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 2024학년도 수능 문제 리뷰, 국어 영어 수학 난이도 분석
2024.1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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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려대학교  식품자원경제학과
이지수능교육 서포터즈 @디노
칼럼 KEYWORD
정시합격 언매전문 수학고수

  안녕하세요~! 디노입니다. 오늘 제가 이야기할 주제는 바로 ‘수능 리뷰’입니다. 정시를 준비하는 학생분들에게 가장 중요한 것이 바로 그 전까지의 시험을 풀어보고 분석하는 것일 텐데요. 그래서 이번에는 제가 직접 현장에서 풀어보았던 24학년도 수능을 리뷰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제 사견과 더불어 다른 수험생분들이 느끼기에 어느 정도였을지도 같이 이야기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 국어

가장 먼저 살펴볼 과목은 바로 ‘국어’입니다. 24학년도 수능에서 가장 중요한 부분은 바로 수능 특강 연계라고 볼 수 있습니다. 23학년도에 비해 확실히 24학년도에서는 모의고사 때부터 연계율이 높아진 것을 체감할 수 있었고 이러한 경향은 국어 시험 때까지 이어졌습니다. 저희 이지수능교육에서 24학년도 시험을 분석한 내용에서도 이러한 연계율을 언급하고 있습니다.

 

 

독서의 경우 모든 지문이 연계되어 출제되었으며 문학에서는 현대 시와 고전시가에서 한 작품씩, 고전 소설의 경우 연계 작품의 다른 부분 내용이 출제되었습니다.

 

문학 부문을 먼저 자세히 살펴볼까요? 고전 소설은 김원전은 EBS 연계 작품입니다. 고전 소설에서는 인물들을 지칭하는 단어가 다양하여 이를 잘 구별하는 것이 중요하지만 연계된 소설이기에 이에 대해 별로 어려움을 겪지는 않았을 것이라 예상됩니다. 실제로 저도 그랬고요.

 

다음 복합 지문 파트는 (가) 지문에서 현대 시 ‘문(김종길)’, (나) 지문에서 ‘가지가 담을 넘을 때(정끝별)’, (다) 지문에서 고전 수필 ‘잊음을 논함(유한준)’이 출제되었습니다. (가)의 경우 23번 문제의 보기를 참고하면 내용 이해는 어렵지 않게 할 수 있을 것이고 (나) 지문 또한 연계 작품이기에 쉽게 이해할 수 있었을 것입니다.

 

(다) 지문의 난도가 조금 있었던 편이었는데 ‘잊는 것’에 대해 식을 세우듯이 관계를 정리해 나가면 그래도 완전히 못 풀 정도의 난이도는 아녔습니다. 이런 지문은 시험장에서 급박한 마음에 풀다가 이해를 못 하는 것이 문제인데 여러분들은 이런 말 장난스러운(?) 지문일수록 더 냉정하고 차분하게 문제를 푸시길 바랍니다.

 

다음으로 현대 소설에서는 ‘골목 안(박태원)’이 출제되었습니다. 개인적으로 문학 지문 중 가장 어려웠던 작품이었습니다. 내용 이해에는 어떤 표현이 어느 인물을 지칭하는지 아는 것이 필수적인데 이것이 현대 소설치고 매우 어려웠습니다. ‘변소’라는 현대에는 보기 힘든 장소가 나온 것도 어려운 난이도에 영향을 주었다고 생각합니다.

 

마지막으로 고전 시가는 ‘일동장유가(김인겸)’와 ‘화암구곡(유박)’이 출제되었습니다. 연계 작품이 있기도 하고 이 부분은 난도가 원래 높지 않게 출제되기 때문에 무난히 풀 수 있었을 것입니다.

 

다음으로 독서 부분입니다. 1~3번 독서 이론 지문은 패스하고 4~7번 사회 지문 먼저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경마식 보도에 대한 헌법재판소의 판단을 다룬 글이었습니다. 연계 작품이고 변형이 크게 된 것은 아니기에 그렇게 어려운 지문은 아니었을 것입니다.

 

다음은 데이터의 결측치와 이상치를 다룬 과학ㆍ기술 지문입니다. EBS에서 연계된 작품이기에 과학ㆍ기술 지문에서 중요한 개념 이해가 수월했을 것입니다. 하지만 지문의 변형 정도가 조금 있기에, 이 점에서는 약간의 주의가 필요했습니다.

 

다음으로 (가), (나) 지문은 ‘한비자’와 ‘노자’를 다룬 글이 나왔습니다. 가장 어려웠던 지문으로 특히 (나)의 경우 연계된 글임에도 변형이 많이 되어 이해가 쉽지는 않았습니다. 15번 문제처럼 각 인물이 한 주장에 대해 정확한 이해가 필요한 문항이 많아 풀이 난도가 높았던 글이었습니다.

