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이지수능교육 서포터즈 잉코 6기 롱롱입니다.
고등학생 후배분들이 이제 곧 새 학기를 맞이하여 어떤 동아리에 들어가야 할지 고민을 하고 계실 거라 생각합니다.
고등학교에서의 동아리 활동은 취미 이상의 의미를 갖습니다. 생활기록부에 기록될 뿐만 아니라 다양한 활동을 통해 진로에 대해 깊이 고민해 볼 수 있는 기회이기 때문입니다.
그렇기에 동아리 선택은 신중할 필요가 있으며, 자신의 목표와 관심사를 고려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오늘은 많은 동아리 중 어떤 걸 선택해야 하는지 몇 가지 기준을 소개하고 동아리 추천하는 시간을 가지도록 하겠습니다.
│진로와 관련된 동아리 선택하기
가장 먼저 고려해야 할 점은 희망하는 진로와의 연관성입니다.
1) 특정 진로를 염두에 두고 있다면?
그와 관련된 동아리에 가입하는 것이 유리합니다. 예를 들어, 의학 분야에 관심이 있다면 과학실험 동아리이나 생물학 연구 동아리에 참여하는 게 도움이 될 것입니다. 경영·경제 분야에 관심이 있다면 경제 토론 동아리 혹은 창업 동아리에 들어가 실질적인 경험을 쌓는 게 좋습니다.
2) 원하는 동아리가 학교에 없다면?
같은 관심사를 가진 친구들과 함께 새로운 동아리를 개설하는 것도 좋은 선택입니다. 특히 동아리장을 맡게 되면 대학 입시에서 긍정적인 평가를 받을 수 있습니다.
3) 만약 아직 진로를 정하지 못했다면?
그러나 많은 학생들이 명확한 진로를 정하지 못한 상태에서 동아리 종류를 선택해야 하는 경우도 있을 텐데요. 이 경우에는 두 가지 방법을 추천합니다.
첫째. 무난한 곳에 가입하기
이 방법은 토론 동아리, 상담 동아리, 진로 탐색 동아리, 환경 동아리 등 다양한 진로로 확장이 가능한 곳에 가입하는 방법입니다. 이러한 곳들은 어느 분야를 선택하든 도움이 되며, 자연스럽게 관심 분야를 찾는 데도 유용합니다.
둘째. 새로운 분야에 도전하기
평소 접하지 못했던 분야의 동아리에 가입하는 것도 좋은 선택입니다. 예를 들어, 문과 성향의 학생이 과학 동아리에 가입해 과학적 사고력을 기를 수도 있고, 반대로 이과 학생이 인문학 관련 동아리에 가입해 다양한 시각을 키울 수도 있습니다. 새로운 경험을 통해 진로에 대한 시야를 넓힐 수 있다는 점에서 의미 있는 선택이 될 거예요.
│개인적인 경험을 바탕으로 하는 추천
고등학교 시절, 저는 필수 동아리로 ‘심리 동아리’에서 활동하고, 자율 동아리로는 ‘교육 토론 및 봉사 동아리’에서 활동했습니다.
당시 저는 초등 교사를 꿈꾸고 있었지만 성적과 현실적인 고민으로 인해 여러 진로를 동시에 고려해야 했습니다. 교육대학교뿐만 아니라 교육학과, 문헌정보학과, 심리학과 등 다양한 선택지를 염두에 두었기 때문에 동아리 선택에도 많은 고민이 있었습니다.
결국 ‘심리 동아리’를 선택했는데, 이는 어떤 진로로 나아가든 심리학적 지식이 유용할 것이라는 판단 때문이었습니다.
마케팅에서는 소비자의 심리를, 경찰 분야에서는 범죄자와 피해자의 심리를, 교육 분야에서는 학생들의 심리를 이해하는 등 모든 분야에서 심리가 적용된다고 생각했습니다.
실제로 동아리 활동을 하면서 여러 심리학 개념을 배우고 적용해 보며 유익한 경험을 쌓을 수 있었습니다. 특히 범죄자의 심리를 분석하는 활동을 한 후 ‘범죄로부터 학생들을 어떻게 지킬 수 있을지’와 ‘학생들이 보다 안전하게 생활할 수 있는 방법’을 고민해 보는 활동 등 교육 분야와 엮으려는 노력을 했습니다. 이것이 대학 입시에서도 긍정적인 평가를 받은 것 같습니다.
또한, 교육과 관련된 경험을 쌓기 위해 ‘교육 토론 및 봉사 동아리’에 가입했습니다. 교육에 관심 있는 친구들과 함께 토론하고, 교육 봉사를 하면서 교직에 대한 애정을 키울 수 있었습니다. 이러한 경험 덕분에 교사라는 진로를 더욱 확신할 수 있었고, 최종적으로 교육대학교에 입학할 수 있었습니다.
│개인적인 경험을 바탕으로 하는 충고: 취미 동아리는 언제든 가능하다
물론 꼭 진로와 관련된 곳만 선택해야 하는 것은 아닙니다. 밴드부나 댄스부와 같은 취미 동아리 종류도 충분히 의미 있는 선택이 될 수 있습니다.
다만, 해당 분야를 직업으로 삼을 계획이 없다면 대학에 입학한 후에도 충분히 즐길 기회가 있다는 점을 고려해 보는 것은 어떨까요?
저도 학창 시절에는 대학 입시에 유리한 동아리에 가입했고, 지금은 대학에서 원하는 오케스트라 동아리에 가입해 악기 연주를 원 없이 즐기고 있습니다. 또 배드민턴 동아리에 가입하여 운동으로 스트레스도 풀며 행복한 시간들을 보내고 있습니다.
학창 시절에 취미 동아리에 가입하는 것도 좋지만, 미래를 위한 선택을 먼저 고민하는 것이 좋다고 생각합니다.
│마무리하며
새 학기가 시작되면 다양한 선택의 기로에 놓이게 됩니다. 특히 동아리는 단순한 활동을 넘어 대학 입시와 미래 진로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중요한 요소입니다.
여러분의 관심사와 목표를 고려하여 신중하게 결정하되 필요하다면 새로운 도전을 두려워하지 않았으면 좋겠습니다.
고등학교에서의 동아리 활동이 여러분의 성장에 큰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후회 없는 선택을 통해 의미 있는 경험을 쌓을 수 있기를 바라며 오늘 칼럼은 여기서 마치도록 하겠습니다.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