 집중할 수 있어요! 주로, 여러 나라의 문화, 지형별 특징, 관광지의 특성 등에 대한 수업이 진행됩니다.
여기까지만 들으면 경영경제 분야와 크게 관련이 없기에 왜 추천하는지 의문을 가지실 수 있는데요. 저의 경우에는, 러시아-우크라이나의 전쟁을 주제로 선정해 국가적인 경제 상황에 대해 다루거나, 무역의 중심지인 싱가포르에 대해 조사하고 여행 계획을 짜는 등의 활동으로 생활기록부의 내용을 채워나갔습니다.
또한, 교양이 아닌 탐구에도 세계지리와 한국지리가 있으니 지리에 자신이 있다면 함께 수강해도 괜찮을 거 같아요. 사학과를 희망하는 학생들의 경우 같이 듣는 경우가 있더라고요.
다만, 지형과 기후 등의 내용에 대해 세부적으로 들어가기 때문에 흥미가 없다면 수업을 따라가기 힘들 수도 있을 거 같아요. 그래도 세계지리와 한국지리를 배워두면 한국사와 세계사 공부에 도움이 된다는 장점이 있으니, 본인의 상황을 잘 생각해 보신 후 결정하시길 바랍니다!
| 4. 심리학
심리학도 교양이라 마음 편하게 수업을 들을 수 있는데요. 목차는 과학으로서의 심리학, 심리학의 활용 분야, 응용심리학, 대인관계 등의 내용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여기서 응용심리학이 산업심리학, 경제심리학 등에 대한 내용을 다루고 있기에 경영경제 관련 활동을 하는 데 도움이 됩니다.
위 사진은 실제로 제가 심리학과 경제를 엮어 진행한 프로젝트에 대한 생활기록부 내용을 발췌한 것인데요. 마침, 행동경제학은 최근 주목을 받는 분야 중 하나이기 때문에 다양한 정보들이 있어 조사를 진행하는 데 별다른 어려움이 없었습니다.
| 5. 생활과 과학
문과 학생들도 과학 과목을 하나 이상 수강해야 하는데요. 이때, 대부분의 문과 학생이 선택하는 것이 바로 생활과 과학 과목입니다. 생활과 과학은 교양 과목이라 성적에 대한 부담이 없기 때문이죠. 다루는 내용도 실험실 안전 수칙, 영양소, 식품, 의복 등의 일상적인 내용이라 이해하는 데 어려움이 없을 것입니다.
여기서 식품 단원과 관련지어 GMO 식품이 경제에 미치는 영향이라든가, 메타버스 등의 특정 과학 기술이 경제에 미치는 영향이라든가, 다양한 경영경제 관련 주제를 뽑아낼 수 있어 의외로 생활기록부의 내용을 알차게 구성하는 데 도움이 되었습니다.
제가 예시로 든 내용 외에도 일상에서 접할 수 있는 과학 개념이라면 어떤 것이든 활용할 수 있으니 흔하지 않은 주제로 특색 있는 내용을 채울 수 있을 거예요!
| 마치며
지금까지 문과 선택 과목을 추천해 봤는데요. 저도 고등학교 2학년 때, 3학년 선택 과목을 고르느라 참 많은 고민을 했습니다. 야심 차게 골랐다가 성적이 안 나오면 어쩌나 하는 걱정으로 말이죠.
하지만, 뭐든 열심히 한다면 성과가 따라오는 법이니 너무 걱정 마시고 마음을 정해 보세요. 그럼, 다들 1학기도 잘 마무리하시고, 힘차게 2학기를 준비해 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