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공의 시대에서 연결의 시대로 변화합니다

현재 대학 입시는 하나의 전공만을 깊게 파고드는 방식보다, 학문 간의 연결과 융합 능력을 평가하는 방향으로 변화하고 있습니다. AI·데이터·환경·사회 문제 등 복합적 문제 해결을 요구하는 시대에는 단일 학문만으로는 대응하기 어렵기 때문입니다. 이 흐름 속에서 다전공 제도와 광역 모집 방식이 등장하였습니다.  이는 단순한 입시 제도 변화가 아닌, 대학이 바라보는 인재상 자체가 달라졌음을 의미합니다.

즉, 대학은
“무엇을 전공했는가”보다 “어떻게 이해하고 연결하는가”를 평가합니다.

다전공 제도란 무엇인가요? (서강대학교 사례)

서강대학교는 계열 구분 없이 최대 3개의 전공을 조합할 수 있는 다전공 제도를 운영합니다. 인문과 공학, 공학과 철학, 경영과 미디어 등 예측하기 어려운 학문 조합이 실제로 가능합니다.

이 제도의 핵심은 다음과 같습니다.

• -전공의 경계를 스스로 넘어설 수 있어야 합니다.
• -각 전공의 필수 과목을 충실히 이수해야 합니다.
• -자신의 학문적 방향을 주도적으로 설계해야 합니다.

즉, 다전공 제도는 전공의 개수가 중요한 것이 아니라, 학문을 연결하는 사고 구조를 형성하는 과정입니다.

광역 모집 제도란 무엇인가요? (성균관대학교 사례)

성균관대학교는 입학 시 전공을 확정하지 않고 먼저 광역 계열로 입학한 뒤, 1학년 학업 결과와 진로 탐색 과정을 바탕으로 2학년 진급 시 전공을 선택합니다.

이 방식은 다음과 같은 장점을 갖습니다.

• -진로 탐색에 충분한 시간이 확보됩니다.
• -기초 학문 역량을 폭넓게 형성할 수 있습니다.
• -복수전공 및 연계전공으로의 확장이 용이합니다.

즉, 전공 결정을 미루는 것이 아니라, 전공 선택의 정확도를 높이는 방식입니다.

전공 재설계 중심의 융합 (한양대학교 사례)

한양대학교는 전과 및 복수전공 제도를 폭넓게 운영하여 학생이 재학 중 진로를 재설계할 수 있도록 지원합니다. 단, 복수전공은 이수 학점이 증가하므로 기초 학업 역량이 안정적으로 확보되어야 성공적인 운영이 가능합니다.

교양 기반 사고 확장 모델 (경희대학교 사례)

경희대학교는 전공 학습 이전에 문명·사회·가치에 대한 통합적 사고를 기르는 교양 중심 학습 체계를 강화하고 있습니다. 이는 단순한 학습 내용 변화가 아니라, 사고방식 자체를 확장하는 교육 방향이라 할 수 있습니다.

학생부 종합 전형에서 왜 유리한가요?

다전공·광역 모집 체제를 갖춘 대학은 학생부 종합 전형 평가에서 다음 세 가지 역량을 중점적으로 봅니다.

따라서 학생부 종합 전형은단일 전공 스펙의 깊이보다 학문을 연결하여 사고할 수 있는 확장 과정을 평가합니다.

학생부 종합 전형 실전 준비 전략

1) 세특은 ‘연결형 탐구’로 기록합니다

예시 탐구 방향:

• -생명 + 화학 → 바이오 소재 연구 탐구
• -수학 + 경제 → 회귀 분석 기반 경제 모델링
• -지리 + 사회문화 → 도시 공간 구조 분석

2) 프로젝트 활동은 단일 전공 집중형이 아닌 확장형으로 구성합니다

전공 확정보다 전공 방향성과 사고 구조가 더 중요합니다.

3) 진로는 고정된 형태가 아니라 ‘진화하는 흐름’으로 구성합니다

관심 → 탐구 → 확장 → 적용 이 순서가 학생부에서 자연스럽게 이어져야 합니다.

핵심 정리

지금의 학생부 종합 전형은 무엇을 전공했는가보다 어떻게 연결하고 사고하는가를 평가하는 전형입니다. 합격을 결정짓는 핵심은 융합적 사고력과 자기주도적 탐구 과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