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 잉코 6기로 활동하고 있는 지덕입니다 :)
여러분은 대학 하면 어떤 환상을 갖고 있나요?
예를 들면 대학에 가면 연애를 한다거나 다이어트에 성공한다거나... 등이 있죠. 과연 대학생이 되면 이런 환상들이 다 이루어질까요?
저는 여러분의 환상과는 조금 다른 대학 1학년을 보냈고, 지금은 작년과는 또 많이 달라진 헌내기 2학년을 보내고 있답니다.
과연 제 대학 생활은 어떻게 굴러가고 있을지, 25학번 대학 새내기분들을 위해 저의 현재 헌내기와 작년 새내기 대학 생활을 보여드리겠습니다!
│나의 새내기 대학 생활
흔히 1학년 때는 대학 새내기 생활을 즐긴다고 하죠.
공부는 뒷전으로 미루고 밤새 술자리를 가진다거나 미팅도 해보는 등 여러 경험을 쌓는다고 생각할 거예요.
많은 새내기는 대학 새내기 생활을 즐기겠지만 불행히도 저는 그러지 못했습니다.
저는 대학 첫 학기에 정말 공부만 하고 지냈던 것 같아요.
저희 학과는 1학년 전공이 없지만, 대신 1학년 1학기에 기초 과목(대학 수학, 일반물리학)을 배워야 했어요.
저는 예습을 안 해둬서 정말 어려웠는데, 그래서 통학하는 왕복 3시간 내내 수학 영상 보고 집에 가서는 그날 수업 내용을 복습하면서 하루를 보냈습니다.
그럼에도 노력이 부족했는지 첫 학기 성적은 그다지 좋지 못했습니다.
그렇지만 정말 감사한 건 ‘지금까지도 첫 학기에 공부했던 것이 전공에 도움이 된다’는 사실인 것 같아요.
이공계열이라면 수학과 물리는 기본의 기본일 정도로 중요한데, 꼭 좋은 성적을 받는 게 아니더라도 수식의 의미를 이해하고 응용할 수 있는 정도로는 공부를 꼭 해야 한다고 생각해요.
지금도 동기들이나 주변 사람들 보더라도 1학년 때 배운 것을 많이 잊어버려서 처음부터 공부하는 경우가 자주 보입니다.
그러니 새내기 대학 생활 너무 마음 놓고 놀기만 하지는 말고, 어느 정도 공부를 챙겨가면서 노는 것을 추천합니다.
그렇다고 저처럼 놀지도 못하는 건 더더욱 안되지만요.
이건 2학년인 지금 제 전공 내용을 정리한 것입니다. 아실지 모르겠지만 1학년 때 배웠던 일반물리학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는 내용이에요.
전공별로 다르겠지만 저희는 웬만한 수학과 물리는 교양 수준에서도 가능하기 때문에 더더욱 1학년 공부가 중요했어요.
│새내기 동아리 생활
저는 1학년 2학기부터 동아리 생활을 시작했어요.
20명 남짓 되는 소수과에서만 지내기에는 너무 좁다는 생각이 들기도 했지만, 어릴 때부터 하고 싶었던 일이라 도전했어요.
첫 학기에는 대학 공부에도 적응하기 힘들다고 생각해서 도전하지 못했는데 그다지 추천하지는 않습니다.
지금 보면 첫 학기부터 동아리에 가입해서 활동하는 친구들도 있는데, 다양한 사람들과 놀 수 있다는 것은 정말 큰 기회인 것 같아요.
다른 전공을 가진 사람들과 교류할 수 있다는 것은 인맥과 식견을 넓히기 정말 좋은 기회랍니다.
│나의 헌내기 대학 생활
그래서 제 대학 2학년 생활은 동아리 생활을 위주로 굴러갔어요.
때마침 올해부터 자취를 시작해서 동아리 사람들과 늦게까지 놀거나 공부하고, 임원진도 맡게 되었답니다.
그래서인지 이번 학기 시험 기간은 동아리와 함께했네요 ㅎㅎ
이건 2학년 1학기 기말고사 기간에 동아리 사람들과 함께 학교 도서관 스터디룸에서 공부했던 모습입니다.