 

 

| 수학

이제 수학입니다. 전체적인 난이도가 높아졌던 24학년도 수능 수학입니다. 표준점수가 148점으로 상당히 어렵게 출제되었습니다. 제가 느낀 24학년도 수능 수학 특징은 도형에서 고난도의 문제는 출제되지 않았다는 것입니다. 대부분 그래프를 정확히 그려야 하거나 알맞은 그래프 모양을 찾는 문제가 킬러문항으로 출제되었습니다.

 

 

24학년도 모의고사에서는 여러 새로운 시도를 했었지만, 수능에서는 어찌 보면 정석대로 문항이 배치되었습니다. 예를 들어 6모에서는 15번에 수열 문항이 출제되지 않았고, 9모에서는 이상한(?) 유형의 ㄱ, ㄴ, ㄷ 문제가 출제되었지만, 수능에서는 당황스러운 유형, 문항 배치는 없었습니다.

 

 

 

우선 공통 과목에서 난도가 어려운 문제인 15번, 20번, 22번 문제를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15번은 무난한 수열 문항으로 15번 치고도 어렵진 않았으며 모의고사를 많이 풀어봤다면 무난하게 풀 수 있었을 것으로 생각합니다. 20번 문제도 원주각에 대한 개념이 확실하다면 그리 어렵지 않게 풀 수 있던 문항이였습니다.

 

이제 24학년도 수학에서 가장 어렵다고 말이 많았던 22번 문제입니다. 함수를 추론하는 문항으로 주어진 조건을 보고 알맞은 함수 모양을 찾아야 했었습니다. 제가 풀 때 느꼈던 풀이 방법은 올바른 함수 모양이 아니더라도 일단 여러 모양의 함수를 그려보고 이 모양은 왜 안되는지를 생각하며 많은 시행착오 끝에 푸는 것입니다.

 

문제 자체도 어렵긴 했지만 수능 시험이라는 특수한 상황에서의 압박감을 가지고 여러 함수 모양을 시도해 본다는 것이 쉽지 않기 때문에 더 어렵게 느껴졌다고 생각합니다.

 

사담이지만 24학년도 수능 수학 미적분 문제를 푸신다면 찍어서 맞추기는 굉장히 어려우실 것입니다. 오지선다 문항 중 5번이 답인 문제는 단 1개이기 때문입니다. 아무튼 24학년도 수학은 일부 정답률이 이상한 문제를 제외하고도 문항의 전체적인 난도는 올라갔으나 15번, 20번 같은 과거 킬러문항의 난도는 낮아졌다고 볼 수 있습니다.

 

 

| 영어

마지막으로 영어입니다. 절대평가 과목임에도 1등급 비율이 4%대가 나올 정도로 과거에 비해 상당히 어려워진 영어였습니다. 학생들이 영어를 비교적 만만히 보는 경향이 있었는데 이를 완전히 통수 친 영어였습니다. 9모에서도 영어는 1등급 비율이 4% 대가 나왔던 것으로 기억하는데, 이번 수능 난도가 9월 모의고사와 상당히 유사함을 알 수 있습니다. 

 

개인적으로 영어를 풀면서 느꼈던 말하고자 하는 것이 있습니다. 바로 ‘지문을 전부 읽어라.’라는 것입니다. 과거에는 일부 키워드, 접속사 이후의 문장만 보고 대강의 내용 파악이 가능했었지만, 이번 시험에서는 이러한 풀이를 활용하기 어려운 지문이 많이 나왔습니다. 

 

즉, 전체 내용을 파악하는 것이 중요해졌다는 것입니다. 듣기에서는 딱히 특별한 문제는 없었고, 독해에서 제가 말했듯이 일부 문장만 읽는 것이 아닌 전체 문장을 확실하게 이해하는 것이 중요해졌습니다. 그리고 일부 독해 문제들은 바로 연계되었다는 것을 알 정도로 수능 특강에서 주제와 비슷하게 나온 지문이 몇 있었습니다.

 

수능이 끝나도 입시가 끝난 것은 아닙니다. 저 같은 경우 정시 지원을 어떻게 해야 하나 고민하고 있을 때 이지수능교육의 정시컨설팅을 알게 돼서 내가 어떤 대학 어떤 학과에 지원해야 승률이 있는지 알게 되었습니다.

 

 

수능이 끝나고 자신의 객관적인 위치를 알고 싶거나, 자신의 점수로 갈 수 있는 가장 높은 수준의 대학에 합격하고 싶다면 이지수능교육의 정시컨설팅이 많은 도움이 될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