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이지수능교육 잉코 서포터즈 6기 은암입니다.
새 학기가 시작됐습니다! 새로운 친구들과 학년을 시작하면서 대두되는 이슈가 있는데요. 바로 감투! 고등학교 학생회, 반장, 학교 회장, 과목 부장, 동아리 부장을 하는 게 좋을지 아니면 공부에 집중하는 게 나을지 궁금하실 텐데요!
지금부터 제가 보낸 고등학교 생활 + 제 친구들의 경험담을 바탕으로 어떻게 하는 게 좋을지 이야기해 보겠습니다.
│학생회는 추천하지 않습니다
전교 (부)회장 하지 않을 거면 고등학교 학생회는 굳이 추천하지 않는 활동입니다. 예외적으로 행정학과나 정치 외교 등 리더십이 필요한 학과를 지망한다면 추천하지만 특히 이과는 더욱 불필요하고 시간만 많이 낭비합니다.
고등학교 학생회 활동이 생기부에 기록될 순 있습니다. 다만 생기부에 기재될 만큼 유의미한 활동을 하기가 쉽지 않습니다. 캠페인, 학교 축제 등 상투적인 활동에 기여했다고 적힐 텐데 본인이 창의적으로 만들어내지 않는 한 솔직히 입사관분들께 어필이 되진 않을 것입니다.
학원 가고 공부하느라 바쁜데 학생회 활동 때문에 따로 시간을 내야 하고요. 또 행사 준비, 진행이 조금만 미숙해도 비난을 받는 게 학생회입니다. 학교에서 동아리로 인정해 주면 활동 시간을 따로 빼지 않아서 다행이지만 동아리로 인정해 주지 않는 학교가 거의 대부분이라 시간만 낭비할 거라 생각합니다. 웬만하면 하지 않는 걸 권장 드립니다.
│반장은 추천합니다
지극히 저의 경험담인데요. 고등학교 학생회와 달리 반장은(학급 회장) 하는 일이 거의 없습니다. 근데 생기부 행동발달특성에 반장했다고 기재되고 또 반장 업무를 무난하게 해낸다면 모범상도 웬만하면 주기 때문에 아주 최고의 감투라 할 수 있죠!
특히 고3 2학기가 아주 최고입니다. 2학기는 생기부 기재가 다 끝나있어서 반장의 할 일이 ‘반 공부 분위기 조성 + 상담 일정 안내 + 졸업 사진 찍기’ 정도밖에 없습니다.
저는 중학교 땐 귀찮을까 봐 반장을 하지 않았는데 고등학교에서는 3년 내내 반장을 했습니다. 1, 2학년 때도 기껏해야 학습지를 나눠주거나 공지하는 정도의 일만 했습니다.
또 반장은 담임 선생님과의 거리도 가까워질 수 있고 담임 선생님의 전폭적인 지지를 받기에 무서운 학생들이 대부분 잘 안 건드리기도 해서 아주 좋습니다.
하나의 일화를 말해주자면, 고2 때 다른 반 학생이 와서 떠들자 저는 익숙하게 버즈 끼고 공부하고 있었더니 “야 반장 공부해야 되니까 방해하지 말고 나가. 반장 파이팅~”이러고 데리고 나가서 쫓아내주더라고요. 지금 생각해도 감동인 일화입니다.
│과목 부장도 추천합니다
과목 부장 역시 반장처럼 하는 일이 거의 없고 선생님 노트북, 수업 자료를 미리 가지고 와서 배부하기, 정리하기, 수행평가 공지, 학습지 걷기 정도의 일만 합니다.
과목 부장을 하면 수행평가 가산점을 주시거나 생기부를 쓸 때 기재되길 원하는 내용을 말씀드리면 신경 써서 써주시는 경우가 굉장히 많았습니다. 그래서 저는 2학년 내내 국어, 영어, 수학, 생명, 화학, 지구, 체육까지 과목 부장을 맡았습니다.
특히 예체능 성적이 좋지 않은 친구는 체육 과목 부장을 추천드립니다. 생기부에도 기재되고 A 받기도 비교적 수월합니다!
│동아리 부장/차장은 무조건 추천합니다
저는 생기부에서 전공적합성을 드러내기 가장 좋은 파트가 바로 동아리라고 생각합니다. 일단 저의 경우 생명ㆍ화학 실험 동아리에서 활동하였음을 미리 밝히고 시작합니다.
과학 동아리를 해본 사람들은 느꼈겠지만 보통 부장 마음대로 진행하는 것 같은 느낌이 들지 않았나요? 사실입니다!
선생님과 논의하면서 부장과 차장 등 동아리 임원직이 1년간 어떤 실험을 할지 본인의 생기부 + 필요한 활동 내용에 맞춰 미리 구상하고 진행하기에 실험이 임원들의 편의대로 진행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또한 임원직들은 실험을 설계하기 때문에 관련 내용을 완벽하게 숙지해야만 해서 내용에 대한 이해도가 높고 덕분에 심화적인 내용에 대해 공부할 기회가 생기거나 추가 실험을 구상할 때 동아리 담당 선생님께 부탁드리면 허락해 주시는 경우가 많습니다.
│마무리하며
고등학교 학생회 등 감투는 쓰는 것만으로 번거롭고 귀찮게 느껴질 수 있습니다. 하지만 남을 위해 봉사하면서 나를 위한 시간도 투자하고 더 많은 이익을 얻을 수 있다면 감투 쓰는 게 합리적이지 않을까요?
저는 3년간 반장을 하면서 가끔 뿌듯했습니다. 명예만을 바라고, 우리 반을 위해 봉사하고자 하는 순수한 마음가짐으로 저 많은 감투들을 썼던 것은 아니지만 지금 와서 지난 3년을 돌아보니 확실히 명예롭긴 하더라고요!
반에서 너무 튀어 보이진 않을까 걱정된다면 그 걱정 잠시 내려두고 감투직에 지원해 보시길 바랍니다. 여러분의 성공적인 입시를 응원합니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