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 | 김용관 (현 이지수능교육 수시연구소 소장 / 전 메가스터디 입시연구소 수석 컨설턴트 / 전 천재교과서 입시전략팀 팀장)

같은 ‘A’성취도인데 다른 등급? 변별력이 떨어지는 내신석차등급보다 더 중요한 것
올해(2027학년도)부터 시행되는 대학별 입시전형 방법을 살펴보면, 마치 내년 2028학년도 시행되는 입시전형의 전야제 같은 느낌이다.
특히 서류전형이 강화되면서 상위권 이상 대학은 교과전형에서도 서류가 중요해졌다.
정량평가(객관적 수치)였던 내신도 이제는 정성평가(주관적 수치) 영향력이 커졌다. 내신 위주 교과전형과 생기부 활동 위주 학종전형에서 원점수와 성취도 ‘A’를 더 많이 반영하는 대학이 늘었다.

고등학교마다, 원점수에 따라, 학생 수에 따라 내신 등급과 성취도가 다르게 나올 수 있다. 특히 학종전형뿐 아니라 최근 교과전형에서도 중요한 진로선택과목도 학생 수에 따라 %의 영향력에 따라 성취도 영향력이 강화됐다.
특히, 현 고2 2028학년도 고교학점제부터는 지필평가와 수행평가 반영 비율을 제출해야 한다. 그 말은 이제 지필고사의 단순한 내신성적보다 수행평가와 보고서 등의 서류전형 영향력을 더 높게 본다는 의미다. 따라서 앞으로는 변별력이 떨어지는 내신 성적보다는 수행평가와 보고서를 통해 자신의 진로에 맞게 생기부를 전략적으로 관리해야 합격할 수 있다.

진로가 명확하지 않은 고1은 관심 분야에 대해 포괄적이고 폭넓게 활동을 해도 상관은 없으나, 고2부터는 자신의 진로를 좀더 명확히 할 필요가 있다. 특히 일반고는 고1 때 대부분 공통으로 배우는 과목이 많아서 자신의 색깔을 명확하게 드러내기 어렵다. 그러나 2학년부터는 자신이 원하는 과목을 선택할 수 있는 선택과목들을 골라야 하기 때문에 신중하게 진로를 고민해야 한다.
그렇다면 무엇을 해야 할까
첫째, 누구나 무료로 이용할 수 있는 진로 관련 사이트를 활용한다. 진로정보망 커리어넷 같은 곳에서 관심분야와 진로에 대한 궁금한 부분을 찾아봐야 한다. 얼핏 방송이나 누구한테 들었던 것과 실제는 많이 다르기 때문이다. 내 진로와 관련해서 무엇을 준비해야 하는지, 무엇을 생기부에 녹여낼 것인지 고민해야 한다.
둘째, 진로에 대한 지식을 어느 정도 습득했다면 고2 때 배우는 선택과목을 미리 고민해야 한다. 특히 학교마다 개설 유무 과목들이 있어서 어느 정도는 방향성을 잡아야 한다. 예전에는 고1 2학기에 조사하는 경우가 많았으나 최근에는 여름 방학 전에 조사하는 경우가 많아졌다. 선택과목은 대부분 학교에서 배우는 일반선택과 학교마다 개설 유무가 있는 진로선택, 융합선택으로 나눤다. 일반선택 과목이 등급이 나온다면 진로선택이나 융합선택은 다소 복잡하게 기록된다. 그래서 꼭 미리 학교 진로 선생님이나 주변 전문가의 도움을 받는 게 좋다.

