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시 합격 발표 후기, 결과 나왔을 순간의 감정
2024.11.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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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교육대학교  초등교육과
이지수능교육 서포터즈 @롱롱
칼럼 KEYWORD
반수성공 특별전형 내신꿀팁

  안녕하세요. 이지수능교육 서포터즈 잉코 6기 롱롱입니다. 오늘은 연말이 다가오는 만큼 수시 결과 발표 후기를 들고 왔어요. 고등학교 3학년 학생일 경우, 지금 이 시기에 원서 접수를 끝내고 최저 등급을 맞추기 위해 공부를 하는 학생, 면접 준비를 하는 학생, 논술 준비를 하는 학생, 아무것도 없어서 결과만을 손꼽아 기다리고 있는 학생 등 정말 다양한 삶을 보내고 있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 1. 수시 결과 발표일

수시 결과 발표일은 수험생들에게 그동안의 노력이 마침내 평가되는 중요한 순간입니다. 특히 고등학교 3년간 쌓아 온 수많은 경험과 노력이 결실을 맺는 때이기에, 그만큼 긴장과 설렘이 뒤섞인 감정을 안고 하루하루를 보내고 있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그동안 부족하다고 느꼈던 부분부터 열심히 준비한 생활기록부, 그리고 수없이 연습했던 면접까지 수많은 요소들이 머릿속을 스쳐가며 결과 발표 순간을 기다리고 있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많은 학생들이 떨리는 마음으로 결과를 확인할 때의 감정은 한마디로 표현하기 어려울 만큼 복잡합니다.

 

합격자 발표 화면을 보기 전, 클릭하는 순간의 떨림, 그리고 결과를 확인했을 때의 감정까지, 이는 평생 잊히지 않을 기억으로 남곤 하죠. 저도 지금까지 생생하게 남아있습니다. 합격 소식을 확인했을 때의 기쁨과 벅참, 혹은 불합 소식을 받아들였을 때의 아쉬움과 새로운 도전을 준비하는 결심 모두, 수시 결과 발표일에는 그만의 특별한 의미가 있다고 생각하는데요. 

 

오늘 칼럼에서는 수시 결과 발표 순간에 느낄 수 있는 다양한 감정을 되짚어보고, 이를 통해 수험생들이 각자의 경험을 되새길 수 있도록 이야기를 풀어가려고 합니다.

 

 

| 2. 발표 직전의 긴장감과 준비

  발표를 앞두고 수험생들은 여러 가지 방식으로 자신을 다독일텐데요, 결과를 보기 전까지는 희망을 놓지 않으려 하고 마음을 다잡으려고 노력했습니다. 접수한 학교마다 다른 수험번호 때문에 다 기억하기 힘들어서 메모에 적어두며 발표를 기다렸습니다.

 

그렇게 발표일 아침부터 두근거림에 시계를 계속 확인하고, 결과를 확인하는 순간을 가늠해보려고 했었던 것 같아요. 이 경험은 아마 누구나 겪어봤을, 그리고 겪어볼 법한 모습일 거예요. 머리로는 ‘결과는 이미 나왔으니 마음을 비우자’고 다짐하면서도, 감정은 여전히 마음 한구석에서 떨렸습니다. 과거의 후회와 부족했던 순간들이 떠오르기도 하고, 한편으로는 그동안의 노력이 헛되지 않았기를 바라는 마음이 들었어요.

 

 

| 3. 발표 확인의 순간

드디어 결과를 확인하는 순간, 긴장과 설렘이 극에 달했습니다. 클릭을 하는 순간 손이 떨리고 심장이 더욱 빠르게 뛰며 그 짧은 찰나에 수많은 생각이 스쳐 지나갔어요. 정말 가고 싶었던 우주상향의 학교 발표 때에는 상처 받지 않으려고 발표 확인을 하지 않으려고도 했었어요.

 

 

그렇게 당연히 불합했을 거라고 생각하며 5분을 보내고 ‘불합격이라는 글자라도 보자’는 마음으로 결과를 확인했는데 감사하게도 합격이라는 글자를 볼 수 있었답니다. 그러니 섣불리 판단하지 마시고 우리 꼭 결과는 확인하도록 해요!

 

3.1. 합격의 짜릿함

‘합격’이라는 결과를 맞이하였을 때에는 마치 꿈을 꾸는 것 같은 기쁨이 찾아왔습니다. 지금까지의 노력을 인정받는 듯한 기분이었고, 노력의 결실을 눈앞에서 확인할 때의 감정은 말로 표현하기 어려운 벅찬 순간이었습니다.

 

 

 3.2. 불합의 실망감

‘불합격’이라는 문구를 두 눈으로 맞이했을 때에는 아쉬움과 낙담이 밀려들 새도 없이 눈물이 하염없이 흘렀었습니다. ‘내 노력이 부족했나?’, ‘왜 내 노력을 몰라주지?’, ‘무엇이 문제였지?’, ‘난 이제 어떻게 해야 하지?’ 등 많은 분노와 억울함의 생각들이 저의 머릿속에 자리 잡았습니다.

 

 

특히나 안정이었던 학교에서 불합이라는 결과가 나오면 더 힘들 거에요. 하지만, 여섯 개의 원서들이 모두 합격하면 그것은 잘못된 전략이라는 정신 승리를 통해 멘탈을 잡으려고 노력했습니다. 끝날 때까지 끝이 아니고, 더 원했던 학교들이 좋은 결과를 가져올 수도 있으니까요. 

