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이지수능교육 서포터즈 잉코 7기 오션이에요.
오늘은 수시 전형을 준비 중인 고등학생 여러분에게 조금이나마 도움이 될 수 있는 저의 고등학교 생활 노하우를 소개하려고 해요. 저는 고등학교 3년 동안 학교생활을 하며 교과 전형을 통해 대학에 합격했어요.
그래서 오늘은 교과 전형을 준비하면서 어떻게 내신을 챙기고, 화학1 세특 등 학교 활동을 어떤 식으로 했는지를 중심으로 말씀드리려고 해요.
단순히 시험공부만 한다고 교과 전형이 완성되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동아리 활동과 세특 관리까지 포함해서 수시 준비를 어떻게 했는지 상세히 알려드릴게요.
│1. 동아리 선택
먼저 동아리 선택에 대해 말씀드릴게요. 많은 친구들이 동아리를 단순히 '재밌어 보이니까', 혹은 '친구가 있어서' 선택하는 경우가 있는데, 수시를 염두에 둔다면 동아리도 전략적으로 선택하는 게 좋아요.
생명과학 동아리 활동
화학 동아리 활동
저는 메디컬 계열에 관심이 있었기 때문에, 자연스럽게 화학과 생명과학 관련 동아리에 가입했어요.
실험을 위주로 활동하는 동아리였기 때문에, 여러 가지 실험도 해보고 실험 보고서를 작성하며 생기부를 채울 수 있었어요. 특히, 선생님께서 직접 추천해 주신 실험도 따라 해보고 저희끼리 팀을 구성해 실험을 계획하고 발표까지 진행을 했었어요.
만약 진로가 아직 확실하지 않은 친구들이라면 너무 특정 분야에 집중된 동아리보다는 넓은 주제를 포괄하는 동아리가 더 유연하게 활용될 수 있어요.
예를 들어 '화학, 생명 실험'처럼 다양한 분야의 실험이나 활동이 가능한 동아리는 향후 진로가 달라져도 생기부 기록에 자연스럽게 연결할 수 있어요.
그리고 동아리는 단순히 참여에 그치지 않고, 했던 활동을 바탕으로 탐구 보고서를 작성하거나 심화 학습으로 연결해야 생기부에서 눈에 띄어요.
│2. 세특 관리
이제 세특, 즉 세부능력 및 특기사항 관리에 대해 말씀드릴게요. 동아리는 전교생이 함께하는 공통 활동인 경우가 많아 퀄리티가 다소 평범하게 느껴질 수 있어요
하지만 세특은 과목별 담당 선생님께서 학생 개인의 활동과 특징을 직접 기록해 주시기 때문에, 더 자세하고 구체적인 내용이 담길 수 있고 그만큼 차별화된 생활기록부를 만들 수 있어요.
저는 주요 과목마다 보고서 작성, 발표, 탐구 과제 제출 등을 통해 세특을 채웠어요. 또한, 방과 후 활동도 적극적으로 활용했어요. 특히 화학1 실험 방과후 수업은 정규 수업보다 더 심화된 내용을 다루고 실험 기회도 많아서, 화학1 세특 내용의 수준이 높아지는데 크게 도움이 되었어요.
저는 화학1 세특 등의 활동을 고3 때 뒤늦게 시작해 아쉬웠어요. 만약 고1 때부터 꾸준히 참여하고 기록을 남겼다면, 제 수시 카드 여섯 장이 달라졌을 수도 있다는 생각도 들어요.
꼭! 생기부는 고1부터 신경 쓰는 걸 추천드려요.
화학1 세특 실험
│3. 내신 공부
내신은 교과 전형에서 가장 핵심이 되는 부분이에요. 저는 항상 시험 보기 한 달 전부터 준비했어요. 저는 계획형보다는 유동적인 스타일이라, 디테일한 시간표보다는 주차별 목표를 설정하고 그 주에 끝내야 할 범위를 정한 뒤 매일매일 해야 할 일을 조정하는 방식으로 공부했어요.
저는 국어가 가장 약한 과목이었기 때문에 더 많은 시간과 노력을 들였어요. 비문학의 경우에는 속독이 느려서 시험 지문을 아예 외우다시피 했어요.
문학의 경우에는 시어나 연의 의미를 집중적으로 분석하고, 자주 나오는 주제를 정리해 반복적으로 복습했어요. 기출문제도 조금씩 풀어보며 낯선 지문에 대한 적응력을 키웠고, 그 덕분에 3년 내내 국어 1등급을 유지할 수 있었어요.
수학과 과학의 경우에는 공식만 제대로 알아도 풀이하는 데 큰 어려움이 있지 않아요. 대부분의 문제들이 특정 공식을 유도하기 위해 만들어지기 때문에 기본 개념을 확실히 익히는 것이 핵심이에요.
또한, 저희 학교에는 과목별 ‘부장’ 제도가 있었는데, 수업 준비나 알림 전달 등을 맡는 역할이었어요. 귀찮을 수는 있지만, 선생님과의 소통이 많아지다 보니 생기부에도 따로 기록되거나 중요한 시험 힌트를 얻는 데도 도움이 됐어요.
또 하나 중요한 건 목표 대학의 교과 반영 과목을 사전에 확인하는 것이에요. 대학마다 반영하는 과목이 다르기 때문에, 불리한 과목은 제외하고 전략적으로 내신을 준비할 수 있어요. 저는 사회 과목에 흥미가 없었기 때문에 사회나 한국사를 반영하지 않는 대학을 중심으로 목표를 설정했고 국어·영어·수학·과학에 집중했어요.
그리고 중간·기말고사는 선생님께서 출제하시기 때문에, 수업 시간에 선생님 말씀을 잘 듣는 것이 중요해요. 특히 지문 중심인 국어와 영어는 수업 중 다룬 내용을 중심으로 공부하면 훨씬 수월해져요.
│마무리하며
결론적으로, 진로가 이미 명확하게 정해진 친구들은 종합 전형이 잘 맞고 저처럼 아직 진로가 불확실하거나 다양한 가능성을 열어두고 싶은 친구들은 교과 전형을 고려해 보는 게 좋아요.
진로가 명확하지 않은 상태에서 종합 전형을 준비하다 보면, 활동과 화학1 세특 등 생기부 내용의 방향성이 모호해지고 흐릿해질 수 있기 때문이에요.
또한, 생기부는 선생님이 작성해 주시는 기록이기 때문에, 고1 때 1학기 생기부가 나오면 학교의 전반적인 생기부 스타일이나 퀄리티를 한 번쯤 점검해 보고 전략을 짜는 것이 좋아요. 저도 그렇게 판단한 뒤, 고1부터 교과 전형을 중심으로 계획을 세웠어요.
생기부 진단 및 방향성 설정 등 컨설팅을 통해 도움을 받을 수도 있는데요. 저 역시 이지수능교육 생기부디자인을 통해 생기부를 완성할 수 있었어요. 생기부디자인에 대해 궁금하시다면 아래 배너를 클릭해 확인해 주세요.
여러분도 본인의 성향과 학교 특성을 잘 분석해서 가장 자신에게 유리한 전형을 선택하고, 원하는 대학에 꼭 합격하시길 바랄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