사람이 많아서 이렇게 도서관에서 자주 공부했어요. 뒤에 적힌 내용은 제 전공이기도 한, 온도에 따른 변성암의 분류입니다. ㅎㅎ
그런데 이렇게 다양한 사람들을 만나고 공부하는 시간이 늘어난 것이 저에겐 큰 도움이 되었습니다.
함께 공부해서 그만큼 딴짓을 많이 하긴 하더라도, 공부하는 시간이 절대적으로 늘어서 전공에서도 좋은 성적을 받을 수 있었어요.
게다가 다른 사람들에게 도움을 받기도 좋았습니다.
전공 공부였지만, 물리나 수학 관련 내용은 다른 이과 선배들에게도 물어볼 수 있어서 많은 도움이 되었습니다.
이렇게 생각해 보면 저도 지금에 비해서는 새내기 때 많이 놀면서 지냈던 것 같아요.
전공이 없어서 과제에서도 상대적으로 자유롭게도 했고, 동아리나 다른 친목 모임도 자주 가졌었어요.
첫 학기에는 사범대학 사람들끼리 프로젝트를 하는 교양 수업을 들었었는데, 비슷한 학과 사람들끼리 학교 주변을 이리저리 놀러 다녔던 기억이 납니다.
마지막에는 학교 기숙사에서 회식이랍시고 고기 구워서 먹었던 것 같아요.
그리고 제 생활이나 마음가짐, 목표에 있어서 작년보다는 올해 더 성장한 것 같습니다.
앞에서 말했듯이 절대적으로 공부나 과제에 투자하는 시간이 많아졌는데, 전공이기 때문도 있고 학교와 가까운 곳에서 지내고 있기 때문이기도 한 것 같아요.
이것도 2학년 1학기 기말고사 기간에 동아리방에서 밤새우면서 공부했던 사진인데, 나름 전공이라 어렵고 힘들지만 밤샐 만큼의 열정이 있었던 것 같아요.
│2학년이 되어 달라진 것
또한 2학년이 되니 전공 선택의 폭도 넓어진 것 같아요.
저희 과 전공이 2학년부터 시작이기 때문이기도 하지만, 고등학생 때부터 배우고 싶었던 전공도 이번에 들어보기 시작했거든요!
게다가 관련 학과로 부전공도 넣었답니다.
웬만한 학교에서 다전공은 2학년부터 신청할 텐데, 그래서인지 2학년이 학업적으로는 상대적으로 도전하기 자유로운 시기인 것 같아요. 대학 생활에 대한 이해도 갖춰져 있고, 하고 싶은 것이 무엇인지 다양한 전공 수업을 들어 보면서 생각할 수 있는 것 같습니다.
최근에는 제가 관심이 있었던 주전공 수업을 듣다가 다른 분야에도 관심이 생겨서, 부전공을 하나 더 할(!!) 계획도 세우고 있어요.
그래서인지 진로 관련해서도 고민하고 성장할 수 있었던 것 같아요.
1학년 때는 선생님이 되어야겠다고만 생각했는데, 전공을 듣다 보니 내가 진짜 더 공부하고 싶은 것이 뭔지,
하고 싶은 것이 무엇인지 생각할 수 있게 되는 것 같아요.
아직까지도 무엇을 해야겠다고 결정하지 못해서 미래에 대해서는 열어두고 있지만 지금까지 고민하고 있는 것이 분명 도움이 되리라 생각합니다.
│25학번 대학 새내기들에게
25학번 여러분은 새내기 대학 생활을 어떻게 보내고 싶나요?
대학교는 중ㆍ고등 학교보다 훨씬 자유로워서 대학 새내기 기간을 어떻게 보낼지는 25학번 새내기 여러분의 선택에 달려있다고 생각해도 무방합니다.
즉, 누구는 펑펑 놀면서 지내기도 하지만 누구는 충분히 공부하고 생각해 보는 시간으로 활용할 수도 있는 것이죠!
그렇다고 놀기만 해라, 혹은 공부만 하라고 극단적으로 말할 순 없지만, 어떻게 새내기 대학 생활을 하느냐에 따라 인생이 크게 달라질 수 있겠다는 걸 느끼는 요즘이랍니다.
이상 긴 글 읽어 주셔서 감사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