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이지수능교육 서포터즈 잉코 7기 롱롱입니다.
오늘은 ‘대학생이 되고 나서 달라진 점’이라는 주제의 칼럼을 가지고 왔습니다. 이번 칼럼이 여러분들에게 동기 부여 형성에 큰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많은 학생들이 빨리 고등학교를 졸업하고 대학생이 되길 바라고 있을 것 같습니다. 그 이유들 중 하나는 ‘학교가 싫어서, 힘들어서’도 있을 거라고 생각하는데요.
대학생이 되면 어떤 점들이 달라질 거라고 생각하시나요? 고등학교를 졸업하고 대학생이 된다는 것은 단순히 ‘학교’의 변화만을 의미하지 않아요. 누군가의 지도를 받으며 생활하던 시기에서 스스로 선택하고 책임지는 시기로의 전환이라고 할 수도 있습니다.
저도 고등학교 졸업 및 대학교 입학을 앞두고 대학 생활에 대한 기대와 설렘이 가득했지만, 막상 그 안으로 들어오고 나서야 비로소 느낄 수 있는 변화들이 있었습니다.
그 변화는 생각보다 작지 않았고, 제 삶의 태도와 방향에 큰 영향을 주었습니다. 이번 칼럼에서는 제가 대학생이 되고 나서 가장 크게 달라진 점들에 대해 이야기해 보겠습니다.
│시간 관리
가장 크게 달라진 첫 번째는 ‘시간 관리’에 대한 인식입니다. 고등학생 시절에는 정해진 학교 시간표에 맞춰 생활해야 했고, 수업이나 시험도 학교의 일정에 따라 주어졌습니다.
하지만 대학생이 되고 나서는 강의 시간표부터 과제 제출, 시험 준비, 심지어 밥 먹는 시간까지도 모두 스스로 계획해야 합니다.
대학교 시간표
처음에는 이 해방감 및 자유로움이 마냥 좋기만 했지만, 책임감이 따르지 않으면 생활이 엉망이 될 수 있다는 것을 깨달았습니다. 따라서 계획을 세우고 우선순위를 정하며 시간을 조절하는 능력이 점점 중요해졌고, 지금은 하루를 어떻게 보낼지 미리 구상하는 습관이 생겼습니다.
특히 시간표 중 공강 시간을 어떻게 보낼지에 대한 생각이 바뀌었습니다. 처음에는 마냥 기숙사에서 와서 쉬기 바빴지만 1학년 2학기부터는 틈나면 운동을 하거나 악기 연습을 하고 과외를 하는 등 생산적인 활동을 하려고 노력하였습니다.
│자기 주도적인 태도
두 번째는 ‘자기 주도적인 태도’입니다. 대학에서는 수업도 스스로 선택하고 배움의 깊이도 본인의 노력에 따라 달라집니다. 고등학교에서는 선생님들이 수업 내용을 정리해 주시고 시험 범위를 알려주셨지만, 대학에서는 기본적인 자료만 제시되고 나머지는 스스로 공부해야 합니다.
과제도 마찬가지죠. 처음에는 낯설고 막막했지만 점차 스스로 찾아보고 공부하는 능력이 길러지면서 배움과 서치의 즐거움도 함께 느끼게 되었습니다.
이 과정에서 저는 더 이상 누군가가 시켜서 공부하는 것이 아니라, ‘내가 원해서 배우는’ 사람으로 성장하고 있다는 사실에 뿌듯함을 느끼게 되었습니다.
│인간관계의 변화
세 번째는 ‘인간관계의 변화’입니다. 고등학교 시절에는 학급이라는 울타리 안에서 대부분의 시간을 보냈다면, 대학생이 된 이후에는 훨씬 다양한 사람들과의 만남이 이루어졌습니다.
학과 동기/선배들뿐만 아니라 동아리, 소모임, 교내외 활동 등에서 만난 사람들 덕분에 제 시야의 폭도 넓어졌습니다. 실제로 저는 통기타 동아리, 오케스트라 동아리, 지역 대학생 연합 뮤지컬 극단 동아리 등에서 활동을 하였습니다.
동아리 활동
이 과정에서 다양한 배경과 생각을 가진 사람들과 대화하고 협력하면서 타인을 이해하는 법을 배웠고, 저 역시 어떤 사람인지 더 많이 고민하게 되었습니다. 이처럼 인간관계를 스스로 개척해 나가는 경험은 제게 자율성과 함께 사회성을 키워주는 소중한 기회를 주고 있습니다.
소모임 활동
│자기 자신에 대한 이해
마지막으로 대학생이 되면서 가장 의미 있는 변화는 ‘자기 자신에 대한 이해’였습니다. 고등학교 시절에는 입시에 집중하느라 제 진짜 관심사나 적성에 대해 깊이 생각해 볼 시간이 부족했습니다.
하지만 대학 생활은 비교적 자유로운 시간과 환경을 제공했고, 저는 그 시간을 통해 다양한 활동을 시도하며 저에 대해 더 많이 알아갈 수 있었습니다.
수강 신청을 통해 고등학교 때는 듣지 못했던 관심 있던 분야의 수업을 들어보기도 하고, 새로운 취미나 봉사활동에 도전하기도 하면서 저는 ‘내가 어떤 사람인지’, ‘앞으로 무엇을 하고 싶은지’, ‘무엇을 좋아하는지’ 등을 고민하며 조금씩 구체화해 나가고 있습니다.
│마무리하며
대학생이 된다는 것은 단지 교복을 벗고 캠퍼스를 걷게 되는 변화만을 의미하는 것은 아니에요. 시간 관리(시간표), 자기 주도성, 인간관계, 그리고 자기 이해까지 삶의 여러 영역에서 큰 변화를 만들어줍니다.
물론 처음에는 시행착오도 많았고 두려움도 있었지만 그 속에서 저는 점점 더 성숙해지고 있음을 느끼고 있습니다. 아직도 배워야 할 것이 많고 도전해야 할 것도 많지만 대학생이 되면서 시작된 이 변화들이 앞으로의 삶을 살아가는 데 든든한 밑거름이 될 것이라 믿으며 살고 있니다.
이 글을 읽고 대학 생활에 대한 불안이나 걱정을 안고 있다면, 혹은 그러지 않고 기대를 가지고 있는 학생이라면 저의 경험이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었으면 합니다.
대학 생활은 ‘나 자신을 찾아가는 여정의 중요한 출발점’이라는 것을 명심하세요. 여러분이 수업을 열심히 듣든, 자체 휴강을 하든, 학과 생활을 열심히 하든 그렇지 않든 모든 것은 여러분의 몫이며 그 몫에 책임만 지시면 됩니다.
모두 고등학교 생활 열심히 하셔서 원하시는 대학 생활하시길 바랄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