셋째, 수행평가와 보고서에 무엇을 기재할 것인지 1년 계획을 세운다. 당연히 내신성적에는 지필평가도 중요하겠지만 새로 바뀐 입시에서는 지필평가보다 수행평가 비중을 더 많이 본다는 대학이 늘고 있다.
5등급제 시행으로 내신 변별력이 약해지면서, 대학별 평가 기준과 반영 방식 등 다양한 대응 정책이 계속 발표되고 있는 상황이다. 2학년에 때는 진로와 관련된 과목들을 본격적으로 배우기 때문에 석차등급만 나오는 일반과목과 일반선택만 챙겨서는 안 된다. 이제는 석차등급을 안 보고 성취도(A-E)만 보겠다는 대학도 생겼다.
| 구분 | 고등학교 1학년 (탐색 및 기반 다지기) | 고등학교 2학년 (심화 및 차별화) |
| 진로 설정 | 공통 과목 위주 학습 속에서 관심 분야를 폭넓게 탐색하고 커리어넷 등을 활용해 객관적 정보 수집 | 자신의 진로와 계열을 명확히 확정하고, 학생부 전반에 자신만의 '색깔'이 드러나도록 고도화 |
| 과목 선택 | 1학년 1학기 말(여름방학 전) 진행되는 선택과목 조사를 대비해 학교별 개설 과목 미리 파악 | 일반선택 과목의 등급 관리는 물론, 진로·융합선택 과목에서 전공 연계성을 보여줄 수 있는 과목 이수 |
| 학생부 디자인 | 수행평가와 교과 활동을 통해 관심 분야에 대한 기본적인 호기심과 성실성을 보여주는 데 집중 | 학기 초 수행평가 및 탐구보고서 1년 계획을 수립하고, 원점수 'A'와 깊이 있는 세특 기록 확보 |
결론적으로,
예전에는 단순히 내신이 잘 나오면 교과전형을 지원하고, 활동을 심도 있게 했다면 학종전형을 지원했다. 하지만, 2028학년 고교학점제(현 고2 이하)부터는 자신만의 생기부를 특색 있게 설계하고 무엇에 대한 고민을 진진하게 했는지 명확하게 보여줘야 한다. 내 생기부의 명확한 색깔은 무엇인가? 무엇으로 내 생기부를 만들어갈 것인가?
가장 중요한 힌트는 원점수와 성취도(A), 고2부터 본격적으로 배우는 선택과목들이란 사실을 절대 잊어서는 안 된다.
변별력 약화된 내신을 뒤집는 '3단계 실천 로드맵'
Q. 내신 등급 변별력이 떨어지는 상황에서 상위권 대학은 학생을 어떻게 선발하나요?
A. 대학은 학생이 어떤 과목을 선택해 이수했는지(전공 적합성), 그리고 수행평가와 탐구보고서(세특)를 통해 어떤 깊이 있는 고민을 했는지 정성적으로 평가합니다. 5등급제 전환 및 성취도 평가 확대에 따라 원점수의 추이와 서류의 완성도가 합격을 좌우합니다.
Q. 고2 선택과목 조사가 빨라졌다는데, 당장 무엇부터 해야 하나요?
A. 아래 제시된 3단계 로드맵을 따라 신속하고 체계적으로 준비해야 합니다.
1단계: 무료 진로 정보망을 통한 객관적 진로 구체화
대중매체나 막연한 소문으로 알고 있는 직업 세계는 실제와 다를 수 있습니다. '커리어넷' 등 공신력 있는 진로정보망을 활용해 희망 전공에서 정확히 무엇을 배우는지, 어떤 역량이 요구되는지 파악하는 것이 첫걸음입니다.
2단계: 여름방학 전, 학교 교육과정 편제표 기반의 과목 선택
최근 고등학교들은 1학년 여름방학 전에 2학년 선택과목 조사를 완료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학교마다 개설되는 일반선택, 진로선택, 융합선택 과목이 다르므로, 대학의 전공 가이드라인을 참고하여 본인의 진로에 필요한 과목을 미리 선점해야 합니다.
3단계: 지필평가를 넘어선 수행평가·보고서 연간 계획 수립
석차등급 대신 성취도(A~E)만 반영하는 대학이 늘어남에 따라, 성취도 'A'를 채울 나만의 무기가 필요합니다. 학기 초에 과목별 수행평가와 탐구보고서 주제를 진로와 연계하여 1년 단위로 계획하고 실행해야 학생부에 깊이 있는 스토리가 기록됩니다.
신학기 생기부, 이대로 대학 합격이 가능할까?
대다수 학생이 복잡해진 고교학점제와 선택과목 구조 앞에서 길을 잃습니다. 변화된 입시 환경에서 살아남는 유일한 방법은 남들과 차별화된 '나만의 맞춤형 학생부 디자인'입니다.
- 이지수능교육 1:1 입시 컨설팅: 27년 입시 데이터와 합격자 분석을 바탕으로, 목표 대학에 맞춘 최적의 선택과목 로드맵을 제시합니다.
- 수행평가 및 생기부 디자인 원스톱 케어: 단순한 주제 추천을 넘어, 탐구보고서의 논리적 구조와 세특 기록까지 전략적으로 관리해 드립니다.
본인 학생부의 경쟁력을 진단받고, 합격을 위한 명확한 색깔을 입혀보시길 바랍니다.