 

‘적어도 6개 중에서 1개는 합격하겠지.’라는 마음으로 나름 생각을 다잡아보려고 노력했습니다. 만일 다 불합이라는 결과를 얻게 된다면 그땐 ‘이번 년도 입시 운이 좋지 않았구나.’, ‘1년 더 해서 더 원하는 학교에 입학해야지.’ 등 다시 한 번의 도전을 더 훌륭한 기회로 보고 더 좋은 결과를 향해 나아가자는 마음으로 다짐하는 것을 추천드릴게요. 

 

실패는 새로운 시작이라는 말도 있으니까요. 21살에, 어쩌면 더 늦게 대학에 진학한다고 하더라도 인생에 문제가 되지는 않더라고요. 세상엔 정말 많은 사람들이 n수를 하고, 대학교에 입학하게 되면 같은 동기라고 할지라도 정말 다양한 연령대의 사람들이 존재하기 때문에 전혀 걱정하지 않으셔도 돼요. 인생은 훨씬 더 기니까요~?

 

 

| 4. 주변인들의 반응

  생각보다 학교에서 많은 친구들과 함께 결과 발표를 보게 되는 경우가 다수 발생하게 됩니다. 특히 주변 지역의 대학교일수록 같은 학교에 지원한 학생들이 많기 때문에 많으면 반 이상의 반 친구들이 동시에 결과 발표를 확인하기도 해요. 그렇게 한순간에 반이라는 한 공간에서 다양한 감정들이 표출됩니다.

 

합격한 친구들 중에서는 기쁨을 마음껏 표출하는 친구도 있고, 불합한 친구들을 생각하여 조용히 주변 친구들과 기쁨을 나누기도 합니다. 그와 동시에 불합하여 조용히 자신만의 시간을 가지는 친구들도 있습니다. 이렇게 한 반에 정말 다양한 감정들이 존재하게 되고, 예민한 시기이기 때문에 혹여나 합격하더라도 주변인들과 눈으로 기쁨을 나누거나 조용히 다른 장소로 이동하여 기쁨을 만끽하는 것을 추천드릴게요. 나는 불합했는데 다른 친구가 합격했다고 엄청 큰 소리로 기뻐하면 속상하겠죠? 우리 다른 친구들의 기분도 헤아려주기로 해요!

 

  집에서 확인하게 되면 곁에 있는 가족의 반응을 마주하게 됩니다. 합격 소식을 전했을 때 부모님이 감격에 겨워하시며 축하해 주실 것이고, 반대로 불합 소식을 전한다면 부모님은 아쉬움을 함께 나누고 위로의 말을 건넬 것입니다. "괜찮아. 수고했어. 다음에 잘 될 거야,"라는 말 한마디가 주는 힘은 생각보다 클 거에요. 혹여나 그 당시에 기분이 좋지 않더라도 부모님께 짜증은 내지 않기로 약속해요. 부모님도 속상하실테니까요 :) 부모님의 격려를 듣고 다시 힘을 얻어보도록 해요.

 

 

| 5. 발표 확인 후 마음 정리와 새로운 시작

같은 결과를 맞이하더라도 그때의 감정은 모두가 다를 거에요. 하지만 모두 다시 새로운 시작을 맞이하게 된다는 공통점이 있습니다.

 

5.1. 합격 후의 기대와 계획

    합격자라면 대학 생활에 대한 설렘과 기대, 앞으로 다가올 새로운 도전에 대한 계획을 세우며 마음을 다잡을 거에요. 이제 본격적으로 자신이 원하는 공부를 할 수 있다는 생각에 기대가 부풀기도 하죠. 저는 대학생활에 조금 더 도움이 되었으면 하는 바람으로 한자 공부와 한국사능력검정시험 공부를 했었어요. 운전면허도 이때 땄답니다!

 

 

5.2. 불합격 후의 다짐과 성장

     불합자라면 이번 결과에 담담히 직면하며 다가올 새로운 기회를 위해 준비를 시작할 겁니다. 비록 목표에 도달하지는 못했지만, 그 과정에서 얻은 값진 경험과 교훈이 앞으로의 길에 분명 큰 도움이 될 것이라는 믿음을 가지고 열심히 준비했으면 좋겠어요.

 

 

| 마치며

  이처럼 수시 결과 발표일이 주는 여운은 깊고 강렬합니다. 많은 이들이 이 순간을 통해 웃기도 하고, 때로는 눈물을 흘리며 마음을 다잡기도 하죠. 하지만 이 과정에서 얻게 되는 성장과 깨달음이야말로 수험 생활이 가져다준 값진 보물일 것이에요.

 

합격이든 불합이든, 수험생들은 모두 각자의 방식으로 도전을 이어나갈 힘을 얻게 된다고 생각합니다. 이번 수시 발표는 단지 한 번의 평가가 아니라, 우리에게 어떤 결과든 받아들이고 그 속에서 자신만의 길을 찾을 수 있는 계기가 될 거에요. 결국, 앞으로 나아가야 할 길이 어디든, 그 길 위에서 자신만의 이야기를 만들어가길 바라겠습니다.

 

좋은 결과 있길 바라며 오늘의 칼럼은 이만 마치도록 하겠습니다. 모두 수고 많으